1. 괴델, 에셔, 바흐
2. 우주의 바다로 간다면
3.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
4. 낭만주의의 뿌리
이번 달에 (재독 포함) 읽고자 하는 책인데 너무 무리한 계획인가. 하긴 1번 부터가...
무의식적 회피 전략 그런 것인지, 부지런히 읽어도 빠듯한 판에 자꾸 추리 소설을 읽는다. 이것마저도 한 권 한 권 읽는 게 아니라 이거 읽다 저거 읽다 하는데 집중력이 확실히 떨어진 것 같다. 집중력은 체력에서 나온다고 요즘 공기도 좋은 참에 걷기, 달리기 열심히 하는데... 어째 더 피곤해. =_=
<몰타의 매>는 벼르다가 이제야 읽었는데 서술 방식 때문인지 1930년대 영화로 머릿속에서 자동 재생, 맙소사. (지워버리고 싶은 알뿌리...!) 나름 쿨하고 세련된 마무리, 좋았다. 그나저나 스페이드 씨 좀 웃긴다. 막판에 얼간이가 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말하는 거야.... 앵무새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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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난데 없는 빔의 추락으로 그 자리에서 끝날 수도 있으니 그 자신도 난데없이 살던 곳을 떠나서 인생을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철제 빔 사건 때문에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빔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빔이 떨어지지 않는 생활에 인생을 맞춘 거죠.
— <몰타의 매> 중에서
오래전에 <로열패밀리>라는 드라마를 엄청 재밌게 봤다. 이젠 내용도 제대로 기억 안 나지만. 원작인 <인간의 증명>을 본다 본다 하다 이제 읽는데 스페이드 씨 때문에 조금 갑갑했던 속이 풀리는 중이다.
아무래도 이번 달에 저 4권은 무리인 것 같다. 1만 읽어도 성공인데. 그냥 차근차근 읽어보자. 목표는 작게, 적게,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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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정의 부품 대부분이 공학 디자인의 기본 원리인 키스KISS 법칙을 따랐다. “간단하게 만들라고, 이 멍청아 Keep It Simple, Stupid”를 줄인 말이다.
— <우주의 바다로 간다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