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 단편
연두 지음 / 청어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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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마음을 떨치려고 간 전국여행. 하지만 바로 서울로 가야할 일이 생기게 된 은수는 우연찮게 두번 만남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우연히 서울에서 만나게 된다. 
 
  좀 많이 신파적, 여주나 남주나 과거에 허우적허우적..
 
  둘이 정말 운명인지, 남주는 여주의 임신사실을 한큐에 알아본다. 남주는 여주에게 아이를 낳아달라고 했고 (청혼이고 뭐고 다 아니고, 그냥 아이를!) 여주는 그렇겠다고 했다.

  정말 서걱서걱, 모래 씹는 것 같은 내용이다. 문장도 짧고, 탁탁 소리가 나는 문장. 내 심장도 조금씩 모래화 되서 으스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다행히 여주도 남주도 조금씩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느껴진달까... 보이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말수도 많아지고 대화도 편해지는 것이 마음을 열어가는 것 같다.

  정말 여주가 너무 안타까웠다.  여주의 과거에 대해서 소소하게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정말 힘든일을, 사람들에게 완전 질릴만큼 힘든 일을 겪었고, 그런데 정말 여주 혼자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그것을 무의식중에 아는 건지, 남주는 여주에게 필요할 때 필요한 말, 행동을 해주는데..

 
  “당신을 놓아줄게요.”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을 그녀가 가만히 듣고 있더니 빙그레 엷은 웃음을 머금었다.
  “놓아……주는 건가요? 놓아……버리는 건가요?”
  납덩이처럼 무거운 그의 목소리가 툭하니 뱉어졌다.
  “둘 다예요.”
  햇살은 눈이 부셨고, 골목길은 따스했다. 그녀가 그 골목길에서 멀어져갔다.
 


  ㅠㅠㅠㅠㅠㅠㅠ 어렸을 때부터 성폭행을 당해왔던 은수는 그 정신적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까지 사산되고, ..... 울면서 본다고 아직까지 정신이 없다. 둘은 아이가 사산된 후, 서로의 시간을 갖게 되고, 그리고 다시 사귀게 된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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