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수학S 실력 standard 초등수학 5-1 (2021년용) - 유형 정복 실력서 큐브수학S (2021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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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다가오면, 엄마의 마음은 이상하게 분주해진다. 봄방학이 없어진 학사일정으로 근 두달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기 때문에 세끼 식사와 간식, 학원과 학습 스케줄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 예민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봄이면 5학년이 되는, 수학은 어렵다고 말하는 소녀에게 수학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체계적이고, 재미있는 학문으로 접근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 국어, 사회뿐만 아니라, 과학을 좋아하는 소녀라 수학과 잘 어우러지면 풀어서 답을 내는 과정을 즐기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5학년은, 수학 교과서의 내용이 확 바뀐 듯한 느낌이 들만큼 ,새로운 개념들이 쏟아지는 학년이다. 그렇기에 소녀가 더 어렵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4학년 2학기 복습과 함께 5학년 1학기 개념 정리와 실력 문제집을 함께 풀면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학습을시작한다.

 

개념서와 함께 내가 선택한 5학년 1학기 실력 문제집은 『동아 큐브 수학S 실력 5-1』 이다. 매학기 방학을 이용해 풀리는 실력 단계의 문제집으로 『동아 큐브 수학S 실력』을 선택하는데 단 한번도 실망한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번 방학에도 소녀의 수학 개념과 실력을 함께 보완해 줄 문제집으로 딱! 고민없이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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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큐브 수학S 실력』 는 완벽하게 유형을 마스터하는 진도북과 한번 더! 반복으로 확실하게 실력을 키워주는 매칭북으로 구성되었다.

주제별 / 유형-확인-강화의 3단계

서술형/ 연습-단계-실전의 3단계

진도북과 매칭북의 1:1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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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배워온 모든 수학의 개념들이 한자리에 모인 듯한 5학년 수학의 차례.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자신감만 생기면, 풀면서 참 재미있을 수 있는 수학의 이론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새로운 개념을 익힌다는 것에 부담을 안고 시작한다면, 참 힘들 수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래서 겨울방학동안 차분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엄마표로 키우는 우리 예비 5학년 소녀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시작해 본다.

5학년 1학기에 우리 소녀가 배워야 할 수학의 진도

1. 자연수의 혼합계산

2. 약수와 배수

3. 규칙과 대응

4. 약분과 통분

5. 분수의 덧셈과 뺄셈

6. 다각형의 둘레와 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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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개념서로 1단원의 '자연수의 혼합계산'을 마친 뒤, 『동아 큐브 수학S 실력』 으로 반복 겸 실력쌓기에 돌입한다. 어렵다고는하면서도 혼자 끙끙거리며 차근차근풀어나가는모습을보면 참 대견하고 감사하다.

 

계산이 빠르고 정확하지 않은 소녀인지라, 연산 실수를 줄이는데 애써달라고 부탁한다. 가끔씩 맞게 풀어놓고도 마지막 계산식에서 실수가 잦아 답이 틀리는경우가 있기에 정확성을 우선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스피드는 정확성을 얻은 뒤에 도전하는 영역이라고 내내 말하지만, 본인의 실수를 나중에 알아챈다는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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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과 함께 단원별로 배우게 되는 다양한 유형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엄마표로 학습시키는 아이들에게는,부모가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고,어떤 부분이 약하고 강한지를 체크해 볼 수 있어 무척 유용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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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를 나가고 실력을 쌓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바로 "개념 이해하기"이다. 개념서로 한 번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았지만, 실력 단계에 나온 개념 완성하기 1,2를 다시 한 번 읽고 정리하면서 단원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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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다지기는 개념을 익힌 뒤에, 단순한 연산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수학의 힘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수식만 보고 풀 수 있는 문제가 개념완성하기라면, 실력다지기는 문장을 이해하고, 어떻게 식을 세워야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 보고 풀어야 하는 단계이다.

 

사실, 소녀가 수학을 어렵다고 하니 염려을 안고 시작하는 엄마인지라, 아이가 좀 힘들어하고 실수가 많이 나와도 참고 지치지 않게 도움을 주고 있는 편이다. 아주 사소한 실수에 눈에 레이저가 뿜어나오고, 목소리가 좀 더 강하게 나오지만,최대한 자제하려고 애쓰고 노력한다. 엄마의 노력이 가상해보였을까, 점점 실수도 줄어들고 문장제 문제에서 끊어읽기를 하며 무난하게 스스로 해결해가는 모습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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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큐브 수학S 실력』 은, 개념완성하기 → 실력다지기 → 서술형 해결하기 → 단원 마무리로 학습자의부담을 줄이면서 실력을 쌓아올릴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진도와 단계를 진행시키고 있다.

 

개념서를 풀고 난 뒤 실력이나 심화 단계의 문제집을 풀리지만, 학기용 문제집을 다 풀린 뒤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앞단원의 개념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것을 개념완성하기로 다시 이해시키고, 그 단계에 맞는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엄마표 학습을 시키는 엄마의 입장에서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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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북을 선행한 뒤, 한 번 더 복습하면 실력다지기용으로 실린 매칭북.

진도북과 병행하면서, 진도북으로 한단원을 마친 뒤 매칭북으로 다시 한 번 반복한다. 매칭북도 진도북과 같이 개념완성하기 → 실력다지기 → 서술형 해결하기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력을키우고, 개념을 다지기에 너무나 좋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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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북과 매칭북의 문제를 살펴보면, 눈에 확 띄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스스로 식을 세우거나, 잘못된 어떤 수를 혼합계산으로 식을 세우고 바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좀 더 깊게 나온다. 또한 문제의 문장을꼼꼼하게 읽어야만 식을 바로 세울 수 있고, 풀이과정을 올바르게 써나갈 수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요구한다.

 

진도북과 매칭북의 문제 유형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너무 반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복이기에 확실하게 알고 넘어갈 수 있으며, 유형에 대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수학은 집중력과 자신감의 싸움이다. 스스로 집중하고 자신감이 있다면, 그 다음에 정확성과 속도로 실력을 쌓아가면 수학은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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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학습 또는 자기주도학습자에게는 정답&해설집이 참 중요하다. 아는 문제도 모르는 문제도 학습자가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난해하다고 생각했던 문제도 정답&해설집을 보고,무엇을 의도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설명과 식 그리고 풀이가 순차적으로 잘 설명된 정답& 해설집이 있어서, 소녀보다 엄마인 내가 더 반갑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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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전에 맞이하는 겨울방학은 새학년 준비로 분주하다. 올 겨울방학은 다양한 주제의 책읽기와 새학년 수학 개념 확실하게 익혀서 개학을 맞이하자!이다.

『동아 큐브 수학S 실력』 으로 수학 개념과 다양한 유형의 문제까지,나의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수학이 어렵다는 우리 소녀가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만큼 실수도 줄어들고, 실력도 쌓고, 즐거운 수학이라는 말이 나오는 그 날 까지

『동아 큐브 수학S 실력』 이 함께 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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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독해 9권 초등 국어 5-1 (2025년용) - 공부력 강화 프로그램 초등 하루 한장 독해
안부영 외 지음 / 미래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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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드는 12살 우리집 둘째.

책을 꾸준하게 읽고, 책과 관련된 활동을 좋아하는 소녀라

국어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본

문을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찾아내는 연습은 꾸준히 해야 하기에

방학을 맞이해 부담이 적은 독해 문제집을 찾아 풀린다.

나와 둘째 소녀가 함께 선택한

5학년 1학기 국어 독해 문제집은

미래엔 하루 한장 초등 국어 독해 5-1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

"하루 한 장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학습계획표"가 짠!

국어 교과의 단원이 읽기 목표로 배열되고,

단원에서 배워야 하는 주요 학습내용이 구체적으로 설명된다.

학습계획일과 확인, 목표달성도를 표시할 수 있도록

사랑의 하트가 5개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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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1학기 과정을 쭉 살펴보면,

▣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을 파악하고 평가하기

▣ 낱말의 짜임과 문맥 고려하여 낱말의 뜻 짐작하기

▣ 인물과 배경을 바탕으로 이어질 내용 추론하기

▣ 분류, 분석, 비교, 대조 등 다양한 설명 방법 알기

▣ 문장 성분을 고려하여 문장의 호응관계 파악하기

▣ 작품 속 인물의 갈등 요소와 해결과정 파악

▣ 질문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적용하여 글 읽기

▣ 글쓴이의 관점 파악과 나의 관점 정리하기

▣ 한글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유의하며 바른 글읽기

▣ 중심 내용이 드러난 제목 정하기와 다양한 방법 익히기

 

읽기 목표와 주요 학습 내용을 보면, 사용하지 않아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 나온다.

타당성 / 추론 / 분류 / 분석/ 대조/ 호응 / 갈등 / 적용 / 관점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을 이용해 찾아보고

예문을 살펴보기 시작해본다.

정확한 뜻을 아는 것과 짐작해서 아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으니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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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하루 한장 독해는,

교재 이름 그대로 하루 한장 꺼내서

스스로 읽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제작된 교재이다.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적은 문항수와 난이도도 높지 않아서

개념 익히기와 예습용으로 딱이다.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 펼치고 풀어나가는

새로운 단어가 나온 만큼

새롭게 알아가야 하는 개념들이 나오기에

차근차근 읽고, 중심낱말을 색볼펜으로 표시하면서

읽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흐뭇하다.

그 동안 꾸준히 학습을 시킨 보람을 느끼는가 동시에

스스로 중심낱말을 찾아 별도로 표시하는 행위에서

아이의 성장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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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 하루 한장 초등 국어 독해는,

 

- 현 초등 국어 교과서 집필진이 직접 개발하였다.

새학기 시작하면서 낯설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반갑고 믿음이 간다.

 

- 독해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서 학습자의 독해 능력을 알 수 있다.

부모의 도움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체크할 수 있으며, 독해력과 교과 학습이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고마운 교재이다.

 

- 하루 한장! 아이의 부담을 줄여주고 스스로 풀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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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일부터 시작한 미래엔 하루 한장 독해

만화와 본문, 마인드맵으로 학습을 열고

문제의 유형도 다양하게 출제하여

생각하는 힘도, 문제에 대한 부담감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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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문제를풀고, 채점하는 과정에서

틀린 문제를 체크하고, 확인하고 다시 정답과 맞춰보면서

왜 틀렸는지 한번 더 생각하면서

자신의 실수와 잘못 이해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틀린 문항수가 몇 개인가보다는

글을 바르게 읽고, 문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파악하는것이

독해의 힘을 기르는데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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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질 내용을 추론하기에서는,

인물과 배경이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재미있고, 멋지게 이야기를 꾸미기는것이 아닌

인물과 배경이 놓인 상황을 토대로 이어질 내용을 추론해가야 한다.

뒷이야기짓기와 같은 맥락이지만,

글이 전하고 있는 배경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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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학습이 끝나면, 마무리는 낱말 놀이터이다.

국어 과목에 맞게 바른 낱말 익히기부터

접미사의 쓰임새와 바른 사용법

지문을 읽고 바른 어휘를 찾는 질문 등

부담감은 줄이고,어휘력은 높이는

재미있게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쉬어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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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 하루 한장 초등 국어 독해의 정답지는

한 쪽에 2일치의 답안이 구성되고,

낱말놀이터는 문제지와 같은 형태로 나타내어

아이가 스스로 채점하기에 편리하고

보기 편하게 되어 있어 참 좋다.

 

미래엔 - 하루 한장 초등 국어 독해

오늘 학습하고,

오늘 확인하고,

오늘 학습을 마치게 되고,

학습자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미래엔 - 하루 한장 초등 국어 독해 가 주는

학습의 힘이 아닐까 생각된다.

 

루 한장 독해 10주, 50일을 완성하면, 5학년 1학기 국어 맛보기가 끝난다.

하루에 한장, 부담없이 시작해서 뿌듯함으로 교재를 마무리하게 하는

미래엔 - 하루 한장 초등 국어 독해

단원별 학습을 진행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다는 것,

학습자와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한 교재이다.

 

5학년을 맞이하는 우리 둘째의 국어 예습은

즐겁게 읽고 쓰고 말하면서 마무리될 것이다. 달

독해는 바로 읽기의 힘!

읽기는 습관!

습관잡기에 딱 좋은 교재

미래엔 - 하루 한장 초등 국어 독해

즐거운 국어 학습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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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인생 - 대치동으로 간 클레어할머니
고선미 지음 / 이층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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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인생』 선택일까? 필수일까?

난 책을 펼치면서 무얼 생각했을까? 간단하게 설명되어진 소개글을 읽고 선택한 『라이딩 인생』 - 대치동으로 간 클레어할머니. 읽는 순간부터 손을 떼기가 쉽지 않더니 끝까지 나를 잡아두었다. 나의 마음까지 온전히.

 

 

지난 달, 친구가 타국으로 이민을 갔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선택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가기 힘들고, 대학에 보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야하기 때문이란다. 이민가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면 우리나라 대학에 입학하기가 좀 더 수월해지기에 그 후에 어느 나라에 살지 다시 선택을 하겠다는 친구 부부의 말이 참 씁쓸했다. 교육의 목표가 대학이라는 것이 안타까웠고, 수월한 길을 찾기 위해 타국으로 떠나서 새로운 환경을 만나야 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하는 의구심이 일었다. 한편으로는 그런 환경조차 만들어주지 못하는 정보력도 경제력도 없는 나와 기회의 선택조차 할 수 없는 나의 아이들이 안쓰러웠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엄마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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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인생』에는 지은과 영욱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가족이란 연결고리가 아이들의 학원에서 경쟁의 관계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공부와 경쟁, 출세와 권력,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여러 인물들을 통해 불편하고도 답이 없는 현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서 그냥 모든걸 다 포기할까도 싶어졌다.

'!'

아니, 그럴 순 없었다. 여기서 내려놓으면 이보다 쉬운 곳에서도 밀릴 것 같았다.그 다음엔 거기서도 또 아래로 내려앉을 것만 같았다. 그러다 보면 서윤이가 결국 별 볼일 없이 살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그럭저럭 먹고는 살아도 매일같이 죽도록 일하는 자신의 삶을 반복할 듯 싶었다. 그래, 그걸 막기 위해 이미 다른 엄마들이 얼마나 죽기 살기로 애들 공부를 시키고 있는지 내 눈으로 보지 않았나 싶었다. 그건 절대 안 되는 일이었다. 여기서 주희 같은 공부괴물 엄마들한테 밀릴 수는 없었다. 뭐가 인간다운 삶인지는나중에 아이의 미래가 말해줄 거였다.

407 ~ 408쪽

지은의 딸 정은은, 엘사를 꿈꾸는 서윤이를 자기와는 다른 인생을 살게 하기 위해 사서로 활동중인 지은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유치원에서 학원으로 라이딩을 해 달라는 것. 예비초1 서윤이를 위해 명문초 입학을 감행하는가 하면 학원의 최고반, 최고반에서도 상위 그룹으로 칭하는 제우스팀에 끼워 넣기 위해 새벽 4시30분에 예습을 시키는 억척을 부리기도 한다. 아이답게 키워주기 위해 도와주겠다고 마음먹은 지은이는 날마다 커져가는 정은이의 욕심과 지쳐가는 서윤이를 지키기 위해서 딸의 집을 과감히 나오는 방법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영욱의 아들 경수는 어린 자신을 두고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을 품은 채 성장한다. 경수는 아들 민호에게 올인하는 주희를 보면서 대리만족이라는 감정에 치우쳐 방관하며 인정하는 척 하지만 자신 또한 민호에게 살가운 아빠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민호는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의 무관심, 교수 할아버지와 재정적 능력을 지닌 외할아버지까지, 현실에서 말하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완벽한 조건을 두루 갖춘 예비 초등학생이다.

영욱의 며느리 주희는, 민호의 학습에 관해서는 완벽에 가까운 대치동맘이다. 몇년치 학습 플랜이 준비되어 있어 그녀의 주위엔 맹목적으로 그녀를 지지하는 엄마들이 있으며, 학원마저도 주희의 파워에 수긍하고 있다. 민호에게 올인하는 그 순간부터 주희의 안테나는 민호 중심으로 돌아간다. 민호에게 장애가 된다면, 시아버지의 인간 관계까지도 관여하고 나서며 차단하기 위해 비열함도 마다하지 않는다.

 

 

『라이딩 인생』 - 대치동으로 간 클레어할머니.에는 우리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드러난다. 주어진 삶의 시간에 맞추어 즐기며 살아가는 수연할머니와 남편의 힘에 그늘진 삶을 살아가면서 상처를 감추기 위해 웃음으로 변장하지만 힘있는 자 앞에서 굽신거리는 것 밖에는 할 줄 모르는 다니엘 엄마, 주희 곁에서 정보를 위해 가면을 쓴 아정엄마, 주변 엄마들의 변화에 안절부절 삶의 중심마저 세우지 못하고 뒤쫓기 바쁜 정은, 중심을 잡고 객관적인 판단에 빠른 지숙까지. 자신의 아이를 잘 키워내기 위한 엄마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펼쳐내는 경쟁구도는 가히 상상이상이며, 안쓰럽고 처절하게 비춰오기에 이렇게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숨을 내쉬게 된다.

 

지아는 손녀 서윤이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베스트 프랜드 포에버 BFF이다. 직장맘을 둔 서윤이가 버려야 했던 엘사의 꿈도 지아를 만나 다시 꾸게 되고, 나뭇가지를 모아 새집을 짓겠다는 꿈도 조금씩 실현되어 간다. 지아는 서윤이가 아이다워서 좋다. 아이답게 자라는 것이 아이들만의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은이의 교육 방식과 너무 거리가 멀기에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가고, 지아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마저 외면당하고 만다.

지아는 운다. 정은이를 혼자 키우며 잘 참아냈던 눈물이 한번에 터지고 만다. 정은이의 모진 말에, 주희가 내는 상처에 주저앉아버린다. 한번도 용기내지 않았고, 한번도 꿈꿔보지 않았던 사랑이 찾아왔는데, 지아는 그 손을 잡을 수가 없다. 지아의 사랑은 그렇게 쉼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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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이와 지아의 겪는 갈등의 모습에서 화가 났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우리 4남매 키우느라 70인생까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지 못한 친정엄마가 떠올랐다.한 여자의 삶이 어찌 이리 고단할 수 있을까 싶다.

엄마의 사랑도, 엄마의 감정조차도 생각지 않고 오직 자신의 삶의 시계에 맞춰 움직여주기만을 바라는 정은이를 보면서 치사랑은 없다지만, 어찌도 그리 모질고 이기적일까 싶어 화가 났다. 자식이 뭐라고, 안절부절 안달볶달을 할까?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모든 건 정은이도, 야속하지만 자식이기에 찢어진 가슴 부여잡는 지아도 자식 앞에서 한벌 물러나는 것밖에는 모르는 나약한 엄마였던 것이다.

 

『라이딩 인생』 - 대치동으로 간 클레어할머니.는

현실이 안고 있는 교육방식과 교육의 빈부차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대치동엄마들을 통해 자식의 성공과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동일시하는 엄마들의 실수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부모와 자식이 믿음과 존중보다는 필요에 의해 취하고 버리기를 선택하는 모습에서 가면을 쓴 현실 속 가족의 모습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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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
양미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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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스르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본다. 그 상상이 여러 작품들을 통해 이야기가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어주기도 하였다. 작품마다 시간 여행을 떠나는 순간이 다르고, 시간을 거슬러야 하는 이유 또한 다양하게 설정한다는 점에서 더 큰 매력이 있으며,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게 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에서의 '푸른 빛'은 영롱하고 생기 넘치며 생명력이 느껴진다. 그 빛을 띠고 아이들이란, 얼마나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을까? 제목만으로도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펼쳐 놓을 빛의 색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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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몸에 푸른빛이 돈다면, 그리고 나의 눈 앞에서 그림자의 검은 빛이 누군가의 몸을 감싸고 흘러간다면 어떨까?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서윤이와 현일이는 서로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푸른 빛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 빛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힘을 가졌는지 그들이 과거의 시간으로 이동하면서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판타지 요소를 가득 안고 있는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은 우리의 상상을 자극하는 전개에서 역사속 인물의 중요한 순간과 함께 한다는 아주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시간으로 흘러간 서윤과 현일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역사속 인물들을 만나 순간을 함께 하는 모습에서 부러움이 깃들었다. 또한 역사의 흐름이 바뀌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에서 기특하면서도 바뀌었다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빨리 펼쳐졌을까 하는또 다른 상상속에 빠져들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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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은, 정약용을 통해 조선시대의 부패된 정치와 정의를 꿈꾸는 자들의 용기를 만났고, 김구와 윤봉길 의사를 통해 일본과 대적하며 독립을 원하는간절한 마음과 후세에 남겨질 바른 세상을 위한 진정한 어른을 만나게 된다.

"푸른 빛"

위험한 상황에서 그들을 도와주는 힘, 푸른 빛의 공작이 날아와 그들을 위험한 순간에서 도와준다. 그리고 그들을 현재의 시간으로 과거의 시간으로 이동하게 만들어주는 시간판. 이들이 모여서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은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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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을 읽으면서 너무 아쉬웠다. 아이들과 역사의 순간이 만나고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순간을 풀어가면서 너무나 짧게 끝낸 것은 아니었나, 하는 마음이 너무나 크게 자리한다. 역사책에서 만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친 것만 같은, 속상함이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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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동화는, 허구다. 가능성이 너무나 없기에 더욱 절실하게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푸른 빛을 띠는 아이들』 또한 허구이고 판타지 동화이다. 내가 가보지 못할 세상이라지만, 한 번쯤 나의 꿈 속에서라도 가보고 싶은 세상과 마주한 지금 나의 두 소녀와 어디로 갈까, 누구를 만나러 갈까 꿈꾸는 것만으로도 설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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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Grammar 초급 1 - 최신개정판 This Is Grammar (넥서스에듀)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에듀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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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항상 어렵다. 중학교 입학해서 배우는 순간부터 나의 두 아이를 교육시키는 지금까지도 쉽지 않은 언어이고, 학문인 거 같다. 단순하게 어휘만 외워서도 안 되고, 시제와 동사 변형만 이해해서도 안된다. 우리말이 그러하듯 영어 또한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 등 모든 영역이 잘 맞춰져야만 한다.

엄마표로 학습시키면서,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과목이 영어인 거 같다. 엄마인 내가 영어에 취약하고, 다양하게 나오는 교재의 특징을 모두 알지 못하고 있으니 시작은 했으나, 여전히 헤매고 있다.

예비 중2를 맞이하는 첫째와 문법을 기초부터 다시 다지기로 마음먹은 겨울방학이다. 그 동안 진행온 문법이 살짝 흔들리는 것 같아, 학년 더 올라가기 전에 기초 다치기를 한 번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서 초급으로 다시 시작해보기로 하고 교재를 선택했다.



THIS IS GRAMMAR

내신 · 토익 · 토플 · 텝스 등 갖공 시험 완벽 대비,

이것이 현대 영문법의 결정판이다.

▶ 원어민이 사용하는 생생한 문장들로 구성된 예문

▶ 단계별, 유형별로 구성된 연습문제와 리뷰문제

 


『THIS IS GRAMMAR』 는

▣ KEY POINT - 단원별로 표화하여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 FOCUS - 예문을 통해 핵심 포인트를 학습할 수 있다.

▣ EXERCISES - 다양한 유형의 문제로 체계적인 학습을 돕는다.

▣ WORD LIST - 단어와 뜻을 정리해주어 집중과 단어 익히기에 도움을 준다.

▣ REVIEW - 문장을 완성하는 유형의 문제로 문법을 통합적으로 학습한다.

▣ REVIEW PLUS - 통합적 학습에서 응용력으로 발전하며 문법을 정리한다.

▣ WORK BOOK - .공부한 내용 다지기로 한 단원을 마무리한다.

                   


『THIS IS GRAMMAR』 는 다양한 문제로 익힌 문법의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며, 점차적으로 발전되는 문제들로 학습자가 천천히 진도를 나가며, 스스로 익히는 시간을 충분히 준다. 또한 다양한 문제의 유형으로 반복뿐 아니라, 응용하고 통합시켜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기본서와 워크북이 있어서, 익히고 정리하고 다지기를 한 권으로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기본이 있어야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있다. 문법의 개념부터 단어까지 챙겨주는 『THIS IS GRAMMAR』 는 의 꼼꼼함에 겨울방학 문법 다지기 제대로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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