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for Grammar Basic - Fourth Edition Time for Grammar
박병륜 외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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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 FOR GRAMMAR

박병륜 외 5인 집필

YBM 』

나는 그 동안 '엄마표' 학습에 대해 자신하였고, 내가 정한 방향을 잘 따라와 준 두 소녀가 무척 대견하다 여기며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첫째 소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영어 과목의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모의고사를 치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영어'에 대한 확신이 없는 엄마가 너무나 가볍게 본 것은 아닐까 하는, 공부 방법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새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방학동안 '영어'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실력을 키워낼 교재를 발견하였다. 바로 YBM에서 출판한 Time FOR GRAMMA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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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FOR GRAMMAR는,

학습자의 수준 및 학습 속도에 맞추어

4단계로 구성하고 있다.


≪ BASIC ≫

문법의 기초를 다루는 초급으로,

영문법과 작문을 처음 만나는 학습자 대상

≪ BASIC ≫은,

인칭대명사와 be동사, 일반동사, 동사의 시제,

조동사, 동사와 문형, 문장의 형태, 명사와 관사

대명사, 형용사와 부사, to부정사와 동명사

전치사, 접속사


≪INTERMEDIATE≫

영문법 맛보기를 끝내고

문법에 사용되는 용어와 영어 문장에

조금 익숙해진 학습자 대상

≪INTERMEDIATE≫은,

동사와 문장의 형식,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시제, 조동사, 대명사, 비교, 접속사

관계대명사, 수동태, 가정법과 특수 구문


≪ADVANCED≫

≪INTERMEDIATE≫ 과정을 마치고

문법와 작문에

자신감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학습자 대상

≪ADVANCED≫는,

문장의 형식,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완료 시제, 조동사, 수동태, 가정법, 관계사,

비교, 접속사, 일치와 화법


≪EXPERT≫

≪ADVANCED≫ 과정을 마치고

문법과 작문에 최상의 경지에 이른 학습자 대상

≪EXPERT≫는,

문장의 형식, 완료 시제, 조동사, 수동태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비교, 접속사, 관계사, 가정법, 일치와 화법, 기타구문


기초부터 고급까지 단계별 구성이 된 교재는,

엄마표로 시작하여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학습자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영어 문법의 기초부터 난이도를 조절해 가는 교재로 학습하면

구멍이 생긴 부분이 어디인지, 어느 영역이 강세인지를

학습자 스스로 체크가 가능해진다.

Time FOR GRAMMAR는,

챕터마다

"개념정리 - 연습문제 - 영작 -실전문제"로 구성하여

개념을 익히는 것부터 시험 대비 문제풀이까지

기본이 실력이 될 수 있도록 학습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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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둘째 소녀는,

Time FOR GRAMMAR를 보자마자

단계별로 구분된 색상을 보더니

마치 영어 전공 서적을 보는 것 같다며

정말 4권만 보면 영문법이 완벽이 정리될 것만 같다고 한다.

교재의 구성을 살펴보면,

하나의 개념이 단계마다 구성되어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개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문제들로 개념을 익혀가도록

유도하고 있어 학습자에게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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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문법의 개념을 정리하면서

핵심 문법 외의 추가 정보를 제시하는 [ONE MORE]는,

문제를 풀 때 "왜?" 라는 의문에서 "아하!"로 바뀔 수 있는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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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으로 학습을 이끌어가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첫째 소녀

영어 과목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영어 문장 쓰기 곧, 영작"이다.

첫째 소녀가 Time FOR GRAMMAR 교재를 살펴보면서

영어 문장 쓰기 연습이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

영작에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겠는 걸. 하며 무척 반가워한다.

엄마가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표 학습의 구멍이 "영어 문장 쓰기"인데,

기본적인 '괄호에 단어 채워넣기' 부터

'틀린 부분 바르게 고쳐쓰기,

'주어진 문장 바르게 고쳐쓰기'까지.

난이도의 변화 구성은

학습자의 자신감을 키워줄 뿐 아니라,

실력 향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안겨주어

학습에 긍정적인 효과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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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가는 학습자에게는

교재의 탄탄함과 더불어 해설집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얼마나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왜 틀렸는지 의문이 생길 때

긴가민가해서 그럴 듯한 걸 체크했을 때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Time FOR GRAMMAR 해설집은,

핵심을 잡아주고 있어서 답을 확인하는 것에서

자세한 설명이 더해져 스스로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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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소녀가 2학기 지필고사를 마치고 돌아온 날,

영어 시험에서 영어 문장 쓰기 서술형 3문제가 불안하다고 하더니

식탁에 놓인 Time FOR GRAMMAR ≪ BASIC ≫

쓱쓱 풀고 있다.

영어 때문에 기분이 다운된 상태라고

영어로 머리 정리중이라고.

하나라도 틀리면,

겨울방학동안 문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틀린 문제 없이 다음 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1 둘째 소녀는,

≪ BASIC ≫부터 차근차근

고1 첫째 소녀는,

≪ADVANCED≫부터 문법과 영작, 다지기로 실력 향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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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학습으로 자기주도 학습 중인 우리 두 소녀의

영어 문법과 영어 문장 쓰기를 바르게 잡아줄

Time FOR GRAMMAR

단계별 구성으로 이루어진 교재로

차근차근 배우면서 실력 향상까지 책임져줄

Time FOR GRAMMAR

믿고 함께 가보자. 아자아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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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I LOVE 그림책
엘리자베스 브라미 지음, 오렐리 귈르리 그림, 김헤니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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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

엘리자베스 브라미 글. 오렐리 귈르리 그림

보물창고』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고 서서히 노화되어간다.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늙어간다는 것에 아주 예민하다.


아마도 우리는

나이 들어가는 나의 모습을 수용하기 보다는

하지 못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오는 좌절감이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안겨줌에

불편함을 먼저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누구나 꼭 한 번 읽었으면 하는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하고 싶다.


나를 위해,

우리 부모를 위해,

나와 함께 늙어갈 짝을 위해,

나의 늙음을 담담히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나의 두 소녀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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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늙은 아이들'이라고 표현한 그림책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는,

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르는 노인 두 분이

우리들에게

나이 듦은, 노인들은

어떤 상황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차근차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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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걸음으로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위험하기에 빨리 걷지 못하는 것.


머리카락은 하얗게 세고 빠지고

이는 빠지고 그 자리에 틀니가 있을 수 있는 것.


늙는다는 것은, 노인이 된다는 것은

"무척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일"

이라고 말한다.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노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우리 모두에게 내려진 숙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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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 것보다 몸은 더 빠르게

내 말을 들어주지 않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진다는 것.


'아이고, 아이고'하며 앓는 소리를 하는 것은

노인들이 강해지려고 스스로 격려하는 것이라는 걸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연스럽게 주변 정리를 하게 되는 것.


그들의 곁을 지켜주는 이가 반려동물이라면,

그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이는,

우리 뿐이라는 것.


늙은 아이들의 남은 시간의 일부분을

우리가 함께 해 준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아니 그 보다 더 깊이 따듯해진다는 걸

우리는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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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고, 늙어간다는 것은

익숙했던 나의 시간과 공간을

정리하는 시간과 마주하는 때가 가까이 왔다는 것.


네모난 상자 속에 담긴

기나긴 삶의 흔적을 열어보는 순간,

우리의 가슴 한 켠에 뿌리내린 사랑은

더 깊게 파고들어간다.


보이지 않게, 스미는지도 모르게

우리를 향한 애정의 바람을 불어 넣어주느라

자신이 노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늙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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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가고,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

부모님이 계신 나에게

『노인들은 늙은 아이들이란다』는,

내 곁에서 여전히 걱정하고 살펴주는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금 느끼게 해 주었다.


걷는 것도 음식의 맛을 맞추는 것도

공공기관에서 보낸 문자를 확인하는 것도

어느 것 하나도 예전같지 않은

늙은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며,

그들이 모든 힘을 다해 겪어나가는 시간을

묵묵히 함께 걸어가 주고 싶다.



나의 첫 발을 함께 걸어가 준 그 분들의 기다림에 감사하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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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2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지음,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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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보물창고』

벌써 15년이란 시간을 흘렀다.

첫 아가를 낳고, 그림책을 한 권 두 권 신중하게 선택할 때

나와 나의 아가를 즐겁게 했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가

많은 엄마와 아가들을 행복 속에

빠뜨렸던 그 때 그 시간이 벌써 ……

그 뒤를 이어 나온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신간 소식을 들으면서

반가움과 설렘

첫 아가와 보낸 시간들에 잠시 머물러 본다.

어설펐던 첫 아가 엄마였던 나와

세상에 나와 모든 환경이 예민했던,

그렇지만 어설픈 엄마의 손길에도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 준 나의 첫 아가.

책과 함께

힘들면서도 행복했고,

즐거우면서도 항상 부족하기만 했던

나의 육아 시간을 돌아보며

그림책과 마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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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설레는 말, 사랑해

언제 말해도 따듯한 말, 사랑해

우리가 태어나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하는 때가

아마 나의 아가를 낳고 기르면서가 아닐까.

마음먹지 않아도

하루에 몇번 정해 놓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새어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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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찾아오고

곧 이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아가를 위해 트리를 장식하고

아가를 위해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빨간 색 산타 모자를 씌우고

찡그려도 울어도 모자를 벗으려고 아둥바둥거려도

그 모습 모두가 사랑스러워

카메라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세상 모든 엄마들의 모습

그 엄마의 시선에 머물러진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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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애착 인형을 안아주는

엄마가 정성들여 만들어주는 간식을

애착 인형에게 나눠주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움직임

바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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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성장하면서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가며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는 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경도 성장해가고

서로를 대하는 태도도 신중하고 깊어져간다.

그것의 시작은

사랑으로 시작된 부모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가들은 사랑스럽다.

무언가를 해서도, 하지 않아서도 아닌

있는 그대로,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럽다.

오늘 밤은 나보다 훌쩍 커버린

두 소녀를 꼬옥 안아주면서

"사랑해"

라고 말해야겠다.

나의 아가로 태어나 함께 한 시간만큼

사랑은 누적되었고,

그 사랑은 언제든 믿음으로 교환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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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I LOVE 그림책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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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행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보물창고』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는 별들이 표지를 가득 메우고 있어요.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별들이 "여행"이라는 단어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일 들었어요. 밤하늘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 그 위를 항해하는 종이배 하나 그리고 그 배를 향해 눈을 반짝이는 바다생물들이 그려진 『먼 여행』의 표지는 강렬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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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흘러가는 듯한 종이배 하나는 아주 여유있어 보여요. 넓은 바다에 혼자 떠나가는 모습이 외로워보이지만, 마치 그 곁을 지켜주기라도 하는 듯 밤하늘의 별은 빛나고 그와 더불어 바다 생물들의 눈도 반짝이고 있어요.


종이배와 함께 하는 항해, 앞으로 펼쳐질 여행이 기대되는 거 저만은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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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종이로 종이배를 접는 이들이 있어요. 그들은 힘을 합해 종이배 하나를 완성하고 그대로 바다 위에 내려놓아요. 마치 종이배의 여행을 호위해주기라도 하는 듯 큰배 한 척이 뒤에서 지켜봐주지요. 종이배는 작지만 당당하게 여행을 시작해요.


일렁이는 바다물결을 유유히 흘러가는 종이배의 모습은 외롭지만 당당해보이고, 당당하지만 걱정스럽기도 해요. 나의 호기심은 곧 조심스러움으로 바뀌고, 불안감도 살포시 내려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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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는 격자 무늬를 한 거북이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고래를 만나고, 바다속 생물들의 공간을 유유자적 항해를 하면, 그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한 몸에 받으며 바다 위를 떠가요. 그들의 공간을 침범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말해 주듯 지나가다가도 낚시대를 던져보는 과감성을 보이고 하네요.


바다 생물들의 모습은 매우 세밀하게 그려졌어요. 선의 길이와 굵기, 진함을 달리하고, 반복되는 패턴으로 표현하여 서로 다른 생명체임을 구분지어 독자들의 시선이 생명 하나마다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신경을 써 주는 표현 기법을 사용하였어요. 우리가 도감에서 보아왔던 생명들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는가 하면, 의인화시켜 그려낸 모습과 새롭게 변형시켜 표현한 모습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판타지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이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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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의 여행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바다 자원이 풍부한 바다도 지나고 사람이 살지 않는 새들의 낙원인 섬을 지나가기도 하고, 숲으로 이루어진 동굴 속으로 들어가 또다른 생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하지요.


쓰레기가 가득 쌓인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는가 하면, 육지에 살던 생명들이 마치 판타지 세계로 들어와 하늘을 자유롭게 날기도, 바다속을 자유롭게 누비며 헤엄치는 곳을 지나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고, 쉬지 않고 흘러가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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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는 여전히 여행을 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에서 익숙한 모습의 생명들을 만나고,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공간에서 새로운 형상의 생명들을 만나요. 그의 여행은 단순함에서 복잡함으로, 단조로움에서 다양한 풍경과 의미를 더하는 세심함으로, 놀라움에서 경이로움으로 더해지고 있어요.


그림마다 자아내는 풍경이 다르고, 그 속에 담겨지는 이야기가 달라요. 그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 정성이 깃들여져 있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들여다보게 돼요. 작가님이 그려내고 싶은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함께 느끼고 싶게 독자를 자극하게 해요.


글자 없는 그림책만이 줄 수 있는 무한한 이야기 세계를 담고 있는 『먼 여행』은,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과 수많은 생명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치뤄지는 희생과 피폐함까지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그림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야기는 피터 반 덴 엔데 작가님의 또 다른 책을 통해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키워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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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흩어질 때 - 2021 월터 상 수상작 Wow 그래픽노블
빅토리아 제이미슨.오마르 모하메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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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흩어질 때

빅토리야 제이미슨, 오마르 모하메드 지음

보물창고』

나는 몇 년 전, 바닷가에서 죽음을 맞이한 시리아 난민 아가의 모습을 통해 '난민'에 대해 처음으로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예멘과 아프간 난민들이 우리나라로 수용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살아갈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현실이 얼마나 처절하고 비참한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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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안겨주는 제목 『별들이 흩어질 때』는, 소말리아 내전으로 아빠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고, 엄마와 헤어져 난민촌으로 가야 했던 오마르와 하산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곧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엄마도 곧 끝날 것만 같던 전쟁도 끝은 보이지 않는다. '난민'이라는 이름표에 갇혀 부족한 것 투성이의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듯 보이지만, 순간 순간 찾아오는 좌절과 피폐함은 동생에 대한 책임감으로 다져진 오마르의 마음을 휘젓어 놓는다. 그럼에도 오마르는 장애를 가진 동생 하산의 보호자 자리를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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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보호자 자리만이 자신의 존재 이유처럼 여겼던 오마르가 학교에 나가게 되면서 배움의 즐거움과 더불어 꿈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지지하고 믿어주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된다는 것 또한 서서히 일깨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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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삶을 선택할 수 없는 현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 오마르는 세상의 불공평함에 울분을 토해내기도 하지만 이 또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터득하게 된다. 삶을 살아내는 것은 삶을 지켜내고자 하는 본인의 몫임을 알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만을 탓하고 있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임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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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은 말 그대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의미한다. 곧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마르와 하산은 내전으로 아빠를 잃고 엄마의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난민촌의 한 공간에서 살아내며 함께 하는 이들의 도움을 받고 의지하며 함께 기뻐하며 하루 하루를 이겨내며 살아간다.


그들의 곁을 지켜내주는 파투마 아줌마는, 모든 것을 잃고 난민촌에 들어온 자신이 가진 슬픔만으로도 견디기 힘든 시간임에도 장애를 가진 하산을 돌보고, 어린 가장 오마르를 보살피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들의 새로운 도전에 누구보다 깊은 추복을 내려주는 후견인이다.


나 하나 살아남기 힘든 난민 생활 속에서 믿고 의지할 곳이 있으며, 함께 공부하고 미래를 꿈꾸며 응원할 친구가 있다는 것은, 서로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출발하며, 나라를 잃었다고 해서 내일마저 잃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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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흩어질 때』 는, 하산의 보호자이자 가장인 오마르가 난민촌에 들어간 시간부터 미국으로 재정착을 하게 된, 실제 일어난 일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전쟁과 난민 그리고 꿈을 꾸는 난민촌 모두를 갈 곳을 잃고 헤매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에 비유하여 『별들이 흩어질 때』 라는 제목을 달게 된 것이 아닐까.


나라를 잃은 그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을 뿐, 가슴에 피어오르는 꿈마저 잃은 것은 결코 아니다.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으로 꿈을 꾸는, 난민이라는 이름표를 과감히 던질 수 있는 그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손모아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객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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