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세계사 여행 : 유럽.아메리카 - 세계 여행과 세계사 공부를 한 번에 끝내는 본격 학습 교양서! 나의 첫 세계사 여행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송진욱 그림 / 휴먼어린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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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세계사 여행』세계의 역사를 배우는 처음을 함께하기에 딱!

내가 세계사를 처음 접했을때가 언제인지 기억을 떠올려보지만 중3? 고1? 가물가물하다. 그러나 무엇을 배웠는지 낱말들을 나열할 자신은 여전히 있다. 그러나 너무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그 낱말들이 연결되어 흐름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시험이라는 과정을 거쳤는지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소녀를 키우면서 관심을 갖게 된 역사.
여전히 나는 연도를 외우고 배경을 익히는데 힘들어 한다. 소녀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인강을 듣고 교재를 통해 열심히 살펴보지만 난 여전히 암기하고 있고 전달을 위한 학습일 뿐 역사를 알기 위한 바른 학습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기억속에 남아있는 조각들을 다시 엮어내기 위해서는 처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함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나의 첫 세계사 여행』을 예비 중등 첫째 소녀와 함께 보면서 지금의 지도와 대조하면서 나라의 변화와 지역을 살펴보았다. 막연한 나라의 변화보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더 흥미있게 세계 역사를 배우는 시작을 맞이했다.

고교 시절 참 열심히 외웠던 로마제국과 르네상스 그리고 헬레니즘. 그리고 철학자와 예술품들. 책을 보면서 내가 아는 낱말이 나올 때마다 느꼈던 반가움도 잠시, 그 낱말이 연결되는 배경과 시대적 상황들을 보면서 나의 역사 수준을 다시금 인지하게 되었다.


 

『나의 첫 세계사 여행』은 단순히 세계사에 대한 사실만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을 두지 않고, 세계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초등고학년부터 성인까지도 쉽게 시대를 전달하고, 그 시대가 맞이한 여러 사건들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아빠와 딸들의 세계 여행 속으로 들어가는 페이지에서는, 그 나라 그 지역의 역사 간을 찾아가며 그 곳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무조건적인 암기가 아닌 그 시대의 그 조각과 예술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는데 도움을 주었다. 

 

 

두껍고 무거운 역사책.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역사책은 이제 그만.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간도 역사 속의 일부인 만큼 우리는 역사와 떨어져 살 수는 없다. 그 역사를 지루하고 재미없는 사건의 나열이 아닌, 어떻게 진행되어 오늘날의 문화가 꽃피우게 되었고, 그 배경은 어떻게 자리하게 되었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알 권리가 있다. 우리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에 처음 입문하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기 부담없고, 용감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그 시작을 『나의 첫 세계사 여행』이 충분히 해 주리라 믿어진다.

다음으로 떠나게 될 중국, 일본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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