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 카니발 문고 10
하지윤 지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년 전 아이들과 함께 이스터섬에 대한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거대한 돌조각상 '모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그것들이 존재하게 된 사례를 짐작한 여러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이스터섬이 가지고 있는 비밀스러움과 과거의 시간이 내내 가슴에 남아 있었다.

이스터섬에 있는  또 하나의 또 다른 비밀.

그것이 바로 지도를 따라간 그 곳 이스터섬에서의 미해독문자 롱고롱고에 담긴 비밀을 풀어야 한다는 것.

이것은 비밀스러우면서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지금이 아니라면 다음의 후손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판타지에 익숙하지 않은 엄마는 의문의 메시지 앞에서 머뭇거린다.

무슨 뜻일까.

무엇을 어떻게? 나에게 어떤 답을 유추하라고 암시하는 것일까.

내내 고민스러웠다.


『인류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의 작가 하지윤님이 방송작가였을까.

글을 읽는 동안 대화체와 만나는 순간은 글보다는 영상으로 봤을 때 특유의 어투와 말장난이 유머스럽게 느껴졌을 텐데 글이란 것이 그 재미를 다 못 살려주는 것 같아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인류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

고고학자를 아빠로 둔 세 친구는 오메가고고학교의 학생으로 지도 한장을 들고 이스터섬으로 향한다.

아빠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롱고롱고69를 되찾기 위해 거인 폴리페서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고, 닥친 여러 시련이 있었지만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길 반복한다.


예지몽이 있는 꿈에서 시작된 모험은,

그들은 꿈이 깨어나서도, 다시 그 끔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보인다.

 

 

 

미해독문자. 그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미해독문자로 영원히 묻힐 수도 있고, 새로운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우연한 계기로 단서가 되어 해석되어질 수 도 있다. 이건 모두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간절함이지만, 미해독이라는 말에서 주는 비밀스러움과 신비로움으로 그대로 미해독으로 존재한다 해도 그가 가진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고고학자를 꿈꾸는 세 아이의 도전과 용기로 펼쳐지는 『인류기원의 비밀 롱고롱고 69』

인류기원의 비밀이라는 궁금증과 롱고롱고 미해독문자와의 만남은 판타지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