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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 코딩
신지영.김열매 지음, 윤지회 그림, 나훈희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6월
평점 :
나는 컴퓨터를 자유롭게 다룬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아이들 사진을 잘 만져서 앨범으로 만들기도 하고, 서류나 문서 또한 깔끔하게 작성해 낼
수 있으며, 내가 사용하고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정도는 사용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고학년이 되어 모둠 활동 내용들을 정리해서 파워포인트로 작업을 해야 하고, 동영상을 편집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면서 내가 가진 기술들이 너무나 얕고 좁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에게 가르쳐주기엔 너무 주먹구구식이라 안 되겠다 판단해서 방과후
프로그램 중 컴퓨터 활용-코딩 수업에 등록하게 되었다. 키보드의 문자판을 외우는 것부터 문서 꾸미기, 스크래치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시켜
나가며, 집으로 돌아오면 스스로 복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업 내용에서 응용해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하루가 다르게 활용 능력이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 코딩』은, 코딩이 무엇인지를 승희, 승현 남매의 대화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으며, 코딩의 역사의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지식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지각의 위기를 겨우 모면한 승희는, 승현이에게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면서 지각하지 않고 여유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게 된다. 승현이는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기 까지의 과정에 무엇이 있는지 적게 한 후, 그것들의 순서를 정하게 된다. 그 순서대로 움직이게 되면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 코딩으로 바꿔보는 과정을 통해서 코딩이란 말의 생소함과는 달리 내가
매일 하고 있는 것이라는 익숙함이 코딩으로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