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나무 - 9·11 테러, 치유와 재생 그리고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 사회탐구 그림책 11
션 루빈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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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화요일,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 맨해튼에 자리한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빌딩이

비행기 두 대에 의해 붕괴되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었습니다.

또한 붕괴로 인한 잔해물로 오래도록 고통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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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나무 / 션 루빈 글·그림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아침

그 누구도 알지 못했고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는,

도시를 멈추게 하였고, 많은 이들을 고통 속에 살게 하였습니다.

도시도 사람도 치유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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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건물 속에서 구조대원들로부터 발견된

콩배나무 한 그루

뿌리는 상하고, 가지는 부러지거나 불에 탄 상태였지만,

구조대원들은 콩배나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구조대원이 오기 전 이미 목숨을 잃은,

도움의 손길조차 필요치 않았던 많은 희생자들을 대신하여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애타는 마음을 담아

콩배나무의 재생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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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마음을 알았을까요?

묘목장 관리인들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을까요?

콩배나무는 마른 줄기에서 새 가지를 틔워냈고,

이파리들은 다시 돋아나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 모든 사람들에게

회복의 힘을 몸소 보여준 "콩배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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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였습니다.

콩배나무 한 그루를 모두의 아픔으로 기억되는 그 곳,

두 빌딩과 콩배나무 한 그루가 있던,

비어진 세 공간 중 하나로 채워주기로 했습니다.

그들의 슬픔 가까이 다가가

치유. 회복이라는 희망을 안겨주는 존재로 우뚝 서 있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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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친구를 잃은 그 곳,

그 곳에 함께 있던 콩배나무 한 그루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그 자리에 다시 선다면

슬픔에 잠긴 이들의 마음에 잠시라도

희망이란 온기가 그들의 마음을 감싸줄 거라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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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잃는 것

친구를 잃는 것

갑자기 떠나보내야 하는 이들의 아픔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들의 고통에 상처를 치유하고 돌아온

"콩배나무" 한 그루는,

그 어떤 품보다 따듯할 것이고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어줄 것이며

그 어떤 치료보다 강력한 힘으로 마음을 다독여 줄 것입니다.


생존자 나무로 불리는 "콩배나무" 한 그루가,

전하는 마음에는

치유와 재생, 회복의 힘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는 그 마음을 담아

다시 일어설 용기를 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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