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트럭 이야기 I LOVE 그림책
재럿 펌프리.제롬 펌프리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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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트럭 이야기 / 재럿 펌프리·제롬 펌프리 지음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펌프리 형제가 쓰고 그린 『오래된 트럭 이야기』는,

그림을 보는 순간 어?하며 색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된 트럭 이야기』의 그림은 손수 만든 250여 장의 스템프를 찍어 판화 형식으로 표현한

매우 섬세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다른 정성을 기울인 작품으로 그들의 노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들이 손수 만들었을 스템프 조각을 세어보거나 같은 스템프로 표현되었을 조각들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선물하는 『오래된 트럭 이야기』은 그 동안 보았단 그림과는 다름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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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에게는 트럭이 한 대 있습니다. 오래된 트럭입니다.

소녀를 임신하면서부터 함께 한 트럭은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부부도 쉬지 않고 일을 하며, 소녀도 부모를 도와 농장일을 거듭니다.

모두가 함께 열심히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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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은 부지런한 부부와 소녀 덕분에 열심히 일을 합니다.

오래된 트럭은 지치고 피곤합니다. 그럼에도 쉬지 않습니다.

트럭은 잠들면서 꿈을 꿉니다. 농장일을 하는 트럭이 아닌 새로운 꿈을 말입니다.

바다를 항해하는 잠수함이 되는가 하면,

우주를 정복하는 우주선이 되기도 합니다.

오래된 트럭은 부부를 도와 농장일을 하는 것만큼이나 꿈꾸는 그 시간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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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이제 어엿한 아가씨가 되어 혼자서 농장을 운영합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오래된 트력도 그녀의 곁에 남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트럭은 함께 한 시간만큼 아프고 지치고 낡았습니다.

농장의 새 주인 소녀는, 트럭의 이곳저곳을 손보느라 분주합니다.

오래된 트럭은 새 농장주인의 부지런함으로 아픈 몸을 고치게 되고,

떨어진 연료를 채우고, 이곳저곳에 새로운 나사로 채워집니다.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할 때가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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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일을 거들던 소녀는 이제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어엿한 농부가 됩니다.

그녀의 곁엔 낡고 오래된 트럭이 함께 합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오래된 트럭은 새로운 농부와 함께 부지런한 일꾼이 됩니다.

오래된 트럭은 또 어떤 꿈을 꾸며 소녀와 함께 하게 될까요?

부부의 작은 농장과 오래된 트럭은 그들의 삶의 수단이 되어 주었으며,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그들과 함께 나이들어 갑니다.

부모의 곁에서 도움을 주었던 소녀는 농부가 되어 작은 농장과 오래된 트럭의 새 주인이 됩니다.

낡은 오래된 트럭은 소녀 농부의 손에서 이곳저곳을 손보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새로운 농부가 됩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곁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익숙함이고 편안함입니다.

그들이 함께 걸어온 수많은 시간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트럭 이야기』는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에게서 그의 딸로 세대가 옮겨지면서 그들의 곁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오래된 트럭의 이야기입니다. 함께 한 세월만큼 늙고 낡은 트럭은 농장의 일꾼이자, 그들의 세대를 넘어와 농장을 운영하는 모든 시간을 기록한 추억 그 자체입니다. 비록 기계이고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며 살아갈 수는 없지만, 우리는 압니다. 내가 아껴주는 만큼 물건도 주인을 위해 아낌없는 희생을 감내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함의 편안함과 익숙함 속에 가려진 추억을 담고 있는 우리의 물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

『오래된 트럭 이야기』는 이렇게 독자의 가슴에 조용하게 내려앉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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