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악당 댕댕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5
방미진 지음, 김미연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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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악당 댕댕

방미진 글. 김미연 그림

청어람주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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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오는 친구들의 말은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공부방에 1등 도착에 열을 올리지요. 대오의 위험천만한 횡단보도 건너기와 친구 놀리기는 친구들의 맘에 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자신이 먼저인 대오의 생각을 바꿔주기란 쉽지 않다는 걸 친구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1등을 외치며 공부방에 도착했지만, 대오는 현관앞에서 걸음이 딱 멈추고 말았어요. 선생님이 가슴에 안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본 순간, 대오는 심장이 멎는 듯한 공포가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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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대장이기를 자처한 대오는, 친구들 앞에서 개를 무서워하는 모습을 절대 보여줄 수 없었어요. 그러나 곧 공부방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대오가 좀비보다 귀신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이 '개'라는 것을 알게 되고야 말았어요. 매일 같이 놀림받던 친구가 대오를 놀릴 수 있게 된 날이 드디어 오고야 만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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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선생님이 잠시 임시 보호를 하기로 하여 오게 된 강아지 '댕댕'은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되지만, 어릴 적 개에게 물려본 적이 있는 대오는 댕댕이의 존재가 무섭기만 하지요. 그 맘을 친구들에게 말하고 이해받기엔 그 동안의 행동이 자기 중심적이라 쉽게 입이 떨어지지도 않아요. 공부방조차 오기 힘들어진 대오는 댕댕이와 함께 지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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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가 댕댕이로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 공부방 선생님은 대오가 있는 동안 목줄을 해 놓기로 했지만, 힘없이 누워 있는 댕댕이를 본 친구들의 맘은 속상하기만 하지요. 반대로 대오는 댕댕이를 놀리며 자신의 무서움을 털어버리려고 하지만, 그렇게 쉽게 굴복할 댕댕이는 없을 테지요. 댕댕이의 반격을 대오는 막아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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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변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생활을 즐기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또한 우리보다 약자라는 이유로 쉽게 버림받아 떠돌이 생활을 하는 이들의 소식을 접하기도 하지요.


임시 보호를 맡은 선생님과 목줄로 자유를 빼앗긴 댕댕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친구들과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애써보는 대오의 모습에서 우리는 "함께"라는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청어람주니어의 『최고 악당 댕댕』은, 자기 중심적인 대장 대오가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강아지와의 만남을 통해 반려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유기견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관계 속에서 "함께"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로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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