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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아이 ㅣ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월
평점 :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지레짐작해요.
그러다 일어나지 않을 일도 새롭게 각색하고 꾸미며 상상하지요.
바로 우리의 이 상상들이 모여
새로운 나를, 새로운 세계를,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요.
오늘 함께 마중나와 구경할 책은,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새로운 그림책 『또 다른 아이』에요.
![toy1.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12/22/dd35744cd706447ab29096c33b8b77b9.jpg)
만약에 네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다른 세계를 발견한다면?
또 다른 너를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로 시작된 글자없는 그림책 『또 다른 아이』 는,
그림이 주는 편안함과 재미
내맘대로 보고 내맘대로 느끼는
내맘대로 책이 될 수 있다는
매력을 가득 품어요.
![toy2.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12/22/90d83523573b48bfb35a102d3e68197d.jpg)
모두가 잠들었을 깜깜한 밤
벽에서 환한 빛이 켜지고, 문이 열리네요.
잠든 소녀를 지켜주던 붉은 리본 고양이는
빛을 통해 들어온 파란 리본 고양이를 만나요.
장난감 생쥐와 함께 사라지는,
붉은 리본 고양이도
잠에서 깬 소녀도
파란 리본 고양이가 사라진
빛의 문을 향해요.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환한 빛이 쏟아져나오는 문,
그 문으로 사라진 두 마리의 고양이
소녀는 셀렘과 기대, 반가움을 안고
문으로 과감히 들어가지요.
![toy3.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12/22/8db21fafbbc84dd28bf89a8d8dc420b2.jpg)
소녀는 문 밖의 새로운 세상과 마주해요.
머리 모양은 같지만 옷은 달라요.
서로 닮은 듯 다른 그들은 서로 어울려
함께 하고 있어요.
마치 또 다른 나를 만난 것처럼 말이에요.
![toy4.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12/22/e557451233054f37bcd720e63ee66928.jpg)
드디어 만났어요. 소녀도
나와 닮은 듯 다른,
머리색도 옷의 무늬색도 다른,
그렇지만
너무도 닮았기에 다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보고만 있어도 편안해지는
무엇을 하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그렇게 또 다른 나와 만나게 되었어요.
![toy5.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12/22/0c153f9b825f49369b16bc9c662ae9c9.jpg)
우리는 상황에 따라, 만나는 사람에 따라, 장소에 따라
내가 아닌 또 다른 나와 마주할 때가 있어요.
당연하면서도
낯설음과 당황스러움 속에서
우리는 매일을 살아가지요.
우리의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생각을 모아
또 다른 나,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세계로
이어가는 또 다른 이야기,
글자없는 그림책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마구 발산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또 다른 나'를 찾아보는 색다른 경험으로
집콕생활의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세요.
![캡처.PN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0/12/22/7d9f0d21513c473b9a97451a4c19d754.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