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중요해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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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전하면서 우리들은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고, 그렇게 살기를 희망한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관계 속에 놓이게 되고, 더 많은 이들과 얽혀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같아 보이지만, 우리가 직접 그 관계를 만드는데 부지런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얽히고 얽힌 관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동시에 남과 비교하여 자신이 가진 것을 너무나 사소하게 여기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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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직 자신에게만은 점수가 짜다.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는

내세워지는 능력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자신이 가진 색깔보다는

남들이 보여지는 색깔이 더욱 선명하게 보여지는 듯한

착각 속에서 스스로를 깎아내린다.

그것이 겸손의 미덕일지라도

자신의 존재를 감추면서 미덕을 지켜나갈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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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빈슨의 『넌 중요해』 는 우리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우리의 곁에 있는 자연 상태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존재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독자 스스로 찾아내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존재 가치에 대한 중요함을 보여준다.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식물의 존재에서 현미경으로 봐야만 볼 수 있는 세포들까지도 그 존재는 중요한 것이며, 그 또한 존재함에 가치는 충분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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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우주의 작은 행성, 눈에 띄지 않는 숲속의 작은 곤충, 흙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존재 또한 어느 것 하나도 귀하다 귀하지 않다를 논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존재가 가진 가치의 이유이며, 중요한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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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고, 지구상의 무수히 많은 생명체 중 하나이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다. 그보다 '나'라는 사람이 존재하고 있으며, 수많은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존재의 이유이다. 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어주는 책 『넌 중요해』 이다.

무언가를 위해 필요하다는 잣대가 아닌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소중하다는 것, 존재하기에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힘이 되어주고 있음을 말해주자.

넌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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