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고1을 위한 확 바뀐 학생부종합전형 - 2022~2024 대학입시 전략 핵심 포인트
장정현 지음 / 경향BP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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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렵다. 요즘의 입시 제도에 사용되는 언어들이 익숙치가 않아 들을 때 '아아~' 했다가 돌아서면 그게 뭐였더라~ 여전히 입시에 사용되는 언어들이 낯설고 어렵다.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연합고사', 때맞춰 치르는 '모의고사', 대학 진학을 위한 '학력고사', 그리고 94년도부터 시작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97년쯤인가 한번쯤 보고 싶어 재수생의 입장으로 한 번 치른 경험이 있다. 물론 우리 때의 입시도 치열했고 눈치 작전이 필요했으며, 점수에 맞춰 학교와 학과를 선택해야만 했다. 운좋게 미달인 경우도 종종 있어 치열할 경쟁 속에 있던 친구는 미달학과의 친구들을 꽤나 부러워하며 발표일을 기다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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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째 소녀가 중3, 2024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되는, 입시를 준비하는 엄마가 되었다. 나와는 다른 입시체제 속에서 진로를 결정해야 함을 알기에 중학교 입학하면서 입시설명회를 몇 번 다녀왔지만, 열심히 듣고 메모하지만 돌아서면 나의 메모를 보고는 갸우뚱, 이해하기란 쉽지 않아 막연히 걱정스러웠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설명을 담은 『중3, 고1을 위한 확 바뀐 학종』 을 펼치면서 나의 궁금증과 아직 서툰 입시 언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어 참 다행스럽다 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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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고1을 위한 확 바뀐 학종』 는

2020년~2024년까지의 대학입시에 대한 개편과 수능최저학력기준,

학종에 대한 비율과 등급에 대해 설명한 전략을 더하다PART1

학교생활기록부에 담기는 세부 내용을 PART2

학생부종합전형의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학종에 필요한 내용과 입시를 위한 핵심노하우를 PART3

고교등급제와 입학사정관들의 입을 통해 들려오는 평가 기준,

학종의 개선점과 부모의 역할을 담은 PART4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한 설명이 PART5

5개의 PART로 구분하여 구성한다.

이 책은 교육의 책무나 입시의 올바른 방향 등을 논하기 위함이 아님을 밝힙니다. 단지 학종에 대한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주고자 하는 정보서입니다.[중략]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 입시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틀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학종은 그 속성상 장단점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전형입니다. 성적에 의해서만 줄 세우는 것을 극복하고 학교 교육의 다양한 활동을 촉진하여 고교 교육 정상화에도 기여한 측면이 있습니다. 학종이 적절한 비율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나간다면 최고의 입시 전형으로 안착하리라 생각합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6~7쪽

 

        

현재 우리나라에서 치뤄지는 대학 입시 전형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종합전혀, 논술위주전형, 실기위주전형으로,

수시는 6개까지 지원 가능,

정시는 가, 나, 다군 각각 하나씩 3개까지 지원 가능

단,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수시모집에 합격후에도 정시모집 지원 가능,

산업대학, 전문대학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 불가능

『중3, 고1을 위한 확 바뀐 학종』 을 통해, 대학 입시 전형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둘러볼 수 있다. 시험을 치른 뒤 나오는 성적표에 기재된 점수표를 보는 방법부터 학교마다 다른 입시전형의 예, 학교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과 아이들이 입시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세세한 요건의 정보들을 전달한다.

 

이미 입시 전형에 대한 정보와 지식에 통달한 부모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입시 전형에 대한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정보들에 대한 설명으로, 나처럼 수능세대가 아닌 학부모와 입시와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는 학부모 그리고 입시를 처음으로 준비하는 입시에 1도 모르는 학부모에게는 요긴한 정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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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내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봉사와 동아리, 독서활동, 인성, 협력관계라는 요건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교과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관련된 활동들까지도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제도에는 장단점이 있긴 마련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간 속에서 '성적'이라는 기준점을 찍어 놓고 그 외의 활동까지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면서도 누군가는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입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찾아가는 우리 청소년 세대들이 가히 대단함을 새삼 느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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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우리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또한 입시 전형의 구색에 맞춘 인생을 산다고 성공한 삶, 행복한 삶을 산다는 보장도없다. 다만, 내가 정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입시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면 조금은 지혜롭고 현명하게, 알고 걸어가는 것이 필수요건이 될 수는 있다.

내가 가야 할길을 정하고, 그 길에 놓인 장애물들을 넘기 위한 자격이 무엇인지, 내가 그것을 갖추기 위해 필효한 조건들은 무엇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뿐이다. 자녀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번째 관문이 '대학 입시'라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고 어떻게 넘을 것인지를 대화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중3, 고1을 위한 확 바뀐 학종』 이 '대학 입시'라는 새로운 문으로 걸어가는 입시초보생 학부모에게 기본을 다지게 하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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