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개 빙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7
우상구 글.그림, 어니스트 톰슨 시튼 원작 / 청어람주니어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 익숙한 <시튼 동물기>는

동물의 세계를 보여주는 동물 문학의 걸작이라고 손꼽히는 작품으로,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에 담겨 있는 책이에요.


'어니스트 톰슨 시튼'이 쓴 <시튼 동물기>를

한 편씩 엮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출간한 것이

바로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에요.


사라져가는 야생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시튼이 쓴 이야기를

동화의 옷을 입고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어요.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일곱번째 이야기

『나를 사랑한 개 빙고』 이지요.

 

bingo1.jpg

 

시튼은 이웃집 개 프랭크의 매력에 빠져 들어요.

마을을 습격하거나 마을 인접 산에 나타나 말이나 가축에게 해를 입히는

코요테의 침입을 제압하는 프랭크의 날쌘 동작과 끈기에 반해

비싼 돈이 들더라도 사고 싶을 만큼 욕심이 나요.


프랭크를 향한 그의 마음을 알게 된 이웃 고든 씨는,

프랭크의 아들인 강아지를 키워볼 것을 권유하지요.


프랭크의 아들이라면, 분명 멋진 개로 자랄 수 있을 거라는 확신과 함께

'빙고'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하기 시작해요.

 

bingo2.jpg

 

 

빙고는 자유로운 반면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대한 책임으로

지나칠 만큼 집착하는 경우가 있어 때로는 위험에 놓이기도 하지요.


빙고는 자기 주인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으며,

주인이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지켜주기도 할 만큼

꽤 의젓하고 충직한 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튼의 마음에 더 깊이 내려앉지요.


bingo3.jpg

 

 

시튼은 빙고와 잠깐 떨어져 지내게 되면서,

빙고에게 버림받았다는 마음의 상처를 안겨 주지요.


그 상처는 빙고를 강하고 반항적이고

때로는 자유롭게 만들고, 위험한 행동도 서슴치 않게 하는,

마치 야생 냄새가 물씬 나는 개로 변하게 해요.


버림받았다는 것은,

사람 동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상처를 주지요.

우리는 때로 동물들에게 주는 상처 정도는 눈감고 싶은,

모른 척하고 싶은 이기심을 발휘하지요.


빙고의 변화는

상처난 마음을 표현하는 빙고만의 행동일 거에요.

빙고에게 주인의 부재는,

버림받았다는 충격과

자신이 더 이상 주인에게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기 때문이지요.


빙고는 돌아온 시튼을 받아들여요.

주인이었고, 앞으로도 나의 주인이라는 것을

빙고는 잊지 않았어요.


늦은 밤까지 돌아오지 않는 시튼을 위해

덫이 있어 눈길조차 주지 않는 산을 거침없이 올라온 빙고는

곤경에 처한 시튼을 구하지요.


주인의 위험을 감지하는 빙고의 촉은,

바로 주인을 향한 믿음이고 사랑이지요.  

 

bingo4.jpg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튼 동물 이야기'

일곱 번째 이야기

『나를 사랑한 개 빙고』 는,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반려동물이란 말은 사람의 편의대로 붙여졌을지라도

동물은 결코 사람을 편의대로 대하지 않는다고 말이에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늘어감에 따라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닌

버려지고 버림받은 상처투성이 동물의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시튼이 들려주는 『나를 사랑한 개 빙고』 를 통해

반려동물과 나의 관계를 돌아보며

진정한 가족과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소원해 보아요.

 

 

 
 

『나를 사랑한 개 빙고』 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어요.

지금,

『나를 사랑한 개 빙고』 를 출간한 청어람주니어에서

컬러링 도안을 내놓았어요.


『나를 사랑한 개 빙고』 를 읽고

내 마음을 담은 색으로

빙고에게 새로운 옷을 입혀보세요.

 

 

 

bingo5.jpg

 

 

 

서명4.p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