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I LOVE 그림책
스테파니 파슬리 레드야드 지음, 제이슨 친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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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아주 쉬운 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미덕 중 하나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적든 많든,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타인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나눔은 '함께'라는 의미를 알고 있어야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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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앞으로 우루루 모여든 친구들 앞에

파이 하나가 놓여져 있다.

방금 구워낸 듯한 먹음직스러운 파이 하나.

파이의 고소한 향에 다들 테이블 앞으로 뛰어왔지만,

어느 누구도 손을 데지 않고 기다린다.

얼굴에 함박웃음을 매단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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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하나는, 친구들과 나누어 먹어야 한다.

그럼 책은? 공은? 나무는?

그렇다.

원하는 만큼, 여러 조각으로 파이를 나눠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듯이

책도 공도 나무도 함께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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ϻ

 

처음 만난 친구와 내 친구를 나누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자연물도 과감히 나누고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까지도 나눈다.

서로의 입에서 흥얼거리는 노래도

내리쬐는 햇살도

넘어진 친구의 아픈 마음도 나눈다.

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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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하는 순간까지도 나눈다면

우리에겐 그 순간에 함께 했던

바람도 하늘도 즐거운 마음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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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는

나눔에 대해 전하지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그 어떤 지식도 교훈도 가르침도 주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어떻게 나누고, 언제 나누고 있는지를

담담하게 채워넣었다.

혼자일 때는 절대 느끼지 못하는 "함께"의 순간을

"나눔"이라는 미덕으로 채워가는

의미있는 시간을 담아낸

『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미소와 따스함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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