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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나노봇 ㅣ 와이즈만 미래과학 2
김성화.권수진 지음, 김영수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얼마 전, 지인의 친구분이 병원에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스러워 안부를 여쭈니, 로봇이 수술을 해 줘서 후유증도 없고 회복기에 접어 들었다고 한다. 의사가 하는 것보다 비용면에서 조금 더 들었지만, 수술을 마치고 난 다음에 오는 고통도 덜하고, 몸에 상처도 크게 남지 않는다고 더 안전한 거 같다는 소식을 전해 준다. 기계보다는 인간의 힘을 더 믿었던 우리들의 생활이 점차 변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미래가 온다 나노봇』을 읽기 전에는, 우리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미래과학도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래가 아닌 '나노'가 생겨나기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지금과 미래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해 아주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소립자에서부터 시작해서 수소, 질소, 원자, 분자 그리고 DNA까지 생성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온전한 힘과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전달한다. 또한 주사터널 현미경으로 이어가며 나노의 개념을 밝힌다.
중학교 2학년 첫째가 겨울방학동안 주기율표를 열심히 외웠는데, 『미래가 온다 나노봇』 을 보더니,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분자와 원자의 개념을 알고 시작했을텐데 아쉽다고 토로한다. 『미래가 온다 나노봇』은 분자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부터 차근차근 설명되어지고 있어, 과학적 지식이 전혀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졌다.
자연이 분자 덩어리로 우주에서 가장 놀라운 분자 덩어리를 조립했는데 그게 뭔지 알아?
바로바로 생명이야! 자연이 DNA 분자 덩어리와 단백질 분자 덩어리로 바로바로 너를 만들었어! 자연은 시끄러운 소리도, 시커먼 연기도, 쓰레기도 만들지 않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40쪽.
유명한 과학자와 화학자가 밝히지 못한 비밀의 열쇠는 자연이 가지고 있다. 자연은 몇 가지 재료 곧 분자들이 변신해서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거야. 그 혜택을 인간이 보고 있으며, 인간은 자연이 만들어준 세상에 지식을 더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