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도 페이퍼파일럿 - 조립형 종이비행기 만들고 날리기
김강섭 외 지음, 박철민 그림, 윤성혜 외 감수 / 바이플러그(주)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나의 첫째 소녀가 5학년 무렵 확고하게 가진 꿈이 하나 있다. 여성이 아직은 많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라,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고 길을 열어주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녀가 원하는 꿈을 지지하고 있다.

첫째 소녀의 꿈은, 항공 정비사이다.
직접 항공기를 수리하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며, 자신의 손을 거쳐간 항공기를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면 짜릿할 것 같다는 것이 이유다. 학교에서 꿈을 발표할 때 소녀의 꿈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그리고 여성이 선택하기엔 거리가 좀 있는 꿈이기에 더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는 것 같다.

손재주가 좋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소녀에게 너무나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만나게 된 『오늘부터 나도 페이퍼파일럿』

페1.jpg
 
 

종이 재질을 한 키트를 이용해 두 종류의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오늘부터 나도 페이퍼파일럿』은 단순히 만들기 키트가 아닌 아주 꼼꼼하고 자세하게 비행기에 대한 지식을 안겨주고,  깊이있게 만들어진 정보와 설명서는 나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다만, 같은 종류의 비행기 키트가 살짝 아쉽지만, 나에게 두 소녀가 있기 때문에 공평성의 원리에서는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페2.jpg
 

비행기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구조와 세부적인 명칭 그리고 원리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비행기 만들기 과정도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한 자리에서 뚝딱! 목공용풀을 이용해서 날아가면서 해체되는 불상사를 막는 꼼꼼함까지 발휘하여 만들었다.

 

 

페3.jpg

 

이제 서서히 완성되어가고 있다.  완성된 비행기의 모습을 설명서와 견주어 보면서 실수는 없었는지 체크하면서 마지막 체크에 나선다. 그리고 페이퍼파일럿을 바르게 잡는 법과 날리는 방법을 익힌다.

재작년에 다녀온 에어쇼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에어쇼를 직접 구상하는 챕터에서는 막연한지 한참을 고민한다. 비행기 조작까지, 비행기가 할 수 있는 비행의 범위를 고민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페4.jpg
 

『오늘부터 나도 페이퍼파일럿』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쉽게 만들 수 있는 키트와 비행기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담겨진 책과 키트의 종합 구성이다. 단순한 종이 비행기가 아닌 원리를 배우고, 고무줄과 손잡이를 이용해 날리는 과학의 원리가 담겨진 고품격 만들기이다.

 

페6.jpg

 

비행기가 하늘을 날 수 있는것은 양력 때문이다. 양력이 무엇이고, 양력이 어떻게 작용되는지가 설명되어 있으며, 페이퍼파일럿 날리기 대회의 종목에 대한 안내도 함께 있다. 만들기에서 에어쇼를 기획하는 아이디어 구상의 시간도 갖게 해 주며, 항공기와 관련된 직업에 대한 설명도 있다. 첫째 소녀는 자신의 꿈이 설명된 짤막한 글에도 반가움을 표현한다.

페5.jpg

비행기에 아이들의 꿈을 실어 날리는 순간, 함께 하는 나의 마음도 부풀어오르는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