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씽킹, 스토리로 말하라 -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는 힘!
김소라 외 지음 / 이비락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학년이 시작되면서 교과서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크고도 가장 반가운 변화는 '국어' 교과목에서 '온독서'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온독서'란 한 학기에 한 권을 온전히 다 읽는 독서로, 학급 그리고 한 학년 모든 아이들이 한 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 읽은 후에는 다양한 글쓰기와 생각나누기, 활동 등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이 넘쳐나는 요즘, '온독서'가 왜 그리 반가운가 싶겠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아이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현상으로 책을 멀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의무적으로라도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책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줄 수 있고, 나와 너 우리의 다른 생각들을 나누면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 생각 확장의 기회를 갖게 된다.

같은 책을 읽고 다양한 의견을 이이갸하고, 자신과 다른 의견을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사고의 영역은 확장된다. 그뿐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며 타인을 인정하게 된다.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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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을 통한 활동을 하면서, 생각을 열어주고, 다양한 사고를 키워주는 순간이 가장 힘들다. 나의 고정된 시선과 생각이 아이들에게 주입하게 될까 나의 생각을 말하고 전할 때 제일 조심스럽다. 그런 나의 고민에 도움을 받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 바로 『비주얼씽킹,스토리로 말하다』이다.

익숙치 않은 말 '비주얼씽킹'과 '스토리로 말하다'가 합쳐진 책 제목은 궁금증에서 시작해서 다행스러움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수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도움받을 기회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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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씽킹은, 생각을 억지스럽게 끌어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무보다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생각을 이끌어내고 읽기와 듣기, 말하기와 쓰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이끌어낸 표현방식의 하나이다. 카드뉴스, 동영상, 웹툰, 글과 이미지 모두를 활용해서 표현하는 것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부터 자신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생각을 들어보는 소통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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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씽킹,스토리로 말하다』에는 '도란도란카드'를 적극활용하여 수업한 예를 소개하고 있다. 100여장의 카드를 활용하여 감정표현부터 이야기 꾸미기, 미래 직업 창안, 나의 꿈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다양한 카드를 이용해서 나의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파헤쳐볼 수도 있고 친구에 대해서도 깊이 알아볼 수 있다. 교사의 재량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은 '도란도란카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반갑고 새로운 발상이 떠올라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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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씽킹은, 처음 듣는 말에서 오는 어색함과 낯섬이 있지만 우리의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우리를 위해 들려주던 이야기라고 한다면 쉽게 이해된다 인물과 배경 그리고 그 속에 사건을 나열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내듯이, 비주얼씽킹은 이미지와 동영상 등 자료들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지어내고 자기를 표현하고, 게임을 즐기며 새로운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자기 표현력을 즐기는 소통 · 표현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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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도서관 그리고 여러 단체에서 '토론대회'를 열고 있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나와 다른 생각들을 수용하는 것이 토론인데, ,대회는 발언수와 발언의 수준, 발언자의 성량을 점수화해서 수상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표현의 기회를 높여주고자 시작된 토론이지만 대회가 거듭될수록 사고력 향상과 더불어 암기와 발표력에 집중되는 부작용도 낳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이는, 그만큼 토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기회를 만들어 참여하고자 하는 사회의 변화이기도 하고, 사회 속에서 토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비주얼씽킹,스토리로 말하다』는 큰 주제를 정하고 그 방향에 발맞춰 나가는 조금은 자유스럽고, 생각의 폭을 넓게 맞추어 진행하는 토론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그것을 시작으로 나의 진로와 마음, 관계와 사회를 배워나가는 단계에 이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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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씽킹,스토리로 말하다』는 인성 · 리더십 · 인권 · 학교폭력예방 · 공유경제 · 학급회의 등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소통 관계 속에서 필요한 주제를 선택해서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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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씽킹,스토리로 말하다』를 토대로 해서 확장해 나간다면,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생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발상이 향상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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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씽킹,스토리로 말하다』에서는 '도란도란카드'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활용사례를 들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감정카드> 학지사/김덕일 저, <프레디져 카드> 나비의활주로/지수근 저, <트리즈 카드> 한국창의학회, <직업카드> 고용노동부 한국교용정보원 저 등 다양한 도움 자료들을 제시해주고 있으며, '도란도란카드' 일부를 실어주어 구입 전에 활용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관심을 찾는 게 왜 중요할까? 앞으로의 시대는 10대, 20대 시절 공부한 것으로 평생 먹고 사는 산업화 시대와 다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로봇이 아닌 오로지 안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감성적 능력이다. 창조성과 연결의 힘을 키워야 한다.
[중략]
50대, 60대 그 이후의 노후를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사를 찬찬히 탐구하는 게 중요한다. 144쪽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와는 다르다. 지식을 그대로 암기하고 활용하는 것이 아닌 지식 위에 나의 감정과 생각을 넣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시대이다. 우리의 사고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와 소통이 힘이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

『비주얼씽킹,스토리로 말하다』를 통해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를 우리 아이들과 공유하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키워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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