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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집 Fun Book 2 (펀 북) - 13층씩 커지는 짜릿한 상상 ㅣ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평점 :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책 속의 그림과 글이 주는 재미를 흠뻑 빠지는 순간이 있다. 그 책은 읽고 난 뒤에도 책장을 어루만지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고, 다시 펼쳐 맘에 들었던 그림이나 글귀를 다시금 살펴보게 된다.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면서도 그림을 따라 그리거나, 두
장의 그림을 하나로 합쳐서 새로운 모습의 삽화를 그리기도 하고, 문장에 쓰인 단어를 조합하여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보는 재미로 책을 더욱
좋아하고 오래도록 마음 속에 담아둘 수 있는 재미가 더욱 커진 것 같다.
나와 우리 두
소녀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기 위해 나온 책.
나무집을 읽고 난 뒤, 즐거움을 배가 시키기기에 안성맞춤인
책.
바로 『나무집 FUN BOOK』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우리의 재미를 더해 줄
『나무집 FUN BOOK 2』까지.
책을 읽고, 활동으로 재미까지 잡은 『나무집 FUN BOOK
2』
나와 우리 두 소녀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늦은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좋은 꿈을 꾸기 위해서는
충분히 재미를 느껴야한다고 『나무집 FUN BOOK 2』을 펼쳐든 우리 둘째
소녀.
언니와 함께 해야한다고 매번 복사하고 이면지 활용해서 하더니,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눈으로 읽고 입으로
말하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엄마를 보초 세운다.
『나무집 FUN BOOK 2』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볼까?
표지를 열고 들어가면 우리를 환영해주는 인사가 시작된다.
신나게 놀
준비, 나무집을 읽었다면 준비 완료.
본격적으로 들어가보자.
나무집의 이야기를 쓰는 앤디와 그림을 그리는
테리.
그리고 그들의 이웃친구 질과 고양이 실키다옹이 인사를 한다.
앤디와 테리와
그리고 질과 함께 하는 『나무집 FUN BOOK 2』
책장을 열기 전부터 두근두근 설렘이
가득하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앤디와 테리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나무집을 신나게 읽은 독자를 위한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펀북은 단순히 재미만을 주기 위한 활동집이 아닌 다양한
사고와 흥미거리를 안겨주고 있으며, 그림과 글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 그 날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력이 넘친다.
자기 소개하기에서 출발하여 나의 정보를 적어보는 여권만들기를
지나면 본격적인 펀북의 세상이 열리며, 나무집의 다채로운 놀 거리들 중 나의 놀거리대로 순위를 매겨보는 또 다른 재매, 마치 나무집으로 초대되어
놀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어준다.
뭐든지 합성해서 또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색칠하기와
다른그림찾기,암호를 풀어보고 나만의 왕국을 지어보기도 하고,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재미의 세상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림과 글, 추리력과 상상력, 재미와 고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나무집 FUN BOOK 2』은 그림책을 읽은 아이도 읽지 않은 아이도 보면 볼수록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재미를 더해져 집중력은 자동으로 챙길 수 있다.
나무집을 읽은 친구들만이 풀 수
있는 십자말풀이, 어렵다.
두 소녀는 척척, 문제읽고 답내고를 번갈아가면서 하는데, 나는 기억이 날듯 말듯, 다시
나무집을 들춰보고... 소녀들은 나무집 시리즈를 모두 꺼내놓고는 왔다갔다 뒤적이는 나를 보면서 더 재미있다고 배꼽잡는다.
너희들도 내 나이 되면, 하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재미는 소녀못지 않아 즐겁다.
와우~~ 나를
위해서인가.
반갑고도 고맙게 답도 실어주었다.
아이들은 답지 대신 더 많은 활동을
넣어줬으면 하지만, 나는 살짝 답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ㅋㅋ
더운 여름, 선풍기 앞에 셋이서 맞대로 즐긴
『나무집 FUN BOOK 2』
이렇게 책장을
덮는다.
내일 다시 펼치면 척척 풀겠지, 했는데
『나무집 FUN BOOK
2』은 척척이 없다. 다시 펼칠 때마다 새롭게 생각주머기가 터져나와 소녀들이 그린 그림들만 잘 모아놓아도 즐거운 한 때를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무집 FUN BOOK 2』의 매력은,
날마다 새롭다 그래서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