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용기 그리고 사랑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우고 돌아온 손미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스페인으로 떠났던 그녀가 일본에 이어 다시 아르헨티나에 발을 내딛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었다. 때로는 힘든일 속에서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스스로 성장해 나갔다. 손미나의 이야기 속에서 빠져들면서 나 역시도 새로운 꿈을 꾸었다. 앞으로의 내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면서 수많은 좌절과 고통이 따를지 모른다. 그럴때마다 이겨낼수 있다는 힘과 나를 응원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지의 세계속에서 삶의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를 선사해준 그녀에게 고맙다. 때로는 부딪치고 깨지면서 나는 더 강해질꺼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에게 아르헨티나는 여행의 오랜꿈이었다. 언젠가는 가봐야 할 곳이었고 남몰래 키워온 짝사랑의 대상과도 같았다. 그렇게 새로운 세상에 대해 갈망이 커갈때 다시 짐을 꾸렸고  '남미의 파리'라 불리우는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인생이란 어차피 혼자 가는 길일지 몰라. 우리 모두는 혼자만이 짊어져야하는 삶의 무게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오. p89

탱고의 나라라 불리울수 있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사람들 모두가 탱고 음악을 듣고 탱고를 통해 사랑을 얻기도 때로는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도 한다. 화려해 보이는 춤이지만 그속는 열정과 뜨거움을 담고있다. 탱고는 상대와 음악에 맞춰 자유와 행복을 만들어가는 시간이다. 책속에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탱고를 추던 사람들의 모습과 축구 경기장에서 얼굴 붉히며 흥분하던 사람들, 오스발도의 노래를 함께 경청하던 사람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던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의 추억으로 남았다.

멘도사로  여행을 떠난 그녀와 그녀의 친구 레이나는 부푼 마음으로 여행사에 도착했다. 레이나가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러 갔을때 가방 두개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음을 발견했다. 경찰서에서 조서를 작성한후 그녀가 할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억울한 마음이 들었고 여행으로 들떠있던 마음들도 원망으로 바꼈다. 사람들은 여행을 떠날때 때때로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에 부딪치고는 한다. 나 역시도 그랬고 다른 누군가도 그랬을것이며 손미나 역시 그랬다. 그러한 일을 겪으면서 성숙하게 처리하고 이겨내는 마음을 길러갈뿐 달리 무언가를 할수 있는것도 아니다. 다만 힘든일들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주변사람들의 소중함과 사랑을 배워갈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이라는 게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더라고.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쉽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가 않아.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P168

울고 웃던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유쾌하고 즐거워졌다. 그리고 용기와 희망이 다시 한번 솟아올랐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느끼는 탱고의 열정처럼 내 삶에 있어서도 강렬한 두근거림을 만났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세상 어디에나 그런 시련은 있는 거라고, 실컷 울고 나서는 다시 일어나 앞으로 달려야 한다고(에필로그)

도시의 힘

도시의 승리 -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11년 6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조금은 불편해도 공기좋고 직접 먹을 음식을 재배하며 시골에서 생활하겠다는 막연한 상상들을 해본다. 이 책은 도시의 삭막하고 갑갑함이 아니라 때때로는 아프고 혼잡하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있는 도시의 편리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으며 세계의 어느 지역에서조차 도시는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아직 발전이 더디거나 덜 된 나라들도 많지만 지금까지 도시가 이루어 낸 업적에 대해서 작가는 '승리'했다라는 표현을 했다.

 

도시의 성장은 시골의 가난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회 전체 차원에서 봤을때, 평등해 보이는 교외 지역은 그곳의 즐거움을 누릴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면에서 불평등한 도시 세계보다 더 문제이다.p138 인생의 더 나은 기대를 가진 사람들은 도시에 몰려든다. 도시는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고 일자리를 구할수 있는 길이 쉽다라고 생각하기에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게 되었다. 그러면서 도시에 빈민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도시 빈민문제가 등장했다. 하지만 도시의 노동시장은 오랫동안 가난한 사람들이 일하기 쉽게 만들어주었고 많은 기회들을 제공해주었다. 그래서 도시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려는 부자들과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점점 더 혁신적 즐거움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주는 대도시에 자연스럽게 이끌린다.p239 도시의 편리함속에 레스토랑, 콘서트, 미술전 등의 많은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런 것 외에도 더 많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도로와 좋은 학교를 선택하려고 할것이며 그것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것이다. 이런 식당, 극장, 학교는 숙련된 인재를 도시로 끌어오는 역할을 하며 도시가 번영하게 된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되었다.

도시는 궁극적으로 승리한다!p472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자연의 삶, 정원의 삶의 행복함이 아니라 오히려 복잡하고 무질서 할지도 모르는 도시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도시가 주는 편리함과 더 많은 기회들이 우리를 도시에 머무르게 한다. 동시에 도시는 세계에서 부자인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을 동시에 끌어모으는 장소이기도 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게 되면 그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고 고립될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가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도시가 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게된다면 도시는 더욱 발전할수 있다.

 

복잡한 사회속에서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던 때가 있었다. 시골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자급자족하며 생활하는 것이 더 즐거운 삶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도시가 주는 편리함에서 벗어날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산골에 살며 장을 보려고 시내로 나와야 하고 병원, 약국시설들도 편리하게 이용될수 없다면 꽤 불편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나 처럼 사람들은 도시가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그래서 도시가 주는 편리함과 익숙함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실패도 하고 때로는 좌절도 안기는 도시이지만 앞으로 도시가 어떻게 더욱 성장할지에 대해서는 가늠할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 정확한 것은 도시는 그동안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것이다.

아발론을 여는 주문

아발론을 여는 주문, 스펠스 ㅣ 윙스 시리즈 2
에이프릴린 파이크 지음, 이지선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1권의 『윙스』를 읽고난 여운이 얼마 지나지 않아 『스펠스』를 만나게 되었다. 1권에 비해 더욱 화려해지고 로렐의 삼각관계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데이빗과 타미니의 사이에서 흔들리는 로렐의 모습, 요정세계의 화려한 모습들이 책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게 도와주었다. 인간세계와 요정세계에서 동시에 살아갈수 없는 요정 로렐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고 고민한다. 『트와일라잇』의 시리즈 처럼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야기가 비슷하게 닮아있다. 다만 『트와일라잇』이 조금더 서로 헐뜯고 싸우는 어두운 면에 치중하고 있다면 『스펠스』는 사랑 이야기와 요정세계의 이야기를 강조하고 트롤족과의 다툼에 관한 부분을 많이 줄였다는 생각이 든다.

로렐은 아발론 아카데미에서 8주간 교육을 받아야한다는 초대장을 받게 된다. 타마니를 따라 아발론의 세계에 들어간 로렐은 신비로운 일들을 경험한다. 아발론에는 오랫동안 쓰지 않았지만 전망 좋은 자신의 방도 있었고 자신은 기억할수 없지만 사람들은 모두들 로렐을 알아봐주었다. 요정 세계에서 봄 요정과 여름 요정들은 가을,겨울 요정들의 시중을 들고 존경을 표시하며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로렐은 수업시간에 요정들이 배우는 특별한 기술들을 익혔고 타마니의 가족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아발론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 로렐은 요정인줄 알게된후 자신을 서먹서먹하게 대하는 엄마와의 문제들도 고민한다. 엄마가 곁에 있지만 로렐은 엄마가 그리웠다. 등 뒤에 피어난 꽃잎은 이전보다 더 커졌고 향기도 더욱 강해졌다. 꽃잎의 향기가 퍼져가는 시기가 오자 다시 트롤이 로렐의 앞에 나타났다. 로렐이 트롤에게 쫒겨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때 클리라는 신비한 여자가 나타나 데이빗과 로렐에게 도움을 준다.

어느날 아발론에서 벌이는 축제에 참여하게 된 로렐은 데이빗에게 거짓말을 하고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완벽한 축제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요정 세계에 대해 즐기고 나오는 로렐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데이빗과 마주치게 된다. 타마니의 고백 때문에 데이빗은 로렐과 타마니의 사이를 오해하게 된다. 더군다나 그후 집으로 돌아온 로렐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친구 첼시가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난 널 선택할 거야. 네가 날 선택하지 않는다 해도."

로렐에게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두 남자가 있고 그 남자는 요정세계와 인간세계로 나뉘어져 있다. 또한 인간세계에서 로렐은 요정이고 데이빗은 인간이지만 요정세계에서는 로렐과 타마니에게 신분의 장벽이 존재한다. 어느 하나 순탄치 못한 사랑이고 두 세계를 오가는 로렐 역시 혼란스러움을 피할수 없다. 망설이고 고민하는 로렐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어질지 더욱 궁금해졌다. 다만 『스펠스』에서는 너무 많은 비중을 세 사람의 사랑이야기에 치중하다보니 마지막쯤 나오는 트롤의 이야기가 스토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았다. 앞으로는 트롤족과 대립하는 로렐의 활약상도 더욱 기대해본다.

하루만 더 살수 있다면

일곱 번째 내가 죽던 날
로렌 올리버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죽음이 다가온 주인공, 하지만 그녀의 삶에 다시 한번 살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미 죽었지만 그녀는 죽음을 맞이했던 그날의 아침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오늘이 일곱번째로 내가 죽는 날이다. 어디선가 봤을법한 익숙한 소재였고 비교적 두꺼운 책이었음에도 책에 하염없이 빠져들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나에게 딱 하루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누구와 하루의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지 생각해보았다. 인생에서 죽음은 누구에게도 피할수 없는 숙명이지만 우리는 '죽음'을 잊고 살아간다. 평생 내일이 있을것이고 영원히 살수 있을것 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만약 우리에게 딱 하루라는 정확한 시간이 주어지면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 안에 내가 만나야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감사와 미안함을 전해야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이런 생각들이 들고 보니 그동안 나는 남들에게 내 마음을 너무 많이 감추고 살았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주인공 사만사 킹스턴은 자신처럼 잘나가는 친구들과 학교에서 인기많고 잘생긴 남자친구를 가지고 있다. 고등학생인 그녀는 남부러울것 없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친구들도 많다. 린지와 앨리, 엘로디는 그녀의 단짝 친구들이었고 사만사는 언제나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비슷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했다. 적당하게 문제도 피웠고 즐길수 있는 만큼 즐길줄도 알았다. 친구들과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것이나 놀리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지금 그녀에게 중요한건 남자친구의 사랑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얼마만큼 좋아하는지 인기를 확인하는 정도였다. 어느날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고 집으로 가던중 수풀속으로 차가 떨어졌고 사만사는 죽었다.

꿈속에서 어둡기만 한곳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끝없이 떨어지고 있던 그녀가 깨어났고 눈을 뜬 날은 그녀가 죽은 날 아침이었다. 그리고 또 다시 하루가 시작되었다. 그날을 시작으로 그녀는 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까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가며 그녀는 남자친구 롭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그동안 옆에두고 무시한채로 지내왔던 켄트였음을 알게된다. 죽는 날이 반복되어갈수록 죽음에서 벗어나보려는 노력을 하지만 어김없이 그녀는 같은 날 아침 눈을 뜨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만사는 자신이 지켜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되고 마지막 눈을 뜬 일곱번째날에는 그동안 자신이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일들에 대해 모두 털어놓는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친구의 비밀도 모두 알게 되고 그동안 죽음에 대해 밝혀 지지 않았던 실마리들이 서서히 풀려가면서 사만사는 모든 것을 바로잡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결심을 실천에 옮겼다. 생의 마지막날을 사만사는 후회없이 정리했고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다.

책의 메시지 처럼 눈을 뗄수 없을만큼 속도감있게 책을 읽어내려갔다. 생의 마지막을 반복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만사의 삶을 통해 하루하루를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사랑하고 배려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진정으로 내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 욕심 부리며 채우려고 했던 것들을 힘들게 붙잡지 말고 놓으려는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인생에서 결국 중요한건 나를 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아니다. 내 자신의 마음이고 그 마음이 가려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결코 중요한건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님을 마음에 담는다.

내 안의 부동심 찾기

흔들리는 마음 버리기 - 흔들리지 않는 마음, 내 안의 부동심 찾기
오제키 소엔 지음, 김지연 옮김 / 큰나무 / 2011년 6월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바로 '부동심'이다. 누구나가 살아가면서 괴롭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화내지 않기를 바라며 살아갈 것이다. 또한 어떠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찾아가는 방법들에 대해 배워보고 싶을것이다. 나 역시도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살아가는 삶속에서 크게 동요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막연한 상상을 해보았다. 책속에서 부동심은 제일 먼저 자신의 상황을 똑똑히 파악하는 것이며 거기에서부터 무언가를 발견해 나가는 것이라 말한다. 돌처럼 단단히 박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을 바라기 전에 사소한 일에서 부터 부동심을 찾아가는 방법들에게 대해 소개한다.

20가지의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 잡아갈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배워나갈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괴로움을 겪을수 밖에 없다. 누군가는 그 괴로움에 심각하게 대처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괴로움을 초월했다라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괴로워 하고 또 괴로워하는 것이 진짜 삶이고 인생이다. 괴로움이라는 마음은 괴롭기 때문에 인간을 더욱 분발하게 만드면 힘든 상황속에서 기어오르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만들어 낸다. 괴로움을 겪어보고 그것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본 사람이 더욱 단단해질수 있다.

자신의 일을 잘 이해하며 매일 같이 하는 생활 자체가 '노동'이다. 사람들은 매일 일을 하지만 일을 하면서도 하루하루 불만을 품어내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일을 잘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이러쿵 저러쿵하는 불평,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자신의 일을 즐기는 마음이다. 일을 하려는 것은 회사를 좋게 만들어 내려는 것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함도 아니다. 하기 싫은 일에 얽매여 질질끌려다니며 일해서는 안된다. 그저 진정한 노고를 즐기는 것이 '부동심'의 시작이 되어줄것이다.

살아가면서 때때로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 잡으려 노력해야 하며, 일을 하면서도 몇번이든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지 모른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때면 얼른 피해버리고 싶거나 빨리 이시간이 지나서 지금 발생한 문제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져버리기를 바란다. 하지만 살면서 우리는 많은 문제들에 부딪칠수 밖에 없으며 싫어도 해야하는 일들이 있다. 그럴때마다 힘들고 괴로워하는 마음들을 가지는 것은 스스로에게 좋지 않다.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가이다. 우리의 마음가짐을 든든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때때로 나와 생각이 다른 부분들도 있어서 혼란스러웠지만 분명한건 이 책속에 담겨진 '부동심'이라는 소재 속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달래는 방법들을 찾아갈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 보는 것, 그리고 그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것을 통해 부동심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