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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아 - 불확실한 미래, 서툰 관계 때문에 불안한 이들을 위한 심리학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김한나 옮김 / 호우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확인할수 없는 미래에 대한 근거 없는 상상으로 괴로워하는 것이 가짜 불안이다.(p34)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p59)
생각해보면 두려움에서 나오는 모든 메시지가 '나는 부족하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서 마음 자세가 두려움에 있을 때 사람은 긴장을 풀거나 자신을 소중히 대하지 못한다.(p76)
자기 효력감, 그리고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충분하다'라고 인식하는 자기 긍정감도 마찬가지이지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좋게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미의식이 있어야 한다.(p212)
스스로에 대한 불안,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불안, 미래에 대한 불안등 삶을 방해하는 불안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심지어 타인의 불안감이 나에게까지 전달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불안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대부분의 불안은 '가짜'라는 것이다. 확인할수도 없는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불안해하는 것도 저자가 말하는 가짜 불안이다.
위험한 상황에 대한 불안이나 낯선사람을 만나면서 느끼는 불안은 당연하다. 하지만 SNS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사진을 보고 '나 혼자만 재미없고 뒤쳐져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불안감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한다. 진짜 불안은 위험을 감지하게 하는 기능이라는 것에 두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불안은 가짜다.
'어쩌면'이라는 생각들이 나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것같다. 이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들이 늘 불안을 만들어내고 마음속 불안은 커진다. 잘해내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들이 만들어내는 불안감이라면 지금 해나가는 과정을 즐기지 않는 미래에만 집중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임하는가에 따라 생각은 변화할수 있다.
이런 책들을 많이 읽어오면서 느낀건 타고난 성격과 성향은 바뀌기 쉽지 않다. 불안감을 자주 느끼는 성격이 책을 통해 쉽게 바뀌지도 않는다. 그래도 마음의 불안을 내려놓고 싶다면 달라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한다. 이런 책을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