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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평점 :
돈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근원적인 이유는, 돈이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때문이다.(p17)
-돈으로 행복을 사는 일반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물건보다 경험을 사면 행복해진다. 둘째, 남을 위해 돈을 써야 더 행복하다. 셋째, 같은 돈으로 작은 것을 여러 번 사는 것이 낫다.(p28)
힘들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며 하루를 지친 상태로 마무리한다. 이런 마음으로 가득 찬 내면에 평화를 찾기란 쉽지 않다. 혼란한 세상속에서 나 하나 건사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건지를 고민하며 마음은 병들어간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자기를 지켜가는 힘을 쌓아야한다. 이 책은 우리의 감정,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세상의 질서들을 찾아간다. 세상 속 이야기들을 단순히 흘려넘기지 않고 내 삶을 만들어가는 자양분으로 소화해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적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궁핍한 것보다는 어느정도 부유할때 행복의 가능성이 크다. 사람은 소득수준이 낮아질수록 더 쉽게 불안해진다. 등록금에 대한 압박과 취업과 실업에 대한 부담감도 청년 세대의 자살과 우울을 부추겼다. 이런 일련의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수준이 낮은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해야하며, 우울에 대한 심리상담보다 등록금을 낮추고 취업률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는게 먼저다. 국가가 개인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복지가 확충되지 않는한 우리사회는 끊임없이 병들어 갈것이다.
세상이 변화하는건 쉽지 않으니 내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바꿀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내가 달라진다고 해서 변화하는 폭이 넓어질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저 힘겨운 세상에서 마음 다치지 않게 스스로를 잘 지켜가는 내공을 쌓을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