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리셋 -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인생 리셋 공식
이라야 지음, 박세현 그림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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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기는 사람은 끝까지 살아남는 자다.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버텨야 한다. 버티는 것은 열정만으로 되지 않는다.(p95)

-완벽하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최선은 자신의 노력을 포함하고 뿌듯함도 내포하고 있다. 욕심을 내지 않고 꼿꼿한 신념으로 자기 일에 몰입하여 성과를 내야 한다. 도전할 목표를 세웠다면 타인과 비교하지 마라. 자기 한계를 극복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p194)

 

분명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때때로 이렇게 사는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 주변을 둘러보고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딱히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그렇게 찾아오는 현재의 우울감과 좌절감, 미래의 불안감들이 뒤섞인다. 그럼에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답을 찾고 있다면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다. 《퍼스널 리셋》 은 이런 생각을 하는 우리에게 앞으로의 방법과 방향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내가 누구인가'를 파악한다.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이 잘할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한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간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실제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성공한 인물들을 소개한다.

어쩌면 당연하게 알고 있는 내용들이지만 실제 삶에서 적용시키고 있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대답은 '그렇다'였다. 열심히는 살고 있지만 효과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거나, 늘 시간이 없다는 말을 달고 살면서 자투리 시간들을 무심코 흘려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삶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다섯가 지 인생 리셋 공식과 함께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해나가는 일, 인생 Reset을 해야 할 때이다.

"바쁘고 안 바쁘고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바쁘냐는 것입니다."(헨리 데이비드 소로,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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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 인간관계부터 식품.의료.건축.자동차 산업까지, 향기는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 지음, 송소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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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과 소망을 불러일으킨다. 향과 아로마는 우리에게 주변 세계와 주변 환경을 재인식하게 해준다. 냄새는 인간의 뇌와 곧바로 연결된 유일한 감각 자극으로 이 영역에서 감정이 형성되고 기억이 저장된다.(p23)

 

강렬한 향기가 품어져 나올 것 같은 책 표지의 색감을 보며 코를 킁킁거리고 책 냄새를 맡게 된다.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직접 넘길 수 있는 즐거움과 이른바 종이 냄새 때문일 것이다. 최근 출간되는 책들에서는 종이 향이라는 게 많이 사라졌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페이퍼 패션'이라는 향수 이야기까지 호기심을 끄는 이야기들을 궁금한 마음으로 읽었다.

 

처음 《향기의 힘》이라는 제목을 보고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떠올렸다. 실제 영화 <향수>를 위해 만들어졌고 생선 시장에서 나는 냄새가 난다는 '파리 1738', 저자가 최악의 향으로 뽑는 이 향수에 얽힌 이야기들 또한 읽는 내내 즐거웠다. 향 전문가인 저자가 다양한 분야에 어떻게 향을 사용하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감정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향에 대한 역사와 향기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수 있을까에 대한 향기의 영향력을 알려준다.

 

당신은 감각 중 무엇을 포기하겠습니까?(p30) 책에 나오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각적인 정보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끊임없이 시각적인 정보에 노출되어 있기에 응답자의 53퍼센트는 후각을 포기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냄새가 없으면 맛도 느낄 수 없다는 걸,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없다는 걸 잊고 있다.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향기와 후각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깨달으며 책을 읽었다. 다채로운 향기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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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북클럽 - 우리 아이 책과 평생 친구가 되는 법
패멀라 폴.마리아 루소 지음, 김선희 옮김 / 윌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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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말도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부지런히 도서관에 다녔다. 처음에는 책을 좋아한다기 보다 여기저기 탐색해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커갈수록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읽는 책도 많아졌다. 지금도 여전히 서점에 함께 다니며 각자 좋아하는 책을 고른다. 그럼에도 매일 꾸준히 읽기는 잘 실천하지 못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전집을 다 읽어야 끝이 나기도 한다. 독서를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책을 싫어하지 않고 때때로 생각나는 친구 정도로 커가는거 같아 다행이라는 마음이 든다.

 

《난생처음 북클럽》은 책 육아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고민인 부모들에게 연령별 가이드를 제시한다. 영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법, 책 읽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 평생 독자로 만들기 위해 청소년기에 아이의 열정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상세한 정보들과 각 시기에 읽으면 좋을 책들, 국내 도서들도 담겨있어 책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책보다는 영상에 더 익숙하고 즐거움을 느끼며 책보다는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아이들, 앞으로 어떻게 책 육아를 해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많다. 책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지고 있는 아이들은 책을 다시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어주기 위한 모든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유익한 정보를 얻으며 다시 한번 그동안 해왔던 선택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앞으로의 장기적인 계획도 다시 생각해본다. 두고두고 놓고 봐도 좋을 책 《난생처음 북클럽》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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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댄 애리얼리 최고의 선택
댄 애리얼리 지음, 맷 트로워 그림,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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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대학 선택이나 결혼과 같은 중요한 일뿐만 아니라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와 같은 사소한 선택도 하게 된다. 그렇게 수많은 선택들의 결과로 지금의 삶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들이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어줄 것인가.

 

《댄 애리얼리 최고의 선택》의 주인공 애덤은 늘 스스로가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인간관계가 틀어지고 주변 사람들의 미움을 받으면서 자신의 선택에 의문을 가진다. 어느 날 애덤 앞에 데이나가 나타나 애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시장성과 사회성으로 나눠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결과들을 예측해본다. 사회적 규범을 강조할 것인지 시장적 규범을 강조할 것인지, 이 선택들은 모든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만화로 보여주며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게 된다면 돈이 전부가 아닐 수 있고, 밥값을 지불할 때 금액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서 내는 것이 옳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애덤이 선택에 있어서 곤란하다고 느끼는 부분들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한 번쯤 만나 왔을만한 고민들이다. 애덤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노력을 보며 삶에서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길을 찾아가기 위한 방법들을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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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가을도 봄
이순원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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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세계에서 배운 것을 통해서 우리의 다음 세계를 선택하는 거야. 아무것도 배우지 않으면, 다음 세계는 이 세계와 똑같은 것이지. 전혀 똑같은 한계들과 극복해야 할 짐들을 이끌고 가는 그런 세상 말이야.(p12)

-"내가 지도교수라기보다 세상 먼저 산 어른으로 노파심에서 몇 마디만 더 얘기하지. 청춘의 실책은 장년의 승리나 노년의 성공보다도 값진 일이라네.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지만, 디즈레일리의 말이지. 살아가며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오류를 범하는 것보다 자기가 범한 오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을 때라네. 특히 젊은 날의 오류는 오히려 인생에 비약적인 계기가 될 수 있지."(p39)

 

청춘 시절의 회고담인 《춘천은 가을도 봄》은 주인공 진호의 방황과 성숙의 이야기이다. '유신'의 한중간부터 '5공'의 초입에 이르기까지 꽃 피는 청춘이 아닌 차라리 얼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십 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학교생활이었고 시작부터 이별을 예감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이다.

 

처음 입학한 대학에서 선배들과 함께 선언문을 낭독하다가 잡힌 진호는 실형은 면했지만 학교로부터 제적 처분을 받는다. 3월이 되고 먼 길을 돌아 다시 학생이 된 진호는 앞으로는 철저하게 방관자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다. 과거의 얼룩들을 지우고 싶었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학교 학보사에 들어간 그는 다른 시작을 만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진호는 원고 청탁을 위해 신입생인 주희를 만난다. 미군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진호가 예상하듯 주희는 먹고 살아갈 일을 찾아야 했고 그녀에게 사랑은 점차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되어간다.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그들에게는 서로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고 결국 주희는 미국으로 떠난다.

 

아프고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들이 결국 한때 소중했던 추억들로 바뀌어 간다. 슬픔과 좌절로 점철되어 있다고 느꼈던 그 순간들이 마음 깊이 남아 자신의 삶을 만들어 왔다. 앞으로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한 밑바탕이었을지도 모르는 그 순간들이 단순한 얼룩의 오점은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의 실패들이 결국 '나'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흔적이 되어줄 것이다. 언젠가는 다시 비상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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