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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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는 읽었던, 읽지 않았던, 읽기 싫었던 책까지 전부 다시 보게 만든다. 이 책에서 소개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다른 러시아 작가들의 소설을 ‘그냥 소설로서 읽은’게 아쉬워졌다. 조금 더 넓은 사고로, 해체하듯 읽으면 얼마나 더 재밌을지 기대된다. 또 리영희 작가의 《전환시대의 논리》와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그리고 스티브 존스의 《진화하는 진화론》은 아예 알지 못했던 책이다. 유시민 작가의 소개로 겉을 핥아보니 속까지 파헤치고 싶다는 생각이 팽배해졌다. 강한 피로함이 느껴지는 한나 아렌트의 아이히만부터 전체주의는 읽기 싫었지만, 읽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스스로 맹신하는 진영의 책만 읽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세상은 반쪽 눈으로 살아가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이 넓은 세상, 짧은 생을 그렇게 산다는 것은 앎의 기회를 내다 버리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중도라는 사상 아래 반쯤 감았던 양 눈을 번쩍 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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