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여러 가지의 잘못이 있지만, 죽어 마땅한 잘못은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남을 해한 자는 죽어 마땅하며, 남의 사람을 탐욕한 자 또한 죽어 마땅하다. 그것에 대한 벌은 달게 받으면 그만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럴 것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비질란테'식의 응징을 쉽게 할 수 없다. 나 또한 막상 그 상황에 닥치면 분노한 한 마리의 양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때문에 함무라비 법전과 같은 사상을 지닌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도 나라는 늘 정상적인 기능을 해왔다. 모두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외치지만 실제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한 자극적인 일은 오직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일어난다. 그렇기에 나라도 결심할 수밖에 없다. 내 사람을 해한 사람은 평생 숨 쉴 수 없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말이다. 남의 행복을 앗아갈 땐 자신의 생도 마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