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식탁 넝쿨동화 14
유타루 지음, 최도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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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식탁 #뜨인돌어린이

📝글:유타루 / 그림:최도은

늘 즐겁고 행복했던 숲속의 한 그루 나무 이야기.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을 수 있게 해주는 햇빛과 바람에 감사해하고, 자신의 열매도 많은 동물들에게 즐겁게 내어주는 착한 나무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끔찍한 전기톱의 습격에 밑둥이 베어지고, 정신을 잃은 채 트력에 실려갑니다.
온 몸이 잘리고 잘린 뒤, 나사못들이 단단히 조여져서 식탁이 된 나무.
하지만 금새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식탁이 된 낯선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렇게 공원의 한 식탁이 된 나무. 그리고 나무의 눈처럼 커다랗게 남겨진 옹이.
이 식탁은 그 옹이가 마음의 눈인 것처럼 주변을 보게 되고, 우연히 친구가 된 거지 행세의 신비한 사람으로부터 능력을 부여받게 됩니다.

식탁에 찾아오는 어린이 손님들.
편식을 하거나, 음식의 소중함을 모른 채, 낭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옹이식탁은 안타까워합니다.
마법능력이 생긴 이 식탁! 어떤 일이 나타날까요?

이 책은 물질의 소중함, 특히 음식재료들이 만들어지는 길고 긴 과정을 설명해주면서, 음식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넘쳐나는 음식에 의해 과식 또는 폭식을 하게되고, 버려지는 음식쓰레기도 만만치않습니다.
소중한 가치를 인식할 수 없는 환경인거죠.

재밌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문제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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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아들, 문제없어요 - 아들 때문에 속이 터질 것 같은 엄마들에게
이성종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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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아들, 문제 없어요》
- 아들 때문에 '속이 터질 것 같은' 엄마들에게 -

두아들의 아빠이자 15년차 초등 교사이신 남자 선생님 #이성종 님이 들려주시는 진짜 초등아들 대처법!
플러스 육아비법? 공부법! 성교육? 학교생활의 관한 모든 것~^^

아이러니 하게도 (아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인기있는 육아서의 저자들은 딸을 가진 부모들이 다수다. 그래서 공감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인데다 아들에겐 통하지 않은 방법들이 더 많았는데 이 책은 다르다!

진짜 아들맘 & 대디들을 위한 육아서!
특히나 초등학생 아들을 둔 부모들의 가슴을 뻥~ 뚫어줄만한 책이다.

아들들의 유형별로 교실속에서 벌어지는 사례와 함께 솔루션까지 제시해주고 있다.

당신의 아들은 어떤 유형에 속하나요?
*산만하고 장난기 넘치는, 상남자 유형?
*오로지 뛰어놀 생각으로만 가득찬, 백만돌이 유형?
*생각이 많고 속도가 느려, 매번 '빨리 좀 해'라는 말을 듣는 유형?
*책 읽기와 혼자 노는 걸 좋아하는, 정적인 유형?
*자기 주장 없이, 친구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유형?
*자기 주장이 지나치게 강해, 뭐든지 자기 뜻대로만 하려는 유형?

자기 아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가며 읽으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그뿐만 아니라 유형별로 맞는 공부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시험 잘 보는방법부터 어휘력 늘리는 법, 수학공부법, 집중력키우기, 스마트기기활용법까지 아들들이 좋아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부법 말이다.

실전에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들을 잘 이해하고 잘 다룰 수 있는 법을 공유해주셨다.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야기들..
선생님이자 아들아빠 입장에서 전해주는 그 대답을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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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자라는고양이탐구생활
+ 고양이 브로마이드 증정 (초판한정)

11살 아들이 이 책을 펼치자마자 고개를 끄덕끄덕해가며 앉은자리에서 휘리릭 읽어갔다. 다 읽고 나더니 "엄마 전 아직 고양이를 키울만큼의 책임감이 부족한거 같아요. 좀더 크면 생각해볼래요!" 하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들이 있나싶어서 나도 처음부터 쭈욱 읽어보았다.
만화로 되어있어서 슥슥 잘 읽혔는데, 우리가 겪었던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서 저절로 집중이 되었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던 연아가 어느날 집근처에서 길냥이를 발견한 것이다! 실감나는 연아네 엄마 아빠의 부부싸움부터 애완동물을 대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아무래도 어른들은 애완동물 기르는 것을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렵게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정한 연아네.
대신에 연아가 고양이 키우는걸 전적으로 책임지고 키워야했는데, 어린이의 입장에서 겪을만한 어려움들을 그림으로 잘 표현해주고, 진짜 필요한 정보들 (예: 고양이 먹이, 예방접종시기와 종류 등)은 자세히 백과형식으로 나와있다.
나도 이 책에서 고양이 사춘기라든지, '스프레이 한다'라는 표현들을 처음 배웠다.

아이들이 고양이나 강아지를 비롯한 애완동물을 키워보기 전에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반려동물 #반려동물입문서 #어린이도서 #아울북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고양이키우기 #집사준비 #반려묘 #책임감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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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우리 반 디지털 성범죄 수사대 - 어린이 친구들을 노리는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을 알려 주는 생활동화 팜파스 어린이 32
박선희 지음, 김주리 그림 / 팜파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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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우리반 '디지털 성범죄' 수사대》

11살 아들를 보면 요즘 부쩍 큰 것 같다. 키나 몸무게는 물론 사용하는 언어나 생각하는 것까지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진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자연스레 인터넷을 접하게 되다보니 내 어린시절 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하물며 TV속에서 떠들어대는 범죄의 유형도 과거의 것들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시대 변화에 맞는 성교육과 성범죄 예방교육을 해야하는 게 맞다.

그러한 필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그 시작에 앞서 막막함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다. 나도 그런 교육을 받아보질 못했을뿐더러, 그러한 정보를 정확하게 잘 알고있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아이에게 툭 던져주지 않고, 아이와 번갈아가며 소리내 읽었다. 청소년 드라마를 보듯이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의 상황도 우리의 의견에 빗대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주인공들은 우리 아이와 같은 4학년 아이들이었고, 주 무대는 집과 학교 교실이었다. 그리고 사건은 장난꾸러기 수현이라는 남학생이 자고있는 친구 해리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시작된다.

이야기가 꽤 사실적이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우리 아이 '성인지 감수성'도 체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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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키퍼
조이 카울리 지음, 공병희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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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은 풍력계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보퍼트가 나눈 풍력 계급은 0단계...'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과학지식책이냐고?
천만에 말씀!

《드림키퍼》라는 제목이 주는 강한 이미지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그 존재가 계속 궁금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주인공인 수학소년 제프를 중심으로 흘러가는데도 불구하고, 드림키퍼의 등장만이 기다려졌다.

드림키퍼는 난데없이 나타나서는 쉽게 이해하지 못할 말들만 남기고선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취를 감춘다. 도대체 그 드림키퍼가 한 말은 무엇을 의미하고,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걸까?
제프에겐 너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 나타났다고 했는데, 제프의 꿈은 감옥에 가있는 형을 만나는 게 전부일까?
읽는 내내 내 머릿속은 궁금증으로 가득차고, 내 마음은 작가 #조이카울리 의 섬세한 문장력에 쉬지않고 두근댔다.


🔖p.10
[손끝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마법처럼 열리는 윤기 나는 검은 찬장에서는 어울리지 않게 오렌지 주스나 토마토 통조림 같은 평범한 것들이 튀어나왔다.........바람에 잘게 흩어지는 상층 구름이나 허트 계곡에서 뭉실뭉실 몰려오는 통통한 뭉게구름, 동쪽 언덕 위로 연필선처럼 쏟아지는 장대비까지.그런데 오늘은 뭔가 좀 달랐다. 바다와 땅을 검게 물들이며 남섬으로부터 달려드는 먹구름 떼가 검은 기름처럼 번들댔다.]


뭐든 숫자에 의존하는 독특한 캐릭터의 주인공 제프를 알아가는 것도 참 흥미로웠다. 워낙 내가 숫자에도 관심이 많아서인지 각 챕터 시작을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담론으로 시작하는 것도 신선했다. 오죽했으면 제프가 자꾸 언급하는 '수비학'을 검색해서 내 이름에도 적용해보았을까^^;

제프의 꿈을 찾아주는게 본인의 일이라는 드림키퍼 할머니의 말 중, 우리는 현재 꿈속에 살고 있고, 이 인생은 죽어야 깨는 꿈이라는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진짜일까?
정말 우리 인간은 이 인생과 지구와 우주, 그리고 더 넓은 영역 안에서 얼마만큼이나 알고 있는 것일까?'

온 가족이 시련과 실패를 겪으면서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소설.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감동받기 충분한 가족 소설!
행복은 정말 가까운 곳에, 그리고 아주 단순한 모습으로 우릴 지켜보고 있다는 것!
그걸 깨닫는 자만이 행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 것 같다.
나도 우리 가족의 드림키퍼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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