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驛>                                                                                                            

 


 

 

 

  <第一章>

 


 

 10.

 

 '키타지마 마키(北島眞紀)'는 그 방의 이상한 분위기를 미리 감지하고는 그 입구에서

 

 “잠시, 들어가 봐도 괜찮겠습니까?”


 하고 옆에 있던 '타나카'에게 물었다.
 그러자 '타나카'가 '마키'를 보고 급히 청했다.

 

 “네네,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그러자 또 그때 '키타지마'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마키'에게

 

 “그래, 가져 왔니?”

 

 하고 물었다.
 '마키'는 '키타지마'의 말을 듣고 재빨리 안으로 들어와서 '키타지마'에게 그 문제의 편지를 건냈다.

 "제 딸 마키입니다.”

 

 편지를 받아 든 '키타지마'가 '마키'를 소개한다는 듯 '토츠가와'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나 '토츠가와'는 의외로, 마치 범인을 취조하듯 '마키'에게

 

 “혹시, 이 편지를 미리 본 것은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마키가 그 말을 듣고는 놀라서

 

 “네에? 아버지 앞으로 온 것인데! 그런 일 따위 저는 하지 않아요!”

 

 하고 급히 말을 했다.
 그러자 또 그때, 급히 '키타지마'가 그 두 사람의 말을 끊고 나왔다.

 “아, 그럼 됐어, 어서 조심해서 돌아가.”

 

 그러자 갑자기 '마키'가 '쿡' 하고 웃었다. 그것은 '키타지마'가 방금 자신에게 말했던 그 '조심해서'란 말 때문인 것 같았는데, 그에는 또 <언제까지라도 그런 말을 절대로 입 밖에는 내지 않을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때문으로 보였다.

 

 * * *

 

 아무튼, 그렇게 해서 '마키'가 다시 돌아가자 '키타지마'는 '마키'가 건네주고 간 편지를 얼른 개봉했다.
 그러나 그 내용을 급히 읽어보곤 얼굴색이 확 바뀌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야, 이거 큰일이군!”

 

 그러자 '토츠가와'가 달려들었다.

 

 “네? 무슨 일입니까?”

 “이걸 한번 보십시오!”

 

 '키타지마'가 이렇게 말을 하며 '토츠가와'에게 그 편지를 건넸다.
 그리고 '토츠가와'가 눈을 급히 굴리면서 읽어 내려간 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3월 14일(토요일), 동경역을 폭파하겠다. 캐나다수상 부부가 도착하는 시간에 꼭 맞추어서 실행할 것이다. 그러면 동경역은 대 혼란에 빠질 것이다. 아마도 사상자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 재앙(災殃)을 미리 막으려면 1만 엔 권으로 1억 엔을 준비하라. 이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증거로 동경역 안 코인로커(coin locker-동전을 넣으면 열리게 되는 물품보관용 로커) 중 한곳에 시한폭탄을 종이봉투에 넣어 두었다. 폭발시간은 오전 11시로 맞춰져 있다. 빨리 찾아 낸다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 지시는 직접 역장 실로 전화를 할 것이다. 그때까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역의 IT 로커> 

              

                                              <코인로커가 늘어선 동경 역의 南北通路(2007년)>



 그러자 이번에는 '토츠가와'의 안색이 확 변했다.
 그리고는 급히 시간을 확인했다.

 그러자 시간은 10시 40분!

 토츠가와가 갑자기 소리쳤다.

 

 “여기 코인로커는 전부 몇 개나 됩니까?!”

 “지하까지 합쳐서 모두 4578개입니다.”

 

 '타나카'가 급히 대답했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 동원할 수 있는 역원들을 총동원해서 코인로커들을 전부 조사시켜 주십시오!”

 

 토츠가와가 다시 소리쳤다.

 

 “그렇다면, 그것이 간단한 협박편지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키타지마'가 물었다.
 그러자 '토츠가와'가 대답을 했다.

 

 “범인은 12시에 다시 한 번 전화를 한다고 했죠? 그러니 만약 11시에 폭발하도록 맞춰진 그 폭발물을 우리들이 미리 찾아낸다면, 범인은 우리들이 그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있다고 보고 다시 전화를 할 생각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코인로커가 폭발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경고가 될 뿐이지요. 어쨌든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찾아내라고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코인로커의 종이봉투 안에 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자 또 '키타지마'가 물었다.

 

 “그렇다면, 범인의 말을 전부다 믿는다는 말씀입니까?”

 “아닙니다. 이번 한번 뿐입니다. 그리고 범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돈입니다. 경고(警告)로 보기에는 너무 지나칩니다. 아무튼, 카메 씨!----------------”

 

 '토츠가와'가 이렇게 빠르게 말하고는 '카메이'를 불렀다.

 그리고는

 

 “자네는 지금 경찰의 폭발물처리 반에 연락을 해서 빨리 와 달라고 해 줘!”

 

 하고 '카메이'에게 부탁을 했다.

 

 "넷!--------------"

 

 * * *

 

 잠시 후-----------------


 '동경역'에는 그곳에 파견된 파출소에 있던 경관들과 철도공안관, 거기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역원들까지 모두 동원되어서 '마루노우치(丸の內)'측 '야에스(八重州)'측 그리고 지하까지의 총 4578개의 '코인로커'들을 점검하기 시작했고, 거기에는  물론 '토츠가와'와 '카메이'도 참가를 했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초조한 나머지 그 '코인로커'를 이용하던 이용객들과 자주 충돌을 일으켰다. 그것은 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소중한 소지품을 넣어 둔 곳을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로 수색을 당하니 화가 나는 것은 당연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일본인'들의 경우에는 좀 나았다.
 그들은 그 상황에 대해서 역원들이 설명을 해주자 대부분 긍정을 하고는 수색에 응해준 것이다.


 하지만 여기는 바로 '일본'의 현관(玄關)인 '동경역'-----------------------------

 

 그러므로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들도 그만큼 많은 것이다. 거기다 또 그 중에는 영어(英語)밖에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 그들을 일일이 다 설득시키자니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그때 또 마침 '야에스구치(八重州口)'의 '코인로커'에서 그런 외국인과 그것을 수색하려던 역원과의 충돌이 일어났다.


 그것은 또 마침 수색하던 역원이 '마스터키(master key)'로 '로커'의 문을 열려고 했을 때, 그 '로커'의 주인이 되는 외국인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 외국인은 머리숱이 별로 없는 중년의 백인이었는데, 그런데 그런 상황을 보자 다짜고짜로 얼굴을 붉히면서 수색을 하던 역원을 밀쳐냈던 것이다. 그러자 또 그 젊은 역원이 '영어'에 능숙하지가 못했던지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며 그를 이해시켜 보려고 했지만, 그러나 뜻이 통하지가 않았던지 그 외국인은 더욱더 화를 냈던 것이다. 그러자 하는 수 없이 '인포메이션센터(information center-정보센터)'에서 '영어'를 전공한 직원이 달려와서 그 상황을 수습해 보려고 했지만, 그러나 그 외국인은 '동구(東歐-東유럽)' 쪽의 사람이었던지 그도 그 외국인과 소통하는데 실패했다. 그러자 또 이번에는 외무성(外務省)에까지 연락을 해서 그를 상대할 통역관을 불러올 수밖에 없었는데...

 

 * * *

 

 아무튼---------------------,


 그리고 또 그와 비슷한 일이 '마루노우치(丸の內)'측에서도 일어났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미국인'이었고, 그러나 그 역시도 로커를 열려던 직원을 발견하자 <도둑이야, 도둑이야!>하고 소리를 지르고는 그 역원을 마구 패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한편 '동경역'으로 급히 달려왔던 '폭발물처리반'도 그때 힘겨워 했기는 마찬가지였는데, 그러나 다행히도 그들은 그 폭발물을 '코인로커'에서 찾아냈고, 그것은 또 아슬아슬한 시간이었던 10시 56분의 일이었다.

 

 그러니까 만약 4분만 늦었더라면 '야에스(八重州) 중앙구(中央口)' 부근의 '코인로커'가 폭발을 해서

 몇 명의 사상자가 났을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범인의 말은 진심이었다-------------------------------------.

 

 

 

 

 

 

 

 

 

 

 <계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