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一章>
8. 유체는 해부를 위해서 'K병원'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토츠가와'와 '카메이'는 영안실을 나오려고 했는데, 그런데 그때 '타나카'가 “두 분, 가시기 전에 잠시 역장 실에 들르셨으면 합니다만...” 하고 말을 했다. 그러자 '토츠가와'가 “아, 역장 님에게는 조금 있다 우리 과장 님에게 연락 드리라고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하고 말을 했다. 그러자 또 '타나카'가 “아뇨, 역장 님께서는 다른 일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십니다만?...” 하고 말을 했다.
그러자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었던지 '토츠가와'와 '카메이'는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는 채로 '타나카'의 안내를 받아서 '역장 실'로 가기 위해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했다. * * * 그 시각... '키타지마 역장'은 책상 쪽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가 '토츠가와' 일행이 나타나자 얼른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들과 인사를 나눈 후, 함께 소파에 앉았다. “방금, 영안실에 다녀왔습니다.” 토츠가와가 말했다. 그러자 '키타지마'는 비서(秘書)를 불러서 뭔가 마실 것을 가져달라고 시키고는 “7호실 이야기군요?” 하고 말하고는 또 “우리들은 현재, 그 사망자에 대해서 '7호실 승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토츠가와'가 “네, 과연!...” 하고 한숨을 내쉬듯이 말을 했다. 그러자 또 '키타지마'가
“네, 그리고 여기 동경역에서는 1년에 4에서 5인 정도가 그 방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라고 말을 하곤, 다시
“사실은... 그런 것 말고도 당역(當驛)에서는 여러 가지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선, 이것을 한번 들어봐 주십시오.” 라고 말을 하고는, 앞의 그 협박을 해왔던 남자와 나눈 대화를 녹음했던 것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것을 다 듣고 난 '토츠가와'는 뭔가 예상 밖이라는 듯한 얼굴을 하며 '카메이 형사'와 얼굴을 마주했다. 그러자 '키타지마'는 그런 그들을 곁눈으로 보면서 테이프를 원상태로 돌렸다. “조금 전에 이것을 여기에 근무하는 30명의 조역들에게 들려주었는데, 별일 아니라는 의견과, 뭔가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의견 반반으로 나뉘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부(警部)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키타지마가 말을 했다. “네, 하지만 지금 상황 만으로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군요? 그리고 만약 그 자(者)가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라면, 여기서도 어떻게든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군요? 그리고 또 만약에 그 일을 걱정해서 캐나다수상부부를 차(車)로써 교토까지 보내 드린다고 해도, 그 남자는 필시 역 안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폭파시키겠지요?” '토츠가와'가 말했다. 그러자 또 '키타지마'가 '토츠가와'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뭔가 좋은 생각이 있으신지요?” “혹시... 그 남자가 본심(本心)으로 그런 말을 했다는 무슨 증명할 것이라도 가지고 계신가요?” 그러자 이번에는 '토츠가와'가 이렇게 되물었다. 그러자 또 '키타지마'가 급히 생각났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 사실은 그 남자가 미리 저희 집에다 그런 뜻이 담겼을 거라고 생각되는 편지를 보냈어요. 그것을 딸에게 빨리 가져오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딸이 그 편지를 가져오면 경부께서 좀 봐주셨으면 합니다. 뜻하지 않게 역내에서 살인사건까지 생긴 마당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하고 말을 하자 '토츠가와'가 또 “아, 그것은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그것이 그 남자의 본심이라면, 어쨌든 몇 십 명의 승객들이 곧 죽을 수도 있을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니까요!” 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는 좌중을 둘러보며 마치 그들을 안심시키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몇 번이고 미소를 지었다. * * * 그리고 또 사실, 조금 전 그 '후지(富士)'에서 살해 당했던 남자는, 지금의 상태라면 그 신원파악부터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또 만약에 그 '토츠가와'와 '카메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수사는 어떻게든 계속될 것이었다. “그 테이프를 한 번 더 들어볼까요?” 아무튼 그때 '토츠가와'가 이렇게 말을 했다. 그리고는 '카메이'와 함께 그 테이프의 내용에 다시 귀를 기울였다. * * * 잠시 후... “그럼, 1억 엔은 바로 준비가 되는 것입니까?” 테이프를 다 들은 '토츠가와'가 이렇게 물었다. “네, 그 남자의 말대로, 1억 엔 정도라면 바로 준비가 됩니다.” 키타지마가 답을 했다. 그러자 또 '토츠가와'가 이렇게 물었다. “그렇다면 또, 이 남자의 말대로 오오테마치(大手町)의 H은행에서 다음날 아침에 역의 매상액을 수금(收金)하러 온다는 것도 사실입니까?” “네, 그것도 사실입니다.” '키타지마'가 또 답을 했다. 그러자 또 그 두 사람의 대화가 이렇게 이어졌다. “네, 만약에 또 그렇다면, 전화를 건 남자는 동경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꽤 상세히 알고 있는 자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겠군요?” “네? 그렇다면 결국, 그 남자가 정말로 역에다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아뇨, 아직은... 그러나 이미 이렇게 된 이상, 일단 그것을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그에 대응을 해나가는 편이 오히려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또 만약에 그 일을 사전에 막아보려고 한다면, 여기보다 더 나쁜 조건도 없지 않을까요? 여기서는 간단히 120엔짜리 입장권 한 장만 사면 이 역의 어디에라도 못갈 곳이 없으니까요!” '토츠가와'가 말했다. * * *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었다. 현재 '동경역'에서는 1일 약 3,000대의 열차가 발착(發着)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계산해봐서도 1시간에 120대, 1분에는 2대의 열차들이 발착하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그 한사람, 한사람들을 일일이 다 점검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현재, 이 역의 하루 승강(乘降)객은 어느 정도입니까?” 잠시 후에 '토츠가와'가 다시 이렇게 물었다. “네, 대체로 1일 132만 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150만 명 정도는 충분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수석조역인 '코구레(木暮)'가 이렇게 답을 했다. “네-에?! 백... 오십만 명... 입니까?!-----------------” 그러자 또 그때, 옆에 섰던 '카메이'가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는 마치 그 숫자에 기가 죽었다는 듯 곧 어깨를 움츠리고 말았다. * * * 하지만 또 물론, 그 130만에서 150만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쇄도(殺到)하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러나 그 문제의 2시 前後에 '동경역'에서 승강할 승객들의 수는 10만 명 정도는 충분히 될 것이었다. 거기다 오늘이라고 그 방대한 숫자의 사람들이 갑자기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 같은 것은 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또 그 한사람들 마다마다에 신체검사(檢索) 따위를 한다는 것도 말도 되질 않았다. * * * 아무튼 또 잠시 후... '토츠가와'가 '동경 역'의 상세지도를 보길 원했다. 그래서 가져온 지도는 곧 테이블 위에 넓게 펼쳐졌고, 그때부터 또 그들은 그 지도를 보면서 그 역에서 제일 취약한 부분들과 간과되기 쉬운 부분들을 점검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그들이 우선적으로 점검한 것은 다음과 같았다. 1. '마루노우치(丸の內)'측과 '야에스구치(八重州口)'측 방면에 입구가 있다. 거기다 양측을 잇는 통로... 1. 만약 '동경 역'이 보통 건물이라면, 그 입구와 통로를 막아버리면 좋겠지만, 그러나 이곳은 역이다. 그러므로 그 방법은 여기서는 불가(不可). 1. 지하에는 1번 선에서 4번 선까지 그리고 지상에는 1번에서 19번 선까지의 열차발착 홈이 있다. 그리고 그 입구들 또한 막을 수는 없다. 1. 그러므로 여기까지의 결론은 결국 역(驛)밖에는 없다는 것!...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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