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第一章>
6.  <寢臺特急 富士> '침대특급(寢臺特急) 후지(富士)'가 13량(兩) 편성 靑色 차체(車體)를 뱀처럼 구부리면서 천천히 10번 선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전일(前日) 12시 24분에 '미야자키(宮崎)'를 출발했던 '후지'는 21시간 30분의 긴 여행을 끝내고서 9시 58분에 정확히 '동경 역'에 도착을 한 것이다. '후지'에서 내린 승객들은 느긋하게 잠을 잔 모습들과, 자리가 불편해서인지 잠을 잘 못잔 듯한 승객들, 그리고 '큐슈'의 토산품들을 손에 가득 든 승객 등, 모두 뒤섞인 채로 홈(home)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러자 1호차의 승무원 실에 타고 있었던 차장(車掌) 장(長) '야마시타(山下)'는 1호차에 아직 내리지 않은 승객이 남아있는 지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규슈의 미야자키 위치도> '침대특급 후지'의 편성은 개실침대 1량, 2단식 B침대 11량, 식당차 1량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단 1량뿐인 개실침대차는 현재 '국철'에서는 제일로 사치스러운 차량으로 말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내부는 편측(片側)에 폭 1미터 정도의 통로가 있고, 그 통로를 바로 면(面)해서 14개의 개실(個室)이 늘어서 있다. 그것은 또 약간 좁은 것 같지만, 그러나 고정식 베드(bed)에 세면대와 거울 등이 설치되어 있고, 또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승객의 프라이버시는 완전하게 보호가 된다. 그리고 또 전(全) 13량에서 단 1량만이 개실침대차량이기 때문에, 행락 철에는 표(지정석)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리고 또한 그 개실(個室)의 침대요금은 12,000엔이며, 무엇보다 개실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 * * 아무튼--------------
'야마시타'는 개실을 한 개씩 둘러 보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가끔씩 술을 마시고 자다가 종착역에 도착한 것도 모르고 있는 승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승객들이 잊어 버리고 내린 물건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야마시타'가 그렇게 14호실부터 차례로 점검을 해나가서 그 한가운데인 7호실의 문을 열었을 때, 그는 갑자기 뜻밖이라는 얼굴을 하며 안쪽을 쳐다봤다. 그 안에는 중년의 남자 승객이 아직도 자고 있는 자세로 침대에 누워던 것이다. '야마시타'는 그것을 보고는 미소를 지으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손님, 벌써 종착역에 닿았어요.” 라고 말하고는 그 남자승객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었다.
하지만 그 남자승객은 반응이 전혀 없었다. 그러자 갑자기 '야마시타'는 불안해졌다. 그것은 또 때때로, 열차승객들 중에서는 심장발작을 일으켜서 급사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손님!------” '야마시타'는 소리를 지르면서 급히 그 승객을 안아서 일으켰다. 그러자 새파랗게 변한 얼굴이 먼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앗---------------------------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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