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驛                                                                                                            

 


 

 

 

  <第一章>

 


 

 5.

 

 "뭔가 타나카 군!----------”

 

 그러자 이번에는 '키타지마'가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타나카'가 수화기를 손으로 막고는

 

 “머리가 돈 남자입니다. 이 남자, 역장님께 현재 1억 엔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주지 않는다면, 오늘 오후에 '동경역'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빠른 소리로 말을 했다.


 "뭣이?-----------------"

 

 * * *

 

 그런 것은 보통 때라면 장난전화라고 간단히 치부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나 오늘은 다르다.

 그러므로 '키타지마'로서는 만에 하나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잠시 바꿔줘 봐!”

 

 '키타지마'는 이렇게 말을 하곤 '타나카'에게서 급히 수화기를 건네받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다.

 

 “아, 나는 역장 키타지마다!”

 

 그러자 상대방이 마치 여유를 부리 듯, 느긋하게 이렇게 말을 했다. 

 

 “아, 역장! 오늘 오후 2시에 캐나다수상 부부가 신칸센으로 교토로 가게 되어 있지?”

 “그렇다!”

 

 '키타지마'가 이렇게 답을 하고는 급히 '타나카'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타나카'가 얼른 소형의 테이프레코더(tape recorder)를 전화기에 접속해서 녹음을 시작했다.

 

 “그들을 무사히 교토에까지 보내고 싶으면, 1억 엔을 준비 해라.”

 

 그 남자가 말을 했다.

 

 “뭐라고ㅅ?-----------”

 “다시 한 번 말하지만, 1억 엔이다. 외국국빈도 동경 역도 무사할 수만 있다면, 그 정도면 싼 편이지?”

 

 그 남자가 마치 빚진 것을 요구하듯 또 이렇게 말을 했다.


 “뭘 말하고 싶은 것인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을 하라!”

 그러자 '키타지마'가 더는 못 들어주겠다는 듯 이렇게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그 남자는 그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이렇게 또 말을 했다.

 “내 말이 장난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음대로 하라. 하지만 오늘 오후 2시경에 동경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나는 모르는 일이다. 예를 들어서 동경역 어딘가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해서 캐나다수상 부부와 일반 승객들이 사상(死傷) 당할지도 모른다든지?...”

 “하지만 갑자기 그렇게 말을 하면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키타지마'가 그 남자의 말을 듣고 또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갑자기라니, 당신 앞으로 이미 편지를 보냈는데!”

 라고 그 남자가 말을 받았다.

 

 "뭐, 편지라고?..."

 

 '키타지마'는 그 남자의 말에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조금 전 딸 '마키'에게서 걸려 왔던 전화를 얼른 생각해냈다.

 

 "아, 그럼 마키가 말했던 그 편지란 것이 바로 그것이었던가?!"

 "왜? 이제야 생각이 나는가?"

 “아, 그럼 당신이 바로 그 신주쿠의 야마다타로(山田太郞)?...”

 

 그러자 그 남자가 ‘쿡-’하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리고는 또 이렇게 말을 했다.

 

 “그렇다. 내가 그 야마다타로다! 그러면 지금부터 12시에 1억 엔을 어디로 가져 와야 할 지를 지시하겠다.”

 “아, 잠깐! 지금 당신은 그 1억 엔이란 큰돈이 그렇게 간단히 준비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그러자 그 남자가 또 웃었다.

 그리고는

 

 “그런 것은 나는 모른다. 그리고 동경역의 하루 매상은 평균 3억 엔이다. 그것을 다음날 아침 치요타쿠(千代田區) 오오테마치(大手町)의 'H은행'에서 와서 가져 가고 있지? 하지만 오늘은 제 2 토요일이므로 그 은행은 쉰다. 그러면 어제의 매상액 3억 엔은 그대로 동경역에 보관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3억 엔 전부를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 1억 엔 정도라면 1만 엔 권(券)으로 항시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것을 큼지막한 가방에다 넣어서 12시에 나의 지시를 기다려라. 나는 지금 절대로 장난을 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을 하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동경 역(右下)과 치요다쿠(左中), 오오테마치(上) 주변 지도>

 

 

 그러자 '키타지마'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조역들과 운전주임들의 얼굴을 죽 둘러봤다.

 그리고는

 

 “녹음한 것을 다시 들어보면서, 그것이 단순한 장난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보자.”

 

 라고 말을 하곤 손목시계를 내려다 보았다.

 그러자 시간은 곧 9시 50분에 접어들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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