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驛                                                                                                            

 


 

 

 

  <第一章>

 


 

  3.


<히카리 100 타입(모델)>

 

 그 '캐나다수상 부부'는 2일 전에 '일본'으로 왔다. 그리고 '일본'의 정부요인들과의 회담을 끝내고는 오늘 오후에 '교토(京都)'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일행으로는 '캐나다수상 부부'의 수행원들과 '외무성'의 '북미(北美)담당관' 그리고 '경시청'의 인사 등, 총 4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에 '국철'은 '12호 그린(Green)차' 1량(兩)을 제공하기로 되어 있었다.

 

 “캐나다수상이라면, 과격파나 우익(右翼)의 문제는 없겠군?”


 '키타지마'가 물었다.


 “네, 공안(公安)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 위험한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보다 신칸센(新幹線)이 시간에 맞춰서 올 지가 오히려 걱정입니다. 단 일분이라도 늦어진다면 일본의 신칸센에 대한 평판이 나빠질지도 모르니까요!”

 

 그러자 또 '코구레'가 이렇게 답을 했다.

 그러자 또 '키타지마'가

 

 “현재 상태라면 별 이상 없이 움직이고 있겠지?”

 

 라고 묻자 또 '코구레'가

 

 “네, 전 차량이 이상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라고 답을 했다.

 

 * * *

 

 그 '동경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하루에 약 3000대 정도. 그것들은 여러 가지의 색에다, 여러 가지의 형태를 하고서는 쉼 없이 '동경 역'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신칸센'은 <히카리(光)>와 <코다마(木靈-樹木에 사는 精靈)>가 4분에서 15~6분 간격으로 발차하고 있고, 동해도본선(東海道本線)의 주역은 당연 서쪽을 향하는 '블루트레인(Blue Train)'이다. 그리고 오전 중에 '큐슈(九州)'방면에서 온 '블루트레인'이 도착을 하면, 오후 4시 반부터 '큐슈' 행 '블루트레인'이 발차하고 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동경 역'에서는 '케이힌(京浜-동경과 요코하마)' 동북선과 '야마테(山手) 선' 그리고 '중앙 선'이라고 하는 통근 또는 통학차량들이 발차하고 있으며, 지하(地下)의 홈(home)으로부터는 '요코스카(橫須賀) 선', '소부(總武) 선'이 출발하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동경역'에 견학을 와서 처음으로 놀라는 것이 바로 그 눈이 어지럽게 발차하는 열차들의 과밀(過密)된 모습들인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보자마자 “와, 매직(magic)이다!!”라고 외치면서 칭찬인지 야유인지 모를 소리를 질러댄다. 그리고는 또 마치 말도 되지 않는다는 듯 호들갑을 떠는 모습들을 '키타지마'는 몇 번이나 들었는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마침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따릉....."

 

 '키타지마'가 수화기를 집어 들자 그 상대는 놀랍게도 딸 '마키'였다. '키타지마'는 평소 구식(舊式)인 자신답게 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직장으로 전화 같은 것은 하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당부해 두고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딸 '마키'의 전화는 '키타지마'로서는 의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 왜?”

 

 '키타지마'가 무뚝뚝하게 말을 하곤 딸 ‘마키’의 답을 기다렸다.

 그러자 '마키'가

 

 “네, 저는 지금 '칸다(神田-도쿄 치요다구 북동부의 지역)'에 나와 있습니다만, 아버지께서 출근하시고 나서 우편함을 보니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버지 앞으로 온 것입니다만!...”

 

 하고 약간 흥분된 듯 조금 높은 소리로 이렇게 말을 했다.

 

 '키타지마'는 항상 딸 '마키'의 그런 목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그것은 또,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나버린 아내 '히사코'의 음성과 '마키'의 그런 음성이 많이 닮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키타지마'는 '마키'의 그런 말을 듣고 

 

 “누구에게서 온 것인가?”

 

 하고 무뚝뚝하게 물었을 뿐이었다.

 

 “네, 신주쿠 구(新宿區) 요츠야(四谷-東京都 新宿區 東部의 地名)의 ‘야마다 타로(山田太郞)’라고 쓰여 있어요.”

 “뭐, 야마다 타로? 그야 은행통장의 모델 같은 이름이 아닌가!(너무 뻔하다, 흔하다는 의미)”

 

 그리고 또 물론 '키타지마'의 지인(知人)이나 친구들 중에서

 그 ‘야마다 타로’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은 단 한명도 없었다.

 

 “네! 하지만 ‘키타지마 유우야 님'이라고 분명히 쓰여 있어요. 그리고 일부러 ‘친전(親展-본인이 직접 개봉할 것을 명시한 것)’이라고까지 써 놓았어요. 어떻게, 필요하시면 지금 가져다 드릴까요?”

 “아, 아니야! 요즘 운임이 오르는 바람에 여기서도 자주 항의를 하는 편지 같은 것이 오고 있으니, 아마도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군! 그러니 그냥 집에 가서 보지 뭐!”

 “네, 그렇게 하시겠어요?”

 “음, 그렇게까지...”

 “네? 뭐라고요?”

 “아, 아니야 아니야! 집에 돌아 가서 다시 이야기하지!”

 

 '키타지마'는 이렇게 말을 하곤 서둘듯 전화를 끊었다.

 

 * * *

 

 그리고 '키타지마'는 이미 그 이틀 전에 선배인 '국철OB(國鐵 동문 또는 졸업생)'로부터 '마키'의 맞선용 사진을 받아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상대 남자는 꽤 괜찮은 젊은이로, S대 출신에다 현재 M물산에 근무하고 있는 엘리트샐러리맨이다. 그리고 연령도 '마키'보다 세 살 위여서 '마키'에게는 딱 좋은 상대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왠지 '키타지마'는 그 사진을 '마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것은 또 혹시라도 '마키'가 그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키타지마'는 그것이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갑자기 딸 '마키'에게서 전화가 오자 그것이 생각나서 얼른 그렇게 서둘듯 끊어버렸는지도 몰랐다.

 

 “어디, 한번 죽 둘러 볼까?”

 

 아무튼...

 '키타지마'는 그런 생각들을 얼른 머리에서 지워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

 모자를 손으로 집어 들면서 코구레(木暮)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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