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돼지껍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야들야들하고 오돌오돌하는 식감 때문이란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에는 최하층 노동자들만 먹었다
소위 노가다를 하던 사람들이 돈이 부족해서 고기를 못 먹으니
그런 것으로라도 고기 맛을 보려고 했던 것인데
그 외에도 돼지 비계라거나 수구레 같은 소의 가죽까지도 먹었다
수구레 또는 수구리란 것은 가죽이기 때문에 아주 질기다
그래서 한 점만 씹어도 하루 종일 씹을 수 있을 정도인데
그것을 된장 넣고 시레기 넣고 해서 끓이면 아주 맛있었다
그것은 본인의 어머니가 그것을 끓여서 팔았기 때문에 잘 아는 것이다
어머니는 당시 공장에서 막일을 하거나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것을 끓여 싸게 팔았고
그 때문에 본인도 매일 시장에 다니며 어머니를 도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도 별미라고 찿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어렸을 적에 먹는 것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은
커서도 그것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본인도 그런 음식은 물론이고, 떡 같은 것도 잘 먹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거부감 같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내 돈 주고 사서 먹는 일은 없다
그런데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곱창이나 내장 같은 것도 일본에서는 천시하던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호르몬이라고 해서 특히 일본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그런 것도 다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그런 것도 다 음식이다
그러므로 음식은 모두 귀하고 감사하게 먹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런 음식은 추억의 음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그런 것을 보면 음식도 유행처럼 돌고 도는 것 같다는 상각도 들지만
어쨌든, 어떤 음식을 드시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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