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김명철 옮김, 공병호 해제 / 마젤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두건(나)  와, 마이클 레드포드 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가 이렇게 당신의 옆자리에 앉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에요!

마이클   두건 양. 운이라는 것도 다 기회와 준비된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거 아니겠소? 두건 양이 내 옆자리에 앉기를 소원하며 <밀리언 달러 티켓> 이벤트에 열심히 응모한 '행동'이 있었기 때문이지.

두건(나)  그래요~ 맞아요! 정말 만나고 싶었거든요. 저도 당신께 듣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아요.

마이클   하하, 얼굴에 다 써 있구료.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이야기 해 봅시다. 그래, 하고 있는 일은 맘에 드오?

두건(나)  네, 아주 맘에 들어요. 가르치는 일도 좋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좋아요. 하지만 월급이 너무 적어요.. 저도 개인적인 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은 벌어야 하는데, 너무 적거든요. 그래서 재테크에 열을 올리고 있고, 그러다보니 당신의 옆자리에 앉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댄 거구요~

마이클   학원을 옮겨보지 그랬소? 큰 학원이 아니래도 더 좋은 대우를 해 주는 곳도 많을 텐데...?

두건(나)  만약 돈만 원했다면 진작 그랬겠죠. 하지만 이곳은 이곳 나름의 장점이 있어요. 시험 때가 아닐 때는 제 시간도 많이 가질 수 있고 원장 선생님과 아이들도 좋구요. 직장 생활 할 때 하도 상사에게 데인 게 있어서 돈 많이 주는 데보다는 사람 좋은 데 있고 싶거든요. 그래서 톰과 당신의 이야기에서 도움을 받아 보려고 했어요. 그렇지만 톰의 이야기는 지금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자신의 사업'을 하는 쪽으로만 결론이 나 있어서 일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저에게는 좀 부족했어요.

마이클   좋은 지적이군. 하지만 일단 내 이야기는 사업이 아니라 '성공'에 대한 일반론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오. 즉, 여덟 가지 원리를 자신에게 계속 훈련시키면 꼭 자기 사업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향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성공을 꼭 사업으로만 국한시키지 말아요. 두건 양.

두건(나)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이 책의 '성공'이 아니었던 가요?

마이클   두건 양. 내가 톰에게 말했던 사업과 돈에 대한 부분을 떠올려 보길 바라오. 난 돈을 위해 사업을 시작한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다고 했소. 그러면서 '열정'을 강조했지. 열정을 갖고 일을 하면 남의 사업일지라도 발전을 시킬 수가 있다오. 그럼 그 사업이 커가면서 자신의 몫도 커질 수 있지. 그리고 그렇게 일하다 보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오. 내가 처음 신발장사를 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였소. 난 단지 달리기에 좋은 신발을 찾고 있었건 것 뿐이고 처음부터 사업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니까. 하지만 친구들의 주문을 받으면서 나에게 국한되었던 작은 일이 커지기 시작한 거야. 꼭 사업을 해야지, 할 필요는 없소. 지금 두건 양이 가진 열정을 좀더 풍부하게 지속적으로 발휘해 보시오. 그러다보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나타나게 될 거라고 생각하오. 그리고 그런 일들을 해 나가다보면 두건 양의 경제적 문제는 차츰 해결 되겠지.

두건(나)  그렇군요!

마이클   조금 더 덧붙여 본다면, 내 성공의 원칙들은 '돈'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항목이 없소. 사람이 돈을 따르는 게 아니라, 돈이 사람을 따르기 때문이지. 내가 말한 여덟 가지 항목들을 내재하게 되면 돈도 사람도 저절로 따라온다오. 정직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늘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사람을 동업자나 거래처, 상사, 혹은 부하로 두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

두건(나)  감사합니다. 마이클, 당신의 이야기는 단순히 재테크나 사업에 대해서만 도움을 준 건 아니네요. 당신의 여덟 가지 조언을 제 인생 지침으로 삼아 보려고 해요. 설사 백만장자가 못 되더라도 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이 여덟 가지는 제 노력과 시간을 가장 알차고 뿌듯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거예요.

음, 그리고, 사실은, 당신과 톰의 이야기를 듣고, 또 지금 당신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잠시 접어 뒀던 여러 가지 계획들이 떠올랐어요. 자신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영역을 확대하라, 아주아주 끈기를 가져라, 목표를 설정해라, 라는 항목에 자극을 받은 거예요. 지금까지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려구요. 뭐냐구요?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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