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이의 일기 - 맨도롱 또똣한 고냉이 만화
신현아 지음 / 오후의소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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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이를, 고양이를, 모두를 사랑하게 만드는 책. 대봉이가 친한 고양이 같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마지막엔 눈물도 뚝뚝. 반려동물이 인간과 함께 오래도록 살 수 없다는 게,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필연적으로 비례되어 따라오는 슬픈 일. 그래도 얘들아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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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
마크 더글라스 지음, 이진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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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를 읽으며 나는 내내 참으로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내 투자 원칙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눈 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해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계속 점검하여 종목들을 일정 비율로 유지하는 것도, 일정 수익률이 달성되면 수익을 확정짓는 것도, 나중에는 투자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게을리했다. 시장을 알고 있다고, 시장 상황이 나에게 유리하다고 자만했던 것이다.

이 책이 나에게 말하는 것은 '원칙'을 갖고 그것을 지키라는 것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원칙을 버리고 마구 흔들리지도 말고...! 시장은 모든 것이 일어날 수 있는 불확실성의 영역이다.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장은 투자자의 돈을 뺏기 위해 존재하며 그런 곳에서 투자자가 우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원칙'을 갖는 것이다.

원칙이란 '믿음'이다. 믿음은 그것의 현재 형식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힘도 거부한다. 또한 모든 활성화된 믿음은 표현을 요구하며 나아가 믿음은 우리의 정신세계 속에서 그것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작동한다. 따라서 쉬이 흔들리는 원칙이란 믿음이 아니며 그런 원칙으로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다.

운이 좋아 높은 수익을 거두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성난 듯이 파도를 치는 시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섣불리 발을 뺄 수도 눈 딱 감고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처음에 가졌던 원칙이 있다면, 그 원칙 하에서 시장을 훨씬 객관적으로 볼 것이며 과거에 연연해하지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유리한 상황을 얻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번역투의 문체가 어려워 읽는 데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와 같은 투자 실패자, 초보 투자자들이 읽으면 참 좋은 책인 거 같다.

 

투자에서 지속적으로 일관된 승자가 되기 위해 늘 되뇌이고 실천해야 할 7가지 항목

 

1.나는 나의 우위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2. 나는 모든 투자의 위험을 사전에 정의한다.

3. 나는 위험을 완전히 받아들인다. 그렇지 못할 경우 투자를 포기할 의사가 있다.

4. 나는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나의 우위에 따라서 행동한다.

5. 시장이 내게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나는 나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이ㅏ.

6. 나는 내가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한다.

7. 나는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 위의 여섯 가지 원칙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나는 이 원칙들을 어기는 법이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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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yi 2010-05-12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플루트 교실 2 (스프링)
정효숙 엮음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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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 학원에서 교재로 쓰고 있다

초보용으로 괜찮은 책.

스프링이라서 보기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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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정조대왕 1
이병훈.최완규 기획, 김이영 원작, 류은경 지음 / 디오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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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산>이 맘에 들어서 보게 된 책.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드라마의 매력을 책까지 이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개뿐만 아니라 대사까지 같은 장면들이 있어 이미 드라마로 본 내용을 책으로 다시 보게 될 때는 약간 식상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맘에 드는 책. 정조대왕이 아닌 '이산'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재조명했기 때문이다.

 나는 영조와 정조를 좋아한다. 임진왜란 이후 혼란했던 조선의 부흥에 힘썼고 많은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더구나 두 임금은 어려운 상황을 이기고 성군이 되었다. 영조는 궁녀의 소생이라 왕위에 오르기도 쉽지 않았으며 오른 후에도 어려운 일이 많았고, 정조는 할아버지 영조에게 죄를 받고 죽은 사도세자의 자식이라 왕위에 오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여태까지 초점이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에게 있었다면 이제는 이 책이나 드라마를 통해 그 이후의 이야기라 할 수 있는 '정조'의 삶을 새롭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산 1권>은 그 중에서도 어린 이산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힌 뒤 그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애쓰는 어린 세손의 모습에 어찌나 마음이 아픈 지... 소설에는 드라마에는 다 표현되지 못한 산의 심리까지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특히 어린 송연과 대수의 자세한 사정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이제 이산은 성인이 되었고 여전히 그를 제거하기 위해서 갖은 음모를 꾸미고 모함을 하는 세력들과 싸워야만 한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소설 <이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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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만나다
김형민 지음 / 집사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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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이 푸르다. 맑은 햇살에 구름까지 살짝 띄워져 있는 푸른 하늘. 마음이 상쾌해 진다. 예쁘다.

 어제는 하루 종일 어두웠다. 언제라도 올 비라는 느낌이 드는 날씨. 덕분에 내내 우산을 챙겨 다녔고 공기 중엔 더위만큼이나 질리게 하는 비 오기 전의 습기가 있었다. 그러다 저녁 때 미친 듯이 퍼부어대는 비. 어찌나 세차던지 우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전철역까지 십분도 안 되는 길을 걸은 대가로 바지 다리가 옴팡 젖은 채로 다녀야 했다.

 그렇게 비가 오지 않았다면, 오늘의 이 맑은 하늘이 내 앞에 펼쳐질까? '비'만 봤을 때는 고생스럽고 슬프지만 그 뒤에 따라올 푸른 하늘을 기억한다면 이 비가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을 것도 같은데...?

 <삶을 만나다>는 말 그대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PD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 이들의 삶을 보면서 비와 푸른 하늘을 생각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삶은 비에 가깝다. 푸른 하늘을 만나기도 전에 거센 비에 져 버린 꽃잎 같다고 해야 할까? 착한 사람들이,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어렵고 힘들게 산다는 건 참으로 슬픈 일이다.

 유니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린 사람도 있고 뜻밖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전어 부부, 취객들에게 폭행 당해 다 죽어갔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던 조선족 고원섭 씨 등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처절한 슬픔을 가진 삶마저도 끝내 비만 내렸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 권의 책이 되어 우리에게 왔기에, 우리의 눈물을 통해 또 다른 사람에게 '햇살 좋은 날'을 만들 수 있는 보탬이 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워낙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아 많이 울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울었던 이야기는 죽은 소방대원과 주변의 이야기를 그린 '바보들의 난 자리'였다. 죽은 소방대원들의 영안실에서 자기 목숨 내놓고 남 살리면 뭐하냐, 바보다, 라고 말한 동료 소방대원. 그래놓고 그들의 '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비번임에도 서에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이 생생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그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한참을 울어 버렸다. 

표지도 단순하고, 구성도 단순한 책이었지만 이처럼 오늘을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삶에는 힘이 있었다. 감동이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삶을 찍어내고 쓴 작가가 맘에 들었다. 한 2~3년쯤 후에 저자의 <삶을 만나다2>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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