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구나, 깨달았다.
그래도 괜찮었다.
좋은 곳에 가라.
이상하게도 마지막 순간에 떠오른 말은 그것이었다.
좋은 곳에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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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언제 와도 좋구나."
엄마가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그 말을 듣고 알았다. 이들이 뭔가 특별히 좋은 일이 있어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그저 때가 되어서, 다시 올 수 있을 때가 되어서 온 것이었고 두 사람 다 그때가 오기를 조용히 기다려왔다는 것을.
그것이야말로 내가 마음 깊이 바라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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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꿈은 자신이 ‘마지막 슬픈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의 선택은 언제나 세상의 슬픔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에게 위안은 세상에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의 이런 생각은 깊은 사랑으로부터 온 것이었고, 결국 그의 삶 자체가 커다란 사랑이 되었다. 딸은 언제나 그에게 빛이었다. 길을 안내하는, 혹시 하쿠나마타타라는 말을 그에게 들려준 사람은 딸이 아니었을까? 매일 밤 사뿐사뿐 그를 찾아와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금 글을 쓰면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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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재난참사로 가족을 잃은 슬픈 사람들끼리 만 든 조직(‘펜박penvac‘ 이라는 이름의 조직이다)을 프랑스에서 취재한 일이 있었다. 조직의 목적은 슬픈 사람이 슬픈 사람을 돕는 것이었다. 이런 조직이 만들어진 덕분에 슬픈 사람들은 가장 인간적인 단어 아래 모일 수 있었다. ‘연대‘라는 단어였다. 슬픈 사람들은 그 단어 아래 모여, 그 단어를 임시 피난처 삼아, 다시 인간들 틈에서 짧은 위안을 구하고 어두운 마음을 헤집어 해야 할 말을 찾아냈다. 내가 프랑스에서 들은 연대의 정의는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마음에 속한다.
연대 원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일로
알게 된 모든 것을 당신께 알려드릴게요. 온 힘을 다해 당신을 도울게요. 당신은 나보다 덜 슬프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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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피베리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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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이지만, 여행을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든다. 하와이에 간다면 나도 저 마을로 가야지..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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