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꿈은 자신이 ‘마지막 슬픈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의 선택은 언제나 세상의 슬픔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에게 위안은 세상에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의 이런 생각은 깊은 사랑으로부터 온 것이었고, 결국 그의 삶 자체가 커다란 사랑이 되었다. 딸은 언제나 그에게 빛이었다. 길을 안내하는, 혹시 하쿠나마타타라는 말을 그에게 들려준 사람은 딸이 아니었을까? 매일 밤 사뿐사뿐 그를 찾아와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금 글을 쓰면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