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런 가족
전아리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석에 읽을만한 소설 [어쩌다 이런 가족]


다산책방의  전아리 님 장편소설 [어쩌다 이런가족]

표지에서 보이듯이 엄마 아빠 딸 둘.... 오붓해야 하는 4인 가족이 주인공이랍니다..

등장인물도 단촐해요...

엄마가 병원에 눕혀놓은 엄마의 첫사랑...  [어머니는 말했찌 우아함을 지켜라]

아빠의 잡일을 도와주는 형제 [내 딸의 XX동영상이 찍혔다]

언니.... XX동영상이 찍혔다고 식사 자리에서 폭탄 선언을 하는..  상대남자

  [모든 가족은 막장을 겪는다]

동생.....  아.. 여기선 두명의 남자가 같이 나오네요 ㅋ [어쩌다 가족이 되었을 뿐]




겉보기에는 딱 금수저 가족입니다..

집에 엘레베이터 까지 있는.....  아직 구경도 못해본 그런 집이 묘사되는데.. 상상이 안되네요 ㅋ


우아함을 목숨처럼 여기는 엄마 .. 그래서 집안은 고요합니다...

하다못해 주방의 소리중 가장 크다고 할수도 있는 믹서기는 방음시설이 된 곳에서 별도로 사용하니까요..


그런 가족이 큰 딸의 XX 동영상 유출 이라는 사건을 계기로 서로 싸우고 큰 소리 내면서

진짜 가족으로 바꿔나가는 이야기...

라고만 하면 넘 단순할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 였어요...


아이들 피아노 치는 사이에 읽기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사실 책 한권 들면 하루에 다 읽기 쉽지 않더라구요..

중간에 밥도 줘야하고.. 간식도 줘야 하고.. 문제집 도 봐줘야 하고...


그런데 이 책은 금새 읽히더라구요.. 술술 잘 넘어가는 이야기...

가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였어요..


이야기는 주인공 각각의 시각으로 볼수 있게끔 되어 있어서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말등이 이해를

좀 더 할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11번째 이야기 [아직은 미정 고진욱],   19번째 이야기 [지금까지 잊고 있던, 경수 라는 총각]

이야기 마다 제목도 재미있어요 ㅋ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던 뭔가를 중간에 끊어내야 하는데...

예전에 어느 책에서 봤던... 부모 와의 나쁜 기억을 끊어내고 아이한테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저 역시.... 아빠의 나쁜점을 흉보면서 그 점을 닮았는걸  느낄때마다 흠칫 놀랄뿐..

바꾸기 쉽지 않은데...

이 소설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끼네요... 끊어야 하는구나... 내 대에 못 끊으면 다음대까지 이어지겠구나...


어쨌든......  추석에 읽어보면 딱 더 좋을 소설인듯 싶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