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소녀 생각하는 숲 14
잭 샌닥 글, 모리스 샌닥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 생각하는숲 시리즈 14 [서커스 소녀] 형이 동생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시공주니어에 도서들중 생각하는 숲 시리즈 도서들이 있답니다.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 꽃들에게 희망을)  

지난 연말에 병원 퇴원해서 읽었던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도 생각하는 숲 시리즈 도서중 한권 이랍니다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시리즈 도서들은 비교적 짧은 그림책 (글밥은 쫌 됩니다 ^^;;) 이지만 어른이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들로 되어있답니다.

단순한 줄거리에 삶의 이차와 보편적인 가치를 담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들이 모여 있어요


14번째 책 [서커스 소녀] 의 작가는 잰 닥 이랍니다..

2012년 뉴욕타임스에 [20세기 가장 중요한 그림책 작가 사망] 이라는 부고 기사의 주인공인 모리스 샌닥의 형 이예요

어렸을때 부터 몸이 약해서 늘 침대에 누워만 있던 모리스 샌닥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 잰 닥..


책의 내용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제목 처럼 서커스 소녀가 주인공이예요..

서커스단에서 태어나 줄곧 서커스단에서만 지내던 플로라가 바깥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꿈에서 서커스단에 왔던 사람들이 공연이 끝나면 보랏빛 연기구름이 되었다가 다음날 다시 사람이 되어 공연을 보러 온다는 걸 본

플로라는 바깥 사람들이 진짜 그런지 궁금해요..

같은 공간에서 내내 지냈던 플로라는 다른 공간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전혀 몰라요..

서커스장 안에서 보는 사람들은 늘 어두컴컴한 객석에 앉아 있기 때문에 다 똑같이 보이는데.. 플로라의 꿈에 나온 사람들 역시

크기만 다를뿐 다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답니다.

플로라는 바깥세상에 나가보기로 했어요... 공연이 끝난 어두컴컴한 밤에 밖에 나가서.. 공중에 줄을 매달아 거기에 서서..

해가 떠서 낮이 되어도 플로라는 차마 땅으로 내려올 생각을 하지 못한채 위에서 사람들을 지켜보게 됩니다..

사실은 안그런데 싸우는 사람만 보게 되는데...

무서움에 내려올 생각을 못하다가.. 꼬박 하루가 지난 뒤 밤...

내려와서 서커스로 돌아가는 길에 창문을 통해 한 가족을 보게 됩니다..

서로 다른 모습에 미소를 짓고 있는 행복한 가족을요..


플로라는 서커스단으로 돌아와 사람들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멋진 공연을 하자고 하게 되고... 

관객을 똑바로 볼수 있게 되며 똑같은 얼굴들의 사람이 나오는 섬뜩한 꿈 따위는 꾸지 않게 됩니다.




잰 닥과 모리스 닥 형제의 이야기를 알고 본 책이라..

몸이 약해 방에만 있는 모리스에게 잰은 바깥세상은 그렇게 두렵거나 무섭지 않고 용기를 갖고 보면 다 좋게 보이게 될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옮긴이 홍연미 님의 이야기를 읽고)


플로라의 상상력을 따라 가면서 사람이 이렇게도 보일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늘 웃고 다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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