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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는 친구 무찌르는 법 ㅣ 정글짐그림책 1
데릭 먼슨 글, 테라 캘러헌 킹 그림, 김이연 옮김 / 정글짐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괴롭히는 친구 무찌르는 법 .... 정글짐북스 책이랍니다
표지를 보면 살짝 입꼬리가 올라간 아이가.. 벌레가 잔뜩 들어간 파이를 들고 있고... [나를 괴롭히는 나쁜 놈에게] 라고
적혀져 있답니다..
뒤 표지에는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와 그러한 아이를 돕고 싶은 부모가 함께 읽는 책 이라는 글이 있어요
뒤 표지에도 역시 볼에 벌레가 우글우글...
그림만 보면 나를 괴롭히는 친구에게 벌레를 잔뜩 먹일듯한 분위기죠?.....
9살인 큰애는 12월 생으로.. 또래보다 두어살은 어려보여요...
몇일전에도 마트에 갔다가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7살 이라는 아이는 또영군을 보고 6살인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애가 더 컸거든요 ^^;; 그애는 또영군이 자기보다 작은걸 보고는 당연히 자기보다 어리다고 생각했겠죠...
1학년때도... 전학온 지금 2학년때도.. 제일 앞자리.. 키번호 1번.... 늘 제일 작은 아이랍니다...
달리기도 느리고 하다보니.. 지금 이 학교로 전학을 온 다음에 축구에 재미를 들렸는데..
선생님이 매 쉬는 시간마다 나가라고, 나가서 아이들과 뛰어놀라고 시키는 통에.. 매 시간 나가기는 하는데..
달리기 하는것도 다른 아이들은 자기네들끼리 손잡고 달리는데 안 끼워준다..
축구도 안끼워준다...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도 저도 흥미롭게 읽기 시작한 책....
마지막 반전에 푸훕.. 웃고 말았지만... 역시 괴롭히는 친구 무찌르는 아주 좋은 방법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괴롭히는 친구를 내 편으로 만들기..... 아빠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아이의 노력이 더 눈에 띄는 책이었답니다...
세상사는 모든일이... 정말 내가 노력한만큼.... 딱 그만큼만 나한테 되돌아오는게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었고...
아이는 재미있었어요.. 라면서 뒤돌아선 책이었답니다...
책의 주인공 아빠가 해준것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그런거 할수 있다.. 뭐 그런 자신감도 생기는 책이기도 했구요...
사회생활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좋은 인간관계가 한몫 하는거 같아요...
전 좀 힘들었던(사실 그때는 잘 몰랐어요.. 그냥 혼자 노는것도 괜찮았던터라.. ^^;;) 학창시절과 직장생활을 했던탓에..
아이는 좀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커줬으면 하는 엄마 바람을....
그 바람 가득 담아 읽어줬던 책을.. 아이는 어떻게 기억할까요?......
오늘 집에 온 아이는.. 들어오면서 신발 벗으면서... 오늘은 친구들과 같이 놀았어요....... 라는...
방학전에 쿠키 봉지 한번 더 돌려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 뭐.. 그런 책이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