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맹앤앵 그림책 16
이현정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제목만 보면....... 馬 이야기 같지 않나요?... 훔 저만 그런생각이?  ^^;;

 

몇일전 이었답니다...

오전에 아이들 학교로 유치원으로 보내놓고... 집에서부터 걸어서 20여분 거리에 떨어진 은행에 볼일을 보러 갔었답니다..

은행대출금 선납 때문이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더라구요.. 작성해야 할 서류도 많았고...

어쨌든.... 은행 업무 잘 처리하고는 건너편에 있는 빵집에서 빵을 한보따리 사서 들고는 바로 아이들 픽업하러 학교로 갔었답니다

 

먼저 나온 유치원생(병설유치원 다니거든요) 둘째 또진양...   조금 뒤에 나온 초 2 또영군...

또영군이 절 보고 빵 봉지를 보자 대뜸 하는 말이 [ 엄마 정은이랑 둘이 빵 먼저 먹었어요? 내꺼 있어요?]   랍니다...

빵봉지는 동생은 구경도 못한거였는데.. (제가 벗어놓은 잠바 밑에 있었거든요..)

 

순간 버럭... 내가 학교 교실 앞에서 빵이나 뜯어먹고 있는 아줌마로 보이냐...... 할 뻔 했지만.......

입으로만 궁시렁.. @.@

 

그리고는 아이한테 열심히 설명을 해줬답니다.. 말 한마디가 왜 중요한지.. 네가 실수한 부분이 뭔지 에 대해서 말이죠...

 

다음부턴 안그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그러더라구요.. 선생님이랑 수업하는데 어제 엄마가 한 이야기 복습 했다고..

무슨말인고 하니.. 말한마디의 중요성을 가지고 수업이 있었답니다... 좋은 말만 사랑스러운 말만 들려주면서 키운 화초와

욕설을 들려준 화초의 자람이 틀린 과정과 왜 그런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 아이들은 둘이 있으면 욕심이 참 많은데... 사람들 많은곳에 가서는 양보....... 라기 보다는 방관수수... 쪽이랍니다...

자기걸 막 챙기기 보다는 한걸음 떨어져 있는듯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얌전해 보이고 단정해 보일지 몰라도..

제가 봤을때는 좀 어수룩한?........  처음엔 그런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세상에 무엇보다 소중한건 자기 자신이고.. 그다음은 부모형제가 아닐까 싶어요..

무조건 니껄 먼저 챙겨라.. 라고 말하진 않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배려하면서도 니껀 꼭 챙겨라 라고 말해주고 있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됐어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言) 에 관한 책이랍니다..

말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고 하잖아요...

책 제일 앞에는 [말] 에 대한 사전적 의미가 나옵니다... 말 - 목소리로 나타내는 생각이나 느낌의 표현

아이들한테 이 책의 표지를 보여주면서... 제일 힘이 있는 말이 뭘까? 했더니... 두 아이가 동시에 사랑해~~ 라고 합니다...

역시 사랑해 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말임에는 틀림이 없나 봅니다...

책에서도 제일 앞에 사랑해 라는 단어를 알려주고 있어요... 영어와 한글의 사전적 의미와 더불어 귀엽고 따뜻한 그림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넌 할수있어, 힘내,  등의 말을 영어와 한글과 그림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

글밥이 많지 않아 6살 또진양도 혼자서 몇번씩 읽고 있는 책이랍니다...

 

6살... 난생처음으로 단체생활을 하기 시작한 또진양은.. 이번주 월요일부터 독서통장을 기입하기 시작했답니다..

유치원에서 나눠주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고 독서통장에 기입을 했답니다.. 아직은 서툴은 글씨지만..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고 있어요..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아직은 글자를 읽는데 급급하겠지만.. 자꾸 읽다 보면 말 한마디에 얼마나 큰 힘들이 있는지...

아이도 알게 될듯 싶어요...

스스로 읽기도 하고.. 제가 읽어주기도 하고... 읽으면서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고...

말을 조금 아프게 하기 시작한 큰 아이한테도 자꾸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래도 초2가 되고 나서부터는 친구들과 이야기 할 기회가 더 많아지고... 왔다갔다 하면서 상급학생들의 이야기도

듣게 되다보니 말이 좀 험해지는 경향이 살짝 보이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동화책 이랍니다...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까지는 사실 아니겠지만.... 다른 아이들도 다 소중한 아이들이닌 만큼..

내아이의 입에서 나간 말로 상처받는 아이가 없길 바라면서...

내 입에서 나간 말로 아이들이 상처 받는 일은 없길 바라면서....

말한마디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말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생각하면서 자꾸 손이 가는 책이네요...

 

아이가 있으세요? 옆에 다른 사람이 있으세요? 설마 세상에 혼자 사는 사람은 없겠죠?...

꼭 읽어야 할 책 인듯 싶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