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랑 제목만 보고는 각종 모양의 배가 나오고.. 배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했었답니다... 아이가 신호기를 두개 들고 있고 뒤쪽에 배가 있는 그림.... 원의 주위로는 각종 모양의 배가 나와 있으니까요. 막상 펼쳐서.... 앗... 그림책이다... 그림책이다.. 정말 그림책 이더라구요 쇼파를 배로 만드는 아이.... 쇼파위에 이런저런 장식품들의 위치랑 갯수랑 모양새등을 바꾸어서 다양한 모양의 배를 그려내는 작가의 상상력에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아이들과 먼저 한번 훑어본다음에... 두번째로 볼때는 쇼파를 배로 꾸미는 아이만 보여주고 옆의 배 모양은 가린채 어떤 모양일지 이야기를 해보았답니다.. 두번 연달아 보는 책인데도... 까르르.. 넘어가게 웃어가면서 나름 상상을 하고 이야기 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예뻤답니다.. 8살 큰아이도 5살 작은아이도 여객선 부분에서 제일 좋아했답니다 [힌트]를 줘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큰아이에게.... 쇼파 가운데 부분에 볼록... 튀어나오게 놓여진 두개의 쿠션을 가르키면서.. 이게 힌트야.. 그랬더니 바로 여객선이라고 이야기 했었답니다. ^^ 요즘에 부쩍 아침 저녁으로 청소기를 돌리고 있는데..... 우리집 아이도 이렇게 느낄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던 바다괴물...... 바다 괴물을 들고 있던 엄마는 겁에 질린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바다 괴물을 잠시 놓아두고 책을 읽어준답니다... 책에도 배가 있어요 ㅋㅋㅋ 정해진 글이 있는게 아니고.. 정해진 이야기가 있는게 아니라서 읽을때마다.... 그때의 기분에 따라서 내용이 틀려지는 이야기라 더 재미있게 읽게 되는듯 싶어요... 분명이 어떤 배인지 알텐데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쇼파의 모양을 보면서 배의 모양을 그려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뿌듯한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