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앵의 최근신간 도서랍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읽으면 딱 좋을듯한 글밥이랍니다.. 내용은.. 30대 후반으로 들어가는 제가 봐도 어린아이 책이라고 단정짓지 못할 내용이랍니다.. 맹앤앵의 책들은 참 단순한 아이들의 동화같지만.... 생각을 하지 않고 읽으면 페이지가 잘 안넘어가는 책 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책을 가지고 뭘.. 이라고 쉽게 읽기 시작하면 정말 뒤통수 제대로 맞는 책이라죠.. 이 이야기 역시.... 빡빡 무 가 교장선생님으로 있는 채소학교의 이야기랍니다.. [버섯]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하듯 되어있는 책이랍니다 학교의 대장이기도 하고.. 교장선생님의 아들이기도 한 털 무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채소들이 학교에 있답니다. 교장선생님도 그렇고 통배추 선생님도 그렇고.. 채소들에게 좋은 김치가 되기 위한 교육을 하지만... [우린 왜 전부 김치가 되려고 공부해야만 하죠?] 라는 질문을 던진 알타리 무... 그렇죠... 김치가 중요하긴 하지만 모든 채소가 다 김치가 되진 않아요 각각의 다른 요리들의 주재료가 될수 있는거죠... 모든 채소가 다 김치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죠... 우리가 사는 것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1등이 좋고... 좋은 직업이 좋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모두 1등이 될수 없고... 1등이 인생의 목표는 아닌... 정말 중요한건 마음을 모으는거 라는 사실을 알게된 채소학교의 채소들... 아픈 대장무를 치료하는 '생명의 채소수프' 는 정말 채소들을 물에 넣고 끓여서 만들수 있는게 아니고..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자기만의 목소리가 아닌 모두의 목소리를 잘 어울리게 하는 하모니가 필요한 거였다는걸... 1등도 좋고.. 뛰어난 인재도 필요하겟지만... 저와 제 아이들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어디에 놓아도 그 곳과 잘 어울릴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게 하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