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대받은 아이들 - 웅진 푸른교실 3 ㅣ 웅진 푸른교실 3
황선미 지음, 김진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초대받은 아이들의 제일 앞에..
본문이 시작되기전에 글을 쓰신 황선미님의 이야기가 있답니다..
[... 단 한번이라도 외톨이가 되어 본 적이 있는 아이, 얼굴에 생긴 흉터나 곱슬머리 때문에
놀림당하는 아이, 생일 초대 한번 받아 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서 쓴 이야기예요]
라는 글...
그 앞으로 같은반 아이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아이의 안타까움과... 엄마의 안쓰러움이
같이 나타나 있답니다..
시작되는 본문에는 9월 20일 빨간 동그라미 쳐진 날의 달력이 제일 먼저 보인답니다
엄마와 아빠, 민서... 가 같이 보는 달력...에 있는 빨간동그라미쳐진 토요일
아빠는 특근이 있는 토요일이라고 하고..
민서는 같은 반 반장인 성모의 생일파티 이야기를 하고..
엄마는 기대에찬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다가.. 맥이 빠진다는듯한 표정을 짓지만..
아무도 모르채 날이 지나간답니다
민서는 결국 생일파티 초대장을 받지 못했고... 열심히 그렷던 성모의 그림책은 스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하루이틀에 그린 그림이 아니고 몇일동안 정성껏 그린 그림이었지만..
하지만.. 당일날 가방에서 나온 초대장 하나...
분명히 민서 초대장은 없었는데 말이죠...
민서의 생일파티를 하는 떡볶이 가게에 가서야.. 엄마의 생일이었고... 엄마가 보낸 초대장
이라는걸 알게된 민서.. 같이 초대받은 아빠...
민서는 엄마가 정성껏 포장해준 성모의 그림을 건네주게 되고.. 아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전학생과 단짝이 될거 같은 예감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된답니다..
사실.... 저 학교 다닐때도 그렇게 존재감이 많은 아이는 아니었기에..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적이 별로 없답니다.. 아니.. 두어번 초대받은게 다인듯....
내년에 초등학교에 가는 큰아이가..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었답니다..
12월생이라 다른 아이보다 머리 하나가 작은 큰아이..
앞에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듣는 편인 아이
아이들의 대장이 되기보다는 뒤에 있을듯한..... 라서 걱정이 많네요..
프롤로그의 마지막 말...
[잊지 말아야 할게 있어요. 외톨이가 되더라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 나를 위해서 노래
부르고, 촛불으 켜고, 선물도 준비할 수 있어야 돼요. 나를 포기하지 말아요. 그리고 너무 오래
속상해하지 말아요. 나를 알아보는 친구는 가까운 곳에 반드시 있으니까요]
혹시 나중에라도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아니면 나중에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가 너무 좋아서 엄마인 나를 잠시 잊었을때도...
이 글을 아이한테 읽어주거나.. 나한테 읽어주면 좋겟다 싶네요....
아이도... 엄마인 나도... 나를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