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 웅진 푸른교실 6 웅진 푸른교실 6
김선희 지음, 이상권 그림 / 웅진주니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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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을 위한 웅진푸른교실 6번째 동화책
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책 제일 앞쪽에 우뚝 솟은 가지위에 새가 달린 솟대...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랍니다..
그 다음에 글을 쓰신 김선희 선생님의 들어가는 글에 보면..
[이 세상은 나 혼자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에요. 가족과 친구, 이웃이 모두 함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는 곳이지요
나는 '나'가 아닌 '너'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썼어요]
라는 말이 있답니다...
김선희 선생님의 말처럼... '너' 의 세상을 살게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큰애는 비염기가 있기 때문에 환절기가 되면.. 병원을 자주 찾게 된답니다..
오늘도 다녀온 병원.... 이 근처에는 이비인후과가 별로 없어서 그런가.. 
지난번부터 다니게 된 이 병원.. 무척이나 사람이 많답니다.. 오늘도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서야 진료를 받을수 있었답니다... 3분?... 2분?.... 
뭐 어쨌든......

워낙 사람이 많아서... 등받이 없이.. 의자만 6개 붙여놓은 곳에서.... 2개에 아이 둘이랑
셋이서 간신히 엉덩이만 붙이고 앉아서 책 읽어주다가... 아이들이 물 먹고 싶다고
해서 일어나서 물 가져오는 사이에.. 앞에 앉아있던 초등 4~5학년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턱하니 앉아서는... 아니 엎드려서는 책을 읽더군요.. --;;
그 앞의 엄마로 보이는 아줌마는 제가 빤히 쳐다보니.. (정은이랑 앉을곳이 없었어요 ㅠㅠ)
제 눈을 슬쩍 피하구요..... @.@

집에 와서 불현듯 몇일전 읽었던 이 책이 생각났답니다....
초등학생인 민재는.... 자기집 지하에 할머니랑 둘이 사는 현아랑 시험점수 때문에 늘 비교
당하고...
선천적인 병을 가지고 태어난 동생 다솜이 한테 늘 밀린다고 생각하는 아이랍니다...
자기가 공부를 못하는것도... 미술시간에 미술을 완성못한것도
엄마가 자기 준비물을 안챙겨주는것도 모두 다솜이 탓이라고만 생각하죠...
아파서 수술을 해야해서 병원에 입원한 다솜이를 걱정하는 가족들을 미워하는 민재..
자기보다 다솜이를 더 위한다는 느낌 탓이었죠...
할머니랑 둘이 사는 ..... 소원이 아빠를 한번 보고 싶다는 것인 현아를... 시험점수때문에
비교당하기 때문에 괜히 미워하는 민재...
그런 민재가 [나]의 중심에서 벗어나서 [우리] 혹은 [너] 세상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솟대 만들기를 통해서 아이의 생각넓힘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손가락이 물집이 잡혀가면서.. 이리저리 상처를 만들면서 간신히 완성한 솟대를 
현아한테 던져주고..
다시 칼을 잡고 솟대를..... 다솜이를 위해서 솟대를 만드는 민재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이런거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답니다...

나 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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