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하자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지음,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만날때마다 그의 따뜻한 감성에 놀라곤 했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 우리 친구하자> 역시 아이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뭔가가 느껴지는 책이였어요.

따뜻한 정감어린 그림과 더불어 그의 친필까지 볼수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가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에게 친구란 어떤 존재인까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친구는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사람이겠죠.

친구를 만드는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먼저 다가가서 말을 꺼내야하고 뭔가 해줘야할것 같고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걱정도 해야할것 같고...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다가가서 우리 같이 놀자~ 한마디면 되니깐요...

앤서니 브라운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얘기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친구가 되는건 아주 간단하다구요.

같이 놀기만 하면 되고 한마지 " 우리 친구하자 " 면 이미 친구가 된거에요.

아니 놀고 있는 그 순간에 둘은 이미 친구인거죠.


 




 

요즘 아이들은 참 친구도 빨리 사귀고 씩씩하고 말도 잘하는데 약간 성격이 내성적인 우리 큰애는 친구만들기가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어요.

먼저 다가가는걸 잘 하지 못했거든요.

아빠, 엄마가 너무 엄하게 아이들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용기가 많이 없이 자란것 같아서 늘 미안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친구를 만나는게 정말 쉽다는걸 알려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저 놀이터에 나가서 또래아이들과 같이 놀면 된다고...그러고 나서 "우리 친구하자" 한마디면 그 둘은 정말 친구가 되어있는거에요.

어쩌면 마법처럼..아무런 조건없이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같이 뛰어놀고 얘기하면서 둘은 친구가 되는거죠.


 

책을 읽고 난뒤에 아이에게 조금 용기가 생긴듯해요.

먼저 놀이터에 가자고 한뒤 또래 아이들이 보이니깐 옆에 가서 서성이다가 한아이가 너도 할래? 하니깐 웃으면서 응...하고는 같이 잘 노는거에요.

처음에 시작이 어렵게 느껴지지 막상 다가서고나면 정말 쉬워진다는걸 우리 아이도 배워나갈수있을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정말 우리 현실과 너무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어른들은 사실 자신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면 별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과는 별로 아는척 하지 않는경우가 많아요.

위의 그림에서 그걸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현실속에서 느껴지는 그 모습 그대로...

두 아이들은 처음에는 저렇게 어른들처럼 앉아있지만 바로 둘은 점점 가까워지면서 거리를 좁히고 같이 뛰어놀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게 되요.

그렇게 아이들은 순수하게 모든 사물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것 같아요.

 




 

마지막에 꽃을 선물하는 모습이에요.

둘은 이미 친구인거죠.

아이들의 마음은 항상 이렇게 열려있는데 어른들도 이런 아이의 마음을 좀 본받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어른들도 아이였을때는 저런 마음이였을거에요.

살아가면서 세상에 마주치다보니 점점 자신만의 공간속에 자신을 가둬두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 많은 집들속에 어른과 아이들이 살고있어요.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볼때면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른들이 더 봐야할 동화라고 생각해요.

동화속에 들어있는 현실과 아이들의 세계를 어른들이 잘 이해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데 큰 도움이 될거에요.

 




 

마지막에 앤서니 브라운이 직접 쓴 본인의 이름을 봤어요.

글씨체도 정말 예쁘더라구요.

역시 프로구나 느꼈어요.

 




 

아이가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에요....

앤서니 브라운책은 아이들이 집중할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