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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피플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화라데 칼라트바리 지음, 모르데자 솔탄푸르 옮김, 마르크 샤갈 그림 / 큰나(시와시학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샤걀의 그림이 담긴 책이라고 해서 정말 호기심이 생긴 책이에요.
블루피플.....
블루색 색이 약간 우울함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인지 책을 받았을때 왠지 책속에 어떤 우울함이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표지부터 파란색 집으로 되어있었거든요.
책의 내용을 읽어보니 번역본을 원문에 충실히 번역한듯 보였어요.
약간 매끄럽게 이어지는 내용이라기보다 딱딱 페이지 마다 끊어지는듯한 내용으로 연결이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이해가 아주 어려운건 아니지만 약간 어려운 책임을 분명한것 같아요.
어린소녀에 비친 세상이 블루로 변해버렸어요.
소녀의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 생겼길래 그런걸까요?
소외감? 무관심? 쓸쓸함? 복합적인 그런 감정들이 소녀의 마음을 블루로 대변하고 있는것 같아요.
소녀가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으로 나왔을때 아무도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사람들이 갑자기 무척 낯설어 보였다.
사람들은 모두 파란색으로 변해있었다.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갑자기 세상과 격리된듯한 느낌을 받았을 소녀에요...
그래서 그 감정이 파란색으로 세상을 보게 된 걸 나타낸것 같아요.
책 페이지마다 그림들이 가득 메우고 있어서 그런 그림감상만으로도 멋진 경험이 되어준 책인것 같아요.
소녀는 바깥으로 나와서 이모집으로....갔으나 이모는 외면해요.
학교 생각이 났지만 학교에 가고 싶을때마다 엄마는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매일 학교에 가는것이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했어요.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가니 파란색의 선생님과 파란색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어요.
놀이터로 가요.
놀이터는 아무도 없었고 소녀 혼자서 미끄럼도 타고 그네도 타지만 시소를 같이 탈 사람이 없어요.
그러다 할머니를 그리워해요.
할머니 집에 갔지만 할머니는 계시지 않고 사과나무만 그곳에 있어요.
그리고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놀랐다고 해요.
왜 놀랬을까....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을 하면서 읽어야 할 책이라서 아이들이 혼자서 읽고 난 뒤에 생각하기 좋은 책이지만 다소 어렵고 책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라서 조금 연령대가 높은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보아온 책과 전혀 다른 색다른 경험이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