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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먼트 헌터 1 - 한일 합작 SF 애니메이션
이토 카즈노리, 아라카와 나루히사 지음 / 아이즐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매주 토요일 방영중이라는데 사실 TV로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토요일 낮에 집에는 거의 없어서....
막상 책을 읽다보니 진짜 재미있어요.
아이들 만화라고는 하나 어른인 제가 봐도 재미있더라구요.
우선 어려운 과학지식을 만화로 알수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만화 자체도 다른 일반 만화책과 다른게 마치 TV의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색감이 특징이더라구요. 약간 신비로우면서도 아이들 눈에 마치 화면을 보고 있는듯 느껴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줄거리는 2029년을 배경으로 세계 각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소 소실이 일어나고 우연한 기회에 엘리먼트 헌터로 발탁된 키아라, 렌, 호미. 이들은 카 박사와 안드로이드 유노의 도움을 받아 네거 어스로 가고, 그곳에서 QEX 몬스터와 한판 대결을 벌여 사라진 원소를 되찾아 오게 되는데....흥미진진한 모험과 대결을 통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가득 채워주고 있어요.
특히 원소에 대해서 사실 학교에서 외우려면 정말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인데 만화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지구팀, 콜로니팀 두팀으로 나뉜 등장인물 소개와 각각 인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직접 만화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아이들 머릿속에 그려질 수 있어요.
네거 어스란 말이 나오는데 또 하나의 지구를 말하는 거라네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가 아닌 다른 지구.... 생각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가득 채워줄 독특한 소재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아이템이라던지 미션등 요즘 아이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단어들이 나와서 친근감도 주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보더라구요.
제1화부터 3화까지를 통해서 원소, 질소, 암모니아, 박테리아, 탄소 등등 생소한 과학적 상식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책속에서 중간중간에 지식을 따로 정리해놓고 있어서 만화지만 과학서 같은 느낌도 있고 어려운 주제를 만화로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일반 재미 위주의 만화와는 정말 다른 책이죠~
그림이 참 신비롭고 독특하네요. 뭔가 뿌옇게 처리된게.... 기법이 특이해요. 책을 보고 있자니 직접 만화를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참 재미있어 했어요. 조카들이 나이가 좀 있다보니 서로 가져가려고 난리였거든요.
특히 과학을 좋아하는 큰 조카가 가장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너무 재미있다고 집에 있는 와이도 재미있지만 이것도 재미있다고 하네요.
본문 중간중간에 어려운 단어나 생소한 단어는 따로 부연설면을 달아놓아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가장 마지막에 원소주기율표가 나와있어서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에게 주었는데 원소주기율표에 책에 나온 그림이 들어가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이미 이름을 들어봤다면 쉽게 외워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주기율표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속에 원소도 배우고....정말 일석이조네요.
재미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구요.
계속 연재가 된다면 유명 과학만화서처럼 엘리먼트 헌터도 인기를 끌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