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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지도를 들고 우리역사의 수도를 걷다 역사지리학자와 함께 떠나는 걷기여행 특강 3
이현군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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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는 우연히 서평이벤트로 읽게 된 책이었습니다.


사실 책 응모할때 자세히 보지 않고 그냥 "앗 역사 기행문"일거라고 생각하고 신청했었습니다.

역사 기행문인데 "옛 지도"라는 특수한 도구를 가지고 그 지역을 알아가는것이라고 여겼었죠.

하지만 제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엇을때 기대와 너무 달라서 "낯설다"라는 느낌을 떨쳐버릴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 책의 이야기가 어렵다거나,까다롭다거나 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책 내용 자체도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었다죠. 그래서 왜 낯선느낌이 드는것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가 지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서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안 가봤던곳을 현재 지도가 아니라 옛날 지도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었기에 더 낯설다고 느껴졌었던듯합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책 자체가 제가 기대했던 이야기 형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었고 그것에 제가 당황했던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것이죠.


이 책은 진짜 답사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옛 지도를 들고 도시를 거니는 것에 대한 설명이었던 것이죠. 현재 지형을 옛 지형에 더불어 맞추어서 설명하고 있었던것입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네비게이션"이라는 느낌이랄까 그랬습니다.

사실 제가 이제까지 읽어왔던 여행 기행문은 주로 수필형식의 기행문으로 이런 답사에 맞는 책을 처음 읽는것이었는데 그래서 "다른 기행문들과 같다"라고 여겼던것이 잘못이었던듯합니다.

저자의 의도 역시 그랬구요.


이 책에서 수필형식의 여행 기행문을 기대하신다면 저처럼 좀 혼란스러우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가지고 "도시를 여행한다"면 꽤나 괜찮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기대한 책이랑 내용이 달랐지만, 이 책을 들고 경주에 가서 책에서 설명한 곳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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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우리 문화 - 문화 속에서 한국사의 잃어버린 고리 찾기
이이화 지음 / 김영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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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 처음 봤을때 유럽 중세 문화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던 와중이었답니다. 책에 대해서 보면서 "그래 우리나라 문화사도 좀 알아야하는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와는 잘 부합되는듯합니다. "처음 만나는 우리 문화"라는 제목에 걸맞게 우리 문화의 여러 요소에 대해서 백과사전식으로 책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다채로운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했는데 이런 많은 요소를 한정된 지면에 담으려면 아무래도 백과사전식 서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겠죠.


하지만 이 책은 제 취향은 좀 아닌 책이더라구요. 가장 안 맞는 부분은 바로 백과사전식 편집입니다. 이것은 뭐랄까 책이 "통일된 주제를 위해 나아간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 보다는 "각각의 부분적 요소를 강조"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문화의 통사를 읽고 있긴 하지만 "부분부분의 역사"를 읽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예를 들면 의식주 문화에 대해서 설명했으면서 근대에 대해서 또 따로 설명하므로써 이전시대와 이후 시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것이 아니라 이전시대와 근대가 따로 떨어지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것입니다. 통사로써 우리 문화를 다루는것이라면 좀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하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백과사전식 편집에 많은 내용을 다룰려고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기대했던것 보다 내용이 너무 짤막하게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문화 전체를 적당한 두께의 책 한권에 다 넣는다는것은 무척이나 힘든일이긴합니다.


이 책은 확실히 "우리문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익할 듯합니다.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읽기에는 무난한 책이었죠.(관심없으신 어머니 읽혀봤음) 하지만  관심있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뭔가 2%부족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점은 과연 이 책을 사보는 독자들이 어떤 사람일까하는 점입니다. 대부분은 어느정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일 가능성이 큼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좀 실망스러운 책이 아닐까합니다. 


이 책의 독자층을 어떤 사람들로 설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사를 막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백과사전식 책을 하나 본다면 우리 역사나 문화에 대한 다른 부분을 이해하는것이 더 쉬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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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근대 이야기 에듀 픽션 시리즈 6
귄터 벤텔레 지음, 안미라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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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이 책은 우연히 읽게 됐는데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고 실망스러운 부분도 좀 있고 그런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책이었다죠. 

 제목에서 알수 있다시피 이 책은 근대 이야기를 소설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어났을 법한 일을 소설형식으로 꾸며서 역사적사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단순히 "프랑스 혁명전쟁에 프랑스전역에서 의용병들이 와서 나라를 위해 싸웠다"라는 문구 보다 프랑스 혁명에 참전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것이 더 빨리 이해되는것과 마찬가지인것이죠. 

읽는 내내 재미있었고 제가 모르던 부분은 어랏 이런 내용이었어 라는 느낌이었고, 아는 내용은 우아 저자가 열심히 생각하셨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를테면 제가 요즘 흑사병에 대한 책을 조금 읽고 있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흑사병 이야기를 보면서 "아...흑사병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이런식으로 설명하는구나"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제일 흥미를 가지고 읽었던 부분은 종교개혁부분과 그에 따른 농민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전 사실 루터이야기는 그냥 반박문 이야기정도만 알았는데, 루터와 그를 따르다 갈라진 사람들, 그리고 그에 따른 농민들 의식이 달라진것..이런 이야기를 잘 알수가 있어서 재미있어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30년 전쟁의 직접적 원인중 하나였던 "프라하 투척사건"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에 "읽고 나니 잘 읽으셨다 싶으시죠"라는 부분에 웃으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 책에서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다른것이 아니라 이 책이 "독일"근대이야기라는 점이라죠. 때문에 영국이나 프랑스이야기가 하나도 안 나옵니다. 그때문에 책 제목에 속을 수가 있다는것이죠. (전..다른 유럽 국가의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단 말입니다...재미난 이탈리아도 있구만..)  뭐 하지만 유럽 근대사중에 독일 근대사도 재미난 이야기가 많고, 솔직히 유럽 근대사를 다 쓸려면 한권으로는 좀 힘들긴하죠...나라만 해도...아하하... 결국 제목에 대한 불만인듯해요. 근대 이야기가 아니라 "근대 독일 이야기"였으면 완벽했을것같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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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II: The Last Great Tsar (Paperback)
Edvard Radzinsky / Free Pr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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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사게된 이유는 아무 생각없이...-0-;;;; 그냥 러시아 사가 쬐금 궁금했기때문이었다. 알고있는 다른 책들도 있었지만 왠지 괜찮아보이고 또 알렉산드르2세가 자유주의자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쬐금더 관심이 갔다.

이책을 읽으면서 러시아의 역사를 좀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의 부제가 왜 the last great tsar인지도 알게 되었다. 만약 알렉산드르2세의 개혁정치가 성공했다면 아니 적어도 헌법을 승한후 죽었다면 러시아의 황실의 끔찍한 비극이 끝났을수도 있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었다.

니콜라이2세가 위기에 몰려 어쩔수 없이 승인해야했던 헌법을 이미 그의 할아버지인 알렉산드르2세는 스스로가 승인하려했다. 하지만 그 기회는 끔찍한 폭탄테러로 실패하게되고 황제의 암살은 도리어 아들 알렉산드르3세가 자유주의에 대해서 더욱더 끔찍하게 생각하게 하게된 원인이었다. (알렉산드르3세는 보수주의자였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러시아의 지식층에서 러시아의 고된 삶이 결국 짜르의 탓이라는 생각을 했던것은 아닐까했다. 권력이 집중된 상황에서 비참한 현실을 탓할사람은 결국 집중된 권력을 가진 짜르라는것이었다. 알렉산드르2세는 적어도 이 권력을 분산시키려했다. 아마 그가 살아서 헌법이 승인되고 입헌군주제로 나갔다면 그는 자신의 위대한 선조인 표트르대제와 비슷한 칭송을 받을수있었을것이다. 하지만 황제는 암살당했고, 황제의 암살은 도리어 러시아를 보수반동으로 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결과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나게된다.

알렉산드르2세를 살해하기 위해서 총 6번의 암살기도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6번째 황제는 죽었다. 이 죽음은 러시아를 혼돈으로 몰아넣었고, 비밀경찰들이 사람들을 감시하고, 황실가족들은 늘 암살을 걱정하면서 다시 사람들을 억압하는 악순환을 만들었다.

그의 죽음으로 러시아 황실의 운명은 결정된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책의 최대 단점은 러시아어를 영어로 번역한책이라서 그런지 가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것이다. 이게 영어 번역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원저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본인이 영어실력이 딸려서 그런지 알수가 없다는것이다..ㅠ.ㅠ(아마 본인영어실력이 문제일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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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태양 엘리자베스 1세
앤 서머싯 지음, 남경태 옮김 / 들녘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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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1세는 너무나도 유명한 여왕이었다. 그녀의 치세는 영국의 전성기로 기억에 남는것이었다. 사실 이책을 사게된 이유는 좋아하는 BBC사극인 the virgine queen을 보기 위해 사전 정보가 필요했기때문이었다.

...안되는 영어로 (자막도 없이) 드라마를 보는건 도저히..힘이 들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나서 대충 눈치로 상황을 파악할수 있었다.

어느 책에선가 전기작가들은 자신이 쓰는 인물에 대해 가장 호의적이게 된다 라는 표현을 본적이 있다. 이 책역시 여왕에 대해서 무척이나 호의적인 시선으로 보고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해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있는곳에서는 반드시 부연설명이 따라서 여왕에 대해서 옹호하는 입장으로 여왕의 일생을 풀어가고 있었다.

책은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엘리자베스여왕의 전생애를 흥미있게 다루었다.

위대한 여왕인점을 부각하기보다는 여왕의 일생을 따라가면서, 여왕의 우유부단함, 나약함, 인간적인 면모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1세가 어떻게 여왕으로 정치를 임했는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를 잘 이야기하는 듯했다.

이 전기도 여왕의 다른 호의적인 전기들처럼 여왕이 virgin queen이라는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로버트 더들리와의 관계를 아주 부인하는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물론 다른 총신들과도 육체적 관계가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여왕이 노처녀 히스테리로 시녀들을 결혼못하게 했다는이야기에 대해서도 완전히 다는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혼을 안하면 좋지만 적당한 신랑감을 만나 정식으로 축복받으며 하는 결혼은 인정해줬다는것이다.

이 책을 읽고난후에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과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메리 여왕은 중요한 인물이긴하다. 동시대에 살았던 두명의 여왕이었고, 엘리자베스1세의 후계자의 어머니였고, 정치적 라이벌이었기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하는 메리 여왕과의 관계는 오랜 엘리자베스1세의 치세동안 괴롭힌 문제이긴 했지만, 여왕의 인생 전체에 너무나도 크나큰 부분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책에서 엘리자베스1세가 메리 여왕보다 더 뛰어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책을 읽고 엘리자베스1세에 너무나도호의적이 된 나는 한동안 튜더왕가전체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가지게 될정도였다.(그전까지 튜더왕가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뭐 캐서린 스윈포드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그 손녀이자 헨리7세의 어머니인 레이디 마거릿 보퍼트에 관심이있는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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