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사게된 이유는 아무 생각없이...-0-;;;; 그냥 러시아 사가 쬐금 궁금했기때문이었다. 알고있는 다른 책들도 있었지만 왠지 괜찮아보이고 또 알렉산드르2세가 자유주의자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쬐금더 관심이 갔다.
이책을 읽으면서 러시아의 역사를 좀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의 부제가 왜 the last great tsar인지도 알게 되었다. 만약 알렉산드르2세의 개혁정치가 성공했다면 아니 적어도 헌법을 승한후 죽었다면 러시아의 황실의 끔찍한 비극이 끝났을수도 있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었다.
니콜라이2세가 위기에 몰려 어쩔수 없이 승인해야했던 헌법을 이미 그의 할아버지인 알렉산드르2세는 스스로가 승인하려했다. 하지만 그 기회는 끔찍한 폭탄테러로 실패하게되고 황제의 암살은 도리어 아들 알렉산드르3세가 자유주의에 대해서 더욱더 끔찍하게 생각하게 하게된 원인이었다. (알렉산드르3세는 보수주의자였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러시아의 지식층에서 러시아의 고된 삶이 결국 짜르의 탓이라는 생각을 했던것은 아닐까했다. 권력이 집중된 상황에서 비참한 현실을 탓할사람은 결국 집중된 권력을 가진 짜르라는것이었다. 알렉산드르2세는 적어도 이 권력을 분산시키려했다. 아마 그가 살아서 헌법이 승인되고 입헌군주제로 나갔다면 그는 자신의 위대한 선조인 표트르대제와 비슷한 칭송을 받을수있었을것이다. 하지만 황제는 암살당했고, 황제의 암살은 도리어 러시아를 보수반동으로 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결과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나게된다.
알렉산드르2세를 살해하기 위해서 총 6번의 암살기도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6번째 황제는 죽었다. 이 죽음은 러시아를 혼돈으로 몰아넣었고, 비밀경찰들이 사람들을 감시하고, 황실가족들은 늘 암살을 걱정하면서 다시 사람들을 억압하는 악순환을 만들었다.
그의 죽음으로 러시아 황실의 운명은 결정된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책의 최대 단점은 러시아어를 영어로 번역한책이라서 그런지 가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것이다. 이게 영어 번역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원저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본인이 영어실력이 딸려서 그런지 알수가 없다는것이다..ㅠ.ㅠ(아마 본인영어실력이 문제일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