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기] 디자인 무난하네요. 평범...해요. 소재는 써 있기를 몸체가 LDPE, 캡이 PP입니다. 아, 몸체 앞면 뒷면 양쪽에 붙여져 있는 게 종이라 물 묻고 해서 조금 있으면 떨어질 듯 지저분하게 될 것 같아요. 이미 가장자리는 뜨기 시작했구요. 이건 처음 딱 보자마자 아니라 생각했다죠. 벗겨질 게 자명했거든요.

캡을 열면 입구 부분에 은박지 같은 걸로 봉해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밀폐 잘 시켜놨어요.
[용량] 보이는 바와 같이 120ml입니다.

[제조일자] 본 용기에는 제조일자가 적혀져 있지 않고, 제품 박스 바닥에 적혀 있더군요. 이 사진이 희미하게 나와버렸는데, 2007년 7월 23일입니다.
[향] 풀내음이 나는 게, 허브향인가? 정확하게는 가늠이 안됩니다, 저는. 허브향 맞는 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이 향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안 좋아요. 거기다 독하게 나기도 하고.

[제형] 색상은 하얀색인데요, 꼭 펄이 가미된 듯한 느낌이 납니다. 제형은 질지만 무른 것이 로션과 크림의 중간 정도라 보면 될 것 같고, 끈적끈적 점성이 강해요.
[거품] 거품 잘 납니다. 보글보글 풍성풍성 이런 개념이라기보다는 딱 뭉쳐진 듯한, 음... 밀집도가 높은 형태의 거품이예요. 이런 거품이 진국이라니까요.
[사용감] 실제 자극이 있는 건 아닌데요, 향이 많이 독하게 나는 편이라 기분상 독한 제품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세안하는 동안 강한 향이 코 끝을 자극해서 피부는 자극을 받지 않는다 해도 자극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든다는 거죠.
거품이 밀집도가 높은 형태라 손이 약간 피부 위에 떠 있으면서 핸들링이 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그럴까? 마찰에 의한 자극감이 전혀 없구요, 문질러지는 느낌도 아주 부드럽습니다.
마지막에 물로 씻어내면 뽀득뽀득 잔여감 없이 깨끗하게 씻어지구요, 그럼으로 마무리감이 산뜻하고 개운합니다.
[효과] 클렌징 깨끗하게 되구요, 여기다 시너지 효과라 말 붙이긴 뭣하지만 뽀득뽀득한 마무리감이 더욱 클렌징이 깨끗하게 된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트러블] 실질적으로 피부에 자극이 느껴진 적 없어요. 트러블도 일어난 적 없구요.
[총평] 딱 가격만큼 한다고 할까, 되게 좋다는 생각도 그렇다고 안 좋다는 생각도 안 듭니다. 그럭저럭 다분히 평범한 클렌징 폼이라는 결론이예요. 문제는 향이 별로에다 그 향이 풍기는 정도가 만만치 않아 세안시 꽤나 신경 거슬린다는 건데요, 씻고 있는데 뭐 그리 심하게 향이 풍겨대는지 거북하더라구요. 아무튼 이래저래 일부러 고집해서 이 제품 사서 쓰지는 않을 듯... 꾸준하게 사용할 만큼 마음에 드는 클렌징 폼이 아니니까요.